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터와 함께 즐거운 주말을.... 오늘 도서관 자원봉사를 끝내고 나연이 교실에 가서 햄스터를 받아왔다. 나연이 담임선생님은 교실에 햄스터를 한 마리 키우고 있다. 그 햄스터를 평일엔 교실에 두고 매주 금요일마다 순서를 정해 아이들이 가져가서 돌보다가 월요일이 되면 다시 학교로 가져 오는 것이다. 오늘 드디어 나연이 차례..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0.16
로미오와 줄리엣도 만나고, 백작,공작부인도 만나고 지난 번 수업 때 MRS.SHONH은 10월은 텍사스의 FESTIVAL의 계절이라며 가 볼만한 50개 정도의 명단을 뽑아 복사해 주었다. 가장 첫 순위로 꼽았던 축제가 르네상스 축제였다. 중세시대 휴머니즘을 기조로 세익스피어 작품이나 그 밖에 르네상스 특유의 건축양식이 오늘날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 지극히 미국적인.. 2003.10.14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오늘은 선아 집에 모두 모였다. 머리 염색을 하기 위해서다. 이곳의 서비스 요금은 혀가 내둘려 질만큼 대단하기 때문에 미장원 한 번 가는 것도 망설여지고 파마는 여기서 아직 한 번도 안 해 보았다. 전업 주부가 되면서 나도 굉장한 짠순이가 되 가고 있다. 남편도 처음엔 팁까지 17불쯤 주는 한국 이..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10.11
막내 동생 시집 가는 날. 10월 5일 일요일 오늘은 막내 동생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예정대로라면 난 오늘 한국에 있어야 한다. 집안의 막내 결혼이기 때문에 오래 전에 한국 갈 생각으로 비행기표까지 사 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달라스에서 가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 여정을 좀 바꾸어서 나리따까지 컨티넨탈로 가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10.08
팜 스프링스-야성을 잃어버린 코요테를 만나다. 8월 31일 일요일 다른 가족들은 이곳에 온 적이 여러 번이어서 호텔에 남아 하루를 보내기로 하고 우리는 호텔 방에 죽치면서 수영장에서 보내기는 너무나 억울한 일이 어서 국립공원에 가기로 했다. 10시 반쯤 한시간 가량 차를 타고 Joshua tree 국립 공원을 향해 호텔을 출발했다. Joshua tree는 커다란 키.. 미국 구경하기 2003.10.03
아이들의 작은 연주회와 H.E.B 견학 6월 8일 일요일 아이들의 피아노 연주회가 있었다. 피아노 선생님이 가르치는 학생들이 일년에 한 번 모두 모여서 작은 발표회를 열어 실력을 뽐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다. 일주일 전부터 작은아이는 빨리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드레스를 입어보고 하얀 구두를 신어 보며 너무나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0.03
영어라는 사슬에 메여... 요즘 내내 기분이 우울하다. 한동안 영어로 인한 스트레스를 안 받고 목표를 낮게 가져서 즐겁게 다닐 수 있었는데 자꾸 짜증이 난다. 사람들을 만나면 입으로야 난 여기 오래 살 사람이 아니라서 영어 못해도 스트레스 안 받는다고 말하고 다녀도 가끔 돌아보면 그건 또 아닌 것 같다. 이곳에 온지가 .. 영어야 놀~자 2003.10.01
수입 화장품이 좋다고? 난 싫어! 9월 11일 목요일 한국 가게에서 화장품세트 하나 사서 돌아와서는 기분이 좋다. 한국에서 쓰던 화장품이 다 떨어지고 나서, 1월에 백화점에 가서 미국산 화장품을 샀었다. 한국 화장품도 여기서는 어차피 수입품이기 때문에 가격이 쌀 것 같지도 않고, 미국에 왔으니 미국제품을 써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30
휴스턴 내 아시안 5개국 합동미사. 오늘은 아시안 6개국의 합동 미사가 있는 날입니다. 일년에 한 번씩 휴스턴에 있는 아시아 민족들이 모여 아시아인의 긍지를 되새기며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기 위해 만든 뜻있는 자리입니다. 작년엔 5개국이었는데 올해는 인도네시아가 참석해 6개국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올해 저희는 ..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29
풀냄새, 잔디냄새 향그런 축구장에서 9월 20일 토요일 큰 아이는 지난 시즌 축구 활동을 매우 열심히 했다. 너무나 소심해 외국 아이들에게 말 한마디 먼저 건네지 못하고 자기에게 뭔가 불이익이 생겨도 혼자서 해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동생의 도움을 받을 만큼 소극적이어서 내 마음을 꽤 힘들게 했다. 그러던 아이가 축구 동아리에 들어..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09.25
나는 태권도의 나라 ,한국에서왔습니다. 3월 9일 일요일 Chingco Ranch High School에서 각종 무대예술과 공연을 무료로 준비한다고 해서 아이들과 구경을 갔다. 우리 나라의 어지간한 2년제 대학의 캠퍼스보다 더 넓은 주차장과 운동장의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드넓은 주차장에 각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9.25
나의 친구들에 대해. 9월 17일 수요일 지난 일요일 집안에 벌레 약을 뿌리게 되었다. 카펫과 나무로 이루어진 집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소독을 해 주어야 한다. 남편은 집안부터 소독을 시작했는데 안, 밖을 다 하기엔 성당 가는 시간에 늦을 것 같았다. 남편을 도와야 될 것 같아 잔디밭은 내가 하겠다며 약을 쳤는데 시작.. 나? 백수 아줌마 2003.09.25
알라바마의 몽고메리-그들 눈에 우리는 너무나 이상하게 생긴 동양인. 8월 1일 금요일 주룩주룩 비가 내려 운무가 하얗게 낀 산길을 따라 6시 40분쯤 북 캐롤라이나를 거쳐 동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smokey mountain을 향했다. 스모키 마운틴을 경유하는 산맥에 들어서니 맑은 강줄기가 흐르면서 날씨가 싸늘해졌다. 공원에 들어가 아침식사를 하고 아이들은 강가에 들어가 작.. 미국 구경하기 2003.09.22
플로리다 디즈니 월드에서 3.-매직킹덤 7월 6일 일요일 오늘은 우리에게 주어진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호텔 사이를 오가며 관광객을 태우는 버스를 타고 'Magic Kingdom'에 도착했다. 우리가 가 본 네 곳 중 가장 많은 관광객이 붐비고 있어 사람들에게 떠밀려 다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로스앤젤레스의 디즈니 랜드와 유사하게 꾸며져 있었다... 미국 구경하기 2003.09.22
모하브 사막을 가로질러 로스엔젤레스에... 라스베가스의 허름한 모텔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엔 오랜만에 여유를 가지고 좀 늦게 일어나 모처럼 양 식당에서 식사다운 식사를 했다. 그리고서 5시간을 운전해 역시나 모하브 사막을 가로질러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2시쯤 .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사막은 그래도 좀 식물이 살고 있었.. 미국 구경하기 2003.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