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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로상을 받아 왔네

2026년 10월 23일 금요일 일요일 밤에 2주가 넘었던 한국 출장을 마치고 돌아온 남편이 짐을 풀면서 나에게 보여준 상패가 있다.20여년 전에 4년간의 지사장 임기를 마치고 남편은 한국에 돌아갔지만, 두 아이와 나는 미국에 남는 것으로 결론을 내었다.남편도 한국에 가서 인수인계를 하고 사표를 내고 휴스턴으로 돌아오기로 했었다. 지금은 주재원 임기가 끝나면 다들 가족 모두 한국으로 돌아가는 추세인 것 같지만 ,그때만 해도 아이들 교육 때문에 어떻게든 아이들과 아내들은 미국에 남고 남편만 돌아가려고 했던 시절이었다.우리도 돌아갈 때가 되어 보니 큰 아이는 중학교를 졸업하고, 작은 아이는 중학교를 입학할 시기여서 이 아이들을 데리고 돌아가 다시 한국 교육에 적응시키기는 너무 어려운 것 같았다.특히나 아이들..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다

2026년 10월 22일 목요일 남편은 2주 넘는 한국 출장을 마치고 4일 전에 휴스턴에 돌아왔다.그간 자기 사무실 일을 못 했으니 일을 하느라 새벽 4시가 넘어 들어온다.내가 그 시간까지 안 자고 있을 수 없으니 나는 내 시간에 맞춰 잠자리에 든다.어제도 11시 가까이 되어 잠자리에 들었으나 들어올 사람이 안 오고 있으니 중간에 자주 깨게 된다.오늘 새벽 2시 30분 정도에 눈이 떠졌는데 남편은 여전히 귀가를 하지 않고 있어 뒤척거리다가 새벽 3시쯤에 전화를 하고 문자를 했다.그런데 문자를 읽지도 않고 call back이 오지도 않았다.그래도 난 별 걱정을 하지 않는다.잠시 졸고 있나보다 생각을 했다. 남편은 젊은 시절엔 술을 많이 마시긴 했지만 술로 인해 나를 걱정 시킨 적이 없다.술주정이 있는 것..

우리 브랜드 샌드위치가 전국 4위라고?

2026년 10월 20일 화요일 오늘 컴퓨터 스크린에 있는 뉴스를 보다가 흥미있는 기사와 마주쳤다.미국의 베스트 샌드위치 체인 30개 순위가 나와 있었다.우리 브랜드는 전국에 약 310개의 매장밖에 없으니 결코 큰 체인은 아니다.그래서 순위에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하고 내가 아는 브랜드는 몇 개나 되나 , 어떤 브랜드가 상위권에 랭크 되어 있나 하고 클릭을 해 보았다.그 중에 아는 브랜드가 많이 나왔고 '어, 저 브랜드 별로던데 순위에 있네?' ' 어, 저 브랜드는 우리 동네에는 망해서 문을 닫았는데 저기도 순위에 들어 있네?' 하면서 죽 순위를 살펴 보았는데 어라, 뜻밖에도 우리 브랜드가 당당히 4위에 순위를 매기고 있었다.어머나 왠일이니? 미국 매장에 2000개가 넘는 서브웨이가 16인데 우리처럼..

귀한 선물을 또 받았다

2026년 10월 17일 토요일어제 출근하려고 차고 문을 열고 나와보니 문 앞에 소포 하나가 놓여 있었다.주소를 보니 시아버님 제자 분이 보내신거고 흔들어 보니 달랑거리는 소리가 났다.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식료품인 것 같아 얼른 냉장고에 넣어 두고 출근을 했다.그리고 아침에 열어보니 자그마한 알밤들이 들어 있었다주말 농장 하시는 곳에 밤나무들을 심으셨는 지 양이 꽤 많다.일단 남편한테 사진을 보냈다.고맙게 잘 받았다는 인사를 드려야 되는데 난 그분의 번호가 없으니 한국에 있는 남편한테 연락을 했다.한국을 떠나 처음으로 농사 지은 밤을 만났다.그나저나 저걸 다 먹으려면 몇 달은 걸리겠다.주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어야겠다.* 양은 꽤 많은데 알이 작아요.아침 산책하다 어느 집 앞에 달려 있는 배를 보았..

가게를 나간 전 메니저의 안부문자

2026년 10월 14일 수요일 날 골탕 먹이듯 가게를 나간 전 메니저한테 월요일에 뜬금없이 문자가 왔다.'Hi Sarah, hope your doing well. i went by to see you yesterday but wasn't in yet. just want to see, how you doing? miss you.’라는 문자가 왔다.일요일에 출근이 오후 3시여서 난 느긋하게 집에 있다 오후에 가게를 갔다.전 메니저 티나가 아침에 가게에 와서 다른 직원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 돌아갔다고 한다.그 문자를 받고 내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하나 문자를 무시하다가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찌 될 지 몰라 오후 늦게 아주 사무적인 답글을 보냈다.I'm everything ok now, thanks’라고..

여자 노인도 똑같을 것 같아

2026년 10월 10일 토요일 남편이 한국에 간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다.남편이 출장을 가고 집에 혼자 있으니 먹는 것이 영 부실하다.위암 환자인 남편의 식생활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소엔 남편의 식사에 내가 먹을 것도 포함이 된다. 그런데 남편이 출장을 가고 나니 냉장실에도 냉동실에도 먹을만한 마땅한 것이 없다.냉장고엔 먹을 거라고는 맥주하고 맥주 안주인 구운 오징어 , 비프 저키 이런 것 밖에 없다 ㅋ그래서 아침에 계란 후라이에 김 같은 것을 대충 먹고 나온다.난 미각이 뛰어나지도 않고 맛에 민감하지도 않다.맛있는 음식이 있으면 먹지만 그렇다고 굳이 맛집이라는 곳에 줄을 서가면서까지 먹는 일은 안 한다.몇 끼는 밖에서 혼자 해결하다 안 되겠다 싶어 오늘 한국 마트에 가서 ..

남편, 고마워 .그런데 정신 좀 챙겨!

2026년 10월 3일 토요일어제 남편은 한국으로 출장을 갔고 난 챙길 사람이 없으니 오전에 느긋하게 집에 있다가 오후에 출근을 하면 되는 일정이다.그런데 가게에서 전화가 왔다.Ice machine 에서 얼음이 안 나와 지금 얼음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그런데 딱 머리를 스치는 게 있다.Water filter 를 바꾸려고 오더를 했었고 2 주 전 쯤에 필터가 배달 돠어서 가게에 있다.솜씨 좋은 부엌 직원이 있어 부탁하면 바꾸어 줄텐데 남편은 필터 교체만은 꼭 자기가 했다.교체하는 동안에는 잠시 가게의 모든 수도꼭지를 잠그어야 해서 화장실도 못 쓰고 드링크도 잠시 안 나온다.그리고 좀 복잡한 과정이 있어 본인이 하길 원한다.그런데 시간이 없으니 그 게 배달된지 2 주 째 그대로 있고 또 골프 여행 준비하느라..

Ozarks national 코스에서

2026년 9월 28일 월요일 오늘은 마지막 날이다.오늘 코스는 오자크 내셔널 코스이다."골프장을 산에 만든 것이 아니라 산 자체를 골프장으로 만든 것에 가깝다"는 내용으로 설명이 되어 있는데 뭔 말인지는 잘 모르겠다 ㅋ어제 친 페인스 벨리에 비해 이 코스는 "와 예쁘다 "이런 맛은 없었고 사진도 많이 찍지 않았다.그래도 이 코스는 작년 미국의 골프 전체 순위에 55위에 올라 있는 곳이다.그린피도 여전히 비싼 곳이다.우리가 어제 너무나 멋진 곳에서 쳤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평이한 곳이란 생각을 했지만 코스는 어려웠다. 골프를 마치고 돌아와 마지막 저녁을 먹고 하룻밤을 여기서 더 묵고 내일 아침은 휴스턴으로 돌아간다.이곳에서의 4박 5일이 마치 꿈처럼 느껴진다.일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이런 휴가를 갖고 다..

Payne’s valley 골프 코스와 Mountain Top 코스에서

2026년 27일 일요일 오늘은 가장 환상적인 조경을 자랑하는 Payne’s valley 와 Mountain Top에서 치는 날이다.이 코스는 타이거 우즈가 설계한 코스이기도 하다.자연적인 오자크 산맥의 석회암 절벽과 지형을 최대한 이용했고 곳곳이 폭포나 분수라는 인공적인 부분을 가미하기도 한 곳이다.1번부터 18홀까지 곳곳이 사진을 찍어야만될 것 같은 엄청난 경관을 자랑해서 이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제일 많다.더구나 이곳에 포함된 19번 홀은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경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하다. 보통의 골프장은 18홀이지만 이곳은 19홀이 있다.19번 홀은그린 뒷쪽으로 석회암 절벽과 폭포를 배경으로 되어 있고 이곳에서 홀인원을 하면 천불의 상금을 주기도 하는 곳이다.이 코스는 분명 그린피가 엄청나게..

아, 눈물 나려고 하네

2026년 10월 2일 금요일님편은 오늘 한국 출장 길에 오르면서 어제 Tommy가 주었다며 봉투 하나를 건네주었다자기도 뭔지 모르니 확인 해 보라고 해서 열었더니 손편지와 300 불이 들어 있었다그걸 본 순간 눈물이 핑 하니 돌았다Tommy 는 작년 1년 동안 주말에 우리 집에서 돌봐 주었던 고등학교 유학생이다올 1월부터는 새로운 홈스테이를 구해 이제는 성당에서 얼굴을 보고 가끔 홈스테이 집에서 데리고 나와 저녁을 같이 먹고 있다.그러던 아이가 올 여름 방학에 월남국수 집에서 알바를 하면서 돈을 좀 모았던 모양이다.남편이 한국 가기 전에 한 번 보고 가겠다고 Tommy를 만난 모양인데 편지를 쓰고 300불을 넣어서 주었는데 그 돈을 모으기 위해 얼마나 애 썼는 지를 다 알고 있으니 눈물이 나려고 ..

Buffalo ridge 골프 코스에서

2026년 9월 26일 토요일오늘부터 우리의 골프 일정이 시작되었다.Big Cedar Lodge 골프장인데 미저리 주의 top 골프장 중의 하나라고 소개 되어 있다.이곳은 오자크 산맥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위치한 유명 골프장으로 6곳의 골프장이 자리잡고 있다. 오늘 칠 곳은 그 중에 '퍼팔로 리지' 코스이다.이곳은 오자크 산맥의 자연과 바위, 계곡 ,폭포들이 있고 골프장의 이름을 대변하듯 곳곳에 야생의 들소들이 자는 듯 소리 없이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 처음에 버팔로 무리들을 보았을 때 난 조각상인가 했다. 먼곳에서 오랫동안 자세히 들여다 봐도 소들의 움직임이 전혀 없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움직이긴 했다. 곳곳이 맑은 물이 흐르는 채석장 같은 곳이 있어 발을 담그고 있고 싶을 정도로 여유로움을 갖게 만들..

10월 첫날부터 단체주문이 대박이야!

2026년 10월 1일 목요일어제 쉬는 날이었는데 단체 주문이 큰 게 들어와서 가게에 나갔다 왔다.그 게 아니었어도 골프 여행으로 여러 날을 비워서 가게를 가봐야 했고, 오늘로 예정된 단체주문이 무려 1000불이 넘는 큰 금액이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해 놓고 와야 했다.오후 늦게 쿠키를 구워 놓으라 하고 종이박스를 만들어 냅킨과 민트, 피클,칩들을 넣어 놓고 샐러드도 밑준비를 다 해 놓고 집에 돌아왔다.그리고 오늘 아침에 집에서 6시 30분에 나오고 다른 직원 4명한테도 오늘은 한시간씩 일찍 출근하라고 했다.어제 준비를 다 해 놔서 순조롭게 샌드위치를 싸고 , 샐러드를 만들고, 티를 내려 차근차근 준비를 마치고 배달을 가려고 사무실에 들어와 잠시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또 단체 주문이 들어와 있었다. 아이구..

미저리주로 늦은 여름 휴가

2026년 9월 25일 금요일5개월 전에 미저리 주의 유명 골프 코스로 여행을 떠나기로 예약을 했다올 여름은 가게의 직원 문제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빠 어떻게 지나갔는 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다른 해 같았으면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체크도 하면서 간간히 골프도 다녀왔을 텐데 도통 골프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무거룬 마음으로 가게만 오갔다그러면서 골프 여행의 날짜는 다가오는데 이 여행을 제대로 다녀올 수 있을 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직원 세 명이 나간 자리에 네 명을 고용했고 이후에 한 명이 나가 총 세명이 되었고 이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그런데로 제 몫을 해 내면서 걱정이 줄었다그래서 드디어 오늘 예정된 골프여행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다이번 여행은 자동차로 떠난다골프 코스여행지인 미저리 주의 Branson..

오늘 배달은 엄청 쉬웠네

2026년 9월 22일 화요일 어찌 된 일인지 올해 단체 주문 중엔 다운타운 근처의 메디칼 센터에서 들어 온 게 여러 개 있었다.내 가게는 메디컬 센터에서 아주 많이 떨어져 있다.그 근처에는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매장이 세 개나 있고, 그 외에도 매장 두 개가 더 있다.나는 체증이 없을 때도 30분은 넘게 운전해야 한다.후배가 운영하는 매장이 그 메디컬 센터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었다.지금 그 후배는 매장을 다른 사람한테 팔고 물러나 있는데 ,메디컬 센터 배달이 너무 힘들고 짜증난다는 소리를 많이 했었다.주차를 하려면 주차타워를 찾아가야 하고 주차비도 내야 하고 너무 복잡해서 결국 자기네는 메디컬센터의 배달을 안 가기로 했다고 했었다.픽업만 해 가는 걸로 가게 세팅을 바꾸었다고 했다.새로 가게를 인..

매도 빨리 맞는 게 나았다 ㅋ

2026년 9월 21일 월요일 작년에 본사에서는 수십년 동안 써 왔던 pos시스템을 다른 회사와 계약하고 바꾸겠다고 했다.그 메일을 작년 2월 정도부터 받았고 작년 5월부터는 전체 가게가 순서대로 교체 작업에 들어간다고 했었다.우리 가게도 그때 설치 스케쥴이 나왔는데 내가 한국에 가는 일정이라 그 기간 피해서 해 달라고 이메일을 보냈고, 그들도 그 기간은 피해서 다시 잡겠다고 했다.그런데 5월이 지나고 또 몇 개월이 지나도 새 회사에서는 점검 할 게 많다고 전체적으로 미루어지고 있었고, 드디어 10월에 내 가게의 스케쥴이 나왔다.미국 전역의 가게가 다 바꾸어야 하는데 그 전체 중에 우리 가게 순서가 대여섯번째 였고 휴스턴에서는 두 번째 순서였다.진짜 일 못하는 미국인들인데 그 중에서도 실험대상에 뽑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