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6일 토요일 휴스턴이나 루이지에나 쪽에서 봄이면 꼭 먹어야 하는 별미가 있다. crawfish라는 것인데 민물 가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이 크로피시를 몇 번은 먹고 지나가야 한다. 딸 아이가 성장할 어느 시기엔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고민인 적이 있었다. 5학년, 6학년 쯤이었는데 밥을 너무 안 먹어 그 아이에게 밥숟가락에 밥을 떠 먹여야 간신히 몇 입을 먹었다. 그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크로 피시였는데 자다가도 크로피시를 먹자고 하면 눈을 번쩍 떠서 졸아가면서 먹던 음식이다. 아이들이 다 커서 휴스턴을 떠나 있어도 봄이면 크로피시를 너무 그리워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시간 내서 크로피시 먹으러 오라고 하지만 생업에 바쁜 아이들이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우리 부부 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