2박 1일(?)의 벤쿠버 여정2- 3년만에 눈을 보다. 1월 31일 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Grouse 산에 갔다. 호텔의 메니저가 추천해 준 곳이었는데 도착해 표를 끊고 보니 모두 스키 복에 snow보드와 스키 장비를 갖춘 사람들 일색이었다. 남편처럼 구두를 신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케이블카를 타고 산 정상에 오르니 정말 하얀 눈이 가득가득 쌓여 있었다. .. 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2004.02.09
2박 1일(?)의 밴쿠버 여정1-휴스턴을 떠나며 1월 30일 금요일 짧은 일정으로 캐나다 밴쿠버 방문길에 올랐다. 휴스턴보다 훨씬 북쪽이기 때문에 아이들은 며칠 전부터 눈을 볼 수 있다는 설레임으로 짐을 쌌다 풀었다 하며 잔뜩 기대에 부풀어 올랐다. 벽장 깊숙이 넣어 두었던, 이곳에서 한 번도 써 본적 없는 모자와 장갑과 목도리를 꺼내서 만져.. 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2004.02.07
텍사스 물엔 석회가 나온다. 이사를 오면서 근사한 정수기 하나 달아야지 생각했다. 그러나 간이 정수기를 하나 사면서 흐지부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정수기를 설치했다. 한국에 가져 갈 것은 아니기 때문에 렌트를 하고 한 달에 20불 씩 내는 것으로 했다. 휴스턴 물에는 석회가 많이 나온다. 법랑 같은 속이 까만 냄비에 물을 끓여..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2.04
내 일본친구 구미꼬에 대해. 오늘 일본 친구 구미꼬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 한국인인지라 마음 깊은 곳에서 일본인에 대한 선입견이 없을 리가 없었다. 학교에서 처음 구미꼬를 만났고 그녀가 일본인이라는 사실을 안 이후로 얼마간 같은 자리에 앉았어도 그다지 대화를 하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 공연한 자격지심으로 한국인인 .. 나? 백수 아줌마 2004.01.31
한국도 끼워줘! 한국도 엄연한 나라야! 남편과 동종업체이며 경쟁업체에 근무하는 분의 가족과 저녁식사를 하기위해 부시 공항 근처까지 갔다. 필라델피아에서 2년 반을 근무하고 2주전에 사무실 이전으로 이곳 휴스턴에 오게 되었다고 했다. 지난 여름 휴가 때 필라델피아에서 만나 식사를 같이 하기도 해 반가운 마음으로 그 가족과 합류..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01.29
뱀을 목에 걸고.... 가깝게 지내는 이가 서커스를 보러 가라며 티켓을 주었다. 남편도 출장을 가고 없어 망설였는데 마침 선아가 가겠다고 해 성당 미사가 끝나자마자 선아 차를 타고 다운타운에 가게 되었다. 릴라이언트 (미국 제일의 전기회사)스타디움에서는 풋볼이 열리는지 수없이 많은 차들이 주차장에 들어서고 있.. 지극히 미국적인.. 2004.01.27
미국에서 내가 한 가장 큰 행사-생일파티 치르기 내일은 원석이 생일이다. 한국에 있을 땐 겨울방학이어서 다른 친구들 많이 하는 생일 파티를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다. 돌 잔치 한 번만 근사하게 해주었는데 당연히 아이는 기억에 없다. 여기 와서는 겨울 방학이 아니기 때문에 생일 파티를 해 달라고 졸랐다. 우리도 양심이 있지 한 번도 안 해준 게..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1.25
오늘은 영어가 좀 되네!(미국 학교사진보여드릴께요) 나도 2주간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다시 선다운 학교의 ESL 반에 갔다. 반팔을 입고 성탄을 맞고 연말 연시를 맞았는데, 어제부터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다. 추운 걸 체질 상 견디지 못하는 난 여기의 겨울 날씨가 춥지 않아서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무척 춥다. 어떤 사람들은 휴스턴에서 일년 중 .. 영어야 놀~자 2004.01.24
미국 중학생들의 신년 음악회 원석이 학교의 밴드부에서 신년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 워밍업을 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 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테일러 고등학교의 넓은 음악관을 빌려 하는 대대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었고, 아이는 오늘도 아빠가 출장 중에 있는 게 무척 불만인..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1.22
은퇴한 신부 수녀님의 사제관에서.... 은퇴한 신부님과 수녀님이 거주하시는 양로원에서 신년 파티가 있었다. 성당에서 일년에 한 차례씩 음식과 여러 공연을 준비해서 쓸쓸하게 살고 있는 그 분들을 찾아가 위로하는 자리다. 이번 공연과 성당에서의 송년의 밤 행사를 위해 나연이를 비롯해 7명의 여자아이들이 10월부터 꼭두각시 춤을 익.. 지극히 미국적인.. 2004.01.21
한국 아이들은 220일, 미국 아이들은 176일. 1월 6일 화요일 2주간의 겨울 방학을 마치고 아이들은 오늘부터 다시 학교에 갔다 원석이는 겨울 방학이 너무 짧다고 아쉬워하며, 시간 가는 것을 아까워 했다. 그러나 총 수업일수로 따지면 한국 아이들은 220일을, 미국 아이들은 176일을 출석해야 한다. 한국은 토요일도 등교를 하지만 여기는 주 5일 근.. 지극히 미국적인.. 2004.01.08
한 해를 돌아보며.... 12월 28일 일요일 반팔을 입고 맞는 연말이 실감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일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미사를 끝내고 놀이터로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 집으로 들어가기 아쉬울 정도였다. 지우네와 민정이네와 함께 갑작스럽게 “그럼 우리 겔바스톤에 게 잡으러 한 번 다녀 올까요?”해 그 자리에서 의..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4.01.06
영어반의 종강 파티. 12월 17일 수요일 영어반의 1학기 수업이 모두 끝나는 날이다. 다른 때와는 달리 오늘은 수업을 안하고 식당에서 아침을 먹고 10$이하로 준비해 간 선물을 교환하고 헤어지기로 했다. 우리 집에서 5분도 안 되는 식당이어서 느긋하게 커피 한잔을 마시고 그 곳으로 향했다. 근처에서 유명한 근사한 레스.. 영어야 놀~자 2003.12.31
컴퓨터 수업의 종강과 영어반 복귀 12월 10일 수요일 4주간 했던 컴퓨터 클래스가 오늘 끝났다. 영어 반에 가서는 하루 종일 한마디 대답도 못하고 다녔는데 여기 와서는 신바람이 나서 대답도 잘했다. 오래 전부터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인터넷에 올리는 것이나, 메신저를 이용한 통신, cd 버너를 이용해 음악을 편집하는 걸 배우고 싶.. 영어야 놀~자 2003.12.27
한국에서 온 원석이 친구. 12월 5일 금요일 이번 월요일 새벽 서울에서 남편 친구 딸이 와서 일주일간 머물고 있다. 원석이와 같은 나이인데 원석이보다 15일쯤 늦게 태어났다. 난 그 아이를 4살 때부터 보아왔다. 처음으로 본 게 두 가족의 여름 휴가 때 였을 것이다. 바닷가로 휴가를 갔는데 두 아이 모두가 모래 사장에 들어가지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