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아이를 낳길 바라며(완타니의 베이비 샤워) 오늘 완타니의 베이비 샤워를 우리집에서 해 주었다. 완타니는 42세인 태국 아줌마인데 이미 두 딸을 두고 있는데 사고(?)로 아이가 생겨 6월에 출산을 앞두고 있다. 대부분의 베이비 샤워는 산모가 식사를 대접하고 초대 받은 이는 아이의 용품을 사 가지고 가서 서로 어울리며 친목을 도모하는 장이다... 나? 백수 아줌마 2004.05.18
일년 동안 우리 이렇게 자랐어요! 학년말이 되어 가면서 아이들 학교에서 하는 행사도 많아졌다. 오늘은 학급에서 학부모들을 모아 놓고 그 동안 자신이 썼던 시 두 편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가 서툰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이와, 스웨덴 아이는 선생님이 도와 주었다. 처음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만날 때는 아..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5.17
아빠가 와 주어서 참 좋아요. 원석이 학교의 밴드 콘서트에 갔다. 크리스마스 때와 여름 방학에 들어가기 전 일년에 두 차례씩 콘서트를 연다. 작년엔 테일러 고등학교의 넓은 음악관을 빌려서 했는데 오늘은 원석이 학교에서 했다. 정말 오랜 만에 아빠가 아이의 행사에 함께 하게 되어 아이도 기쁜 마음으로 연주에 임할 수 있게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5.16
내 일본 친구 구미코와 함께. 오늘 out door learning center에 여름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에 등록하러 갔다. 두 시간씩 기다려 등록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나 더운 여름에 그렇게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구미코와 같이 가기로 했는데 역시 구미코는 너무나 좋은 엄마여서 두시간 전에 가겠다고 했다. 한참 .. 나? 백수 아줌마 2004.05.14
드디어 도서관 자원봉사 끝! 야호! 드디어 일년간 열심히 한 도서관 자원 봉사가 끝난 날이다. 매주 금요일 중 큰 아이가 아파서 학교에 못 간 2일과 내가 아파 못 간 하루를 합해 딱 3일간 결석을 하고 그 나머지는 1분도 늦지 않고 성실하게 봉사에 임했었다. 도서관장은 나에게 그 동안 고마웠다는 작은 선물과 감사의 카드를 전해.. 나? 백수 아줌마 2004.05.11
외국인 관객을 숨 죽인 한국의 장고춤. 학부모 센터의 ‘End of year party’ 가 있는 날이었다. 우리 지역엔 5-6개의 외국인 학부모 센터가 있다. 가장 중요한 사업은 영어 반을 운영해 어학 능력을 신장 시켜 주는 것이고, 때때로 미팅을 가져 여러 사회 전반에 걸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해 주기도 한다. 그리고 마지막 가장 큰 행사는 전 센터의 .. 나? 백수 아줌마 2004.05.09
큰 아이 친구 Sam과 함께 한 하루. 어제는 Sam이 우리집에서 sleep over를 했다. 샘은 원석이의 가장 친한 미국 친구이다. 샘은 자기의 생일에 유일하게 원석이만 불러 그 가족과 함께 했고 자주 서로의 집을 방문하는 사이다. 원석이는 3시 5분이면 집에 돌아온다 그러나 어제는 3시 35분이 되어도 집에 돌아오지 않아 어디서부터 수습해야 하..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5.06
골프장에서의 나의 첫 경험,(Chapstown에서 ) 미국에 오자 마자 난 남편으로부터 골프를 배우라는 소리를 수도 없이 들어왔다. 그러나 골프라는 것이 도대체가 내 구미를 당길 만큼 매력적이지 못했다. 남편의 강요도 무시하고 1년을 버티었는데 남편은 나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내 골프채를 떡 하니 사와 버렸다. 어쩔 수 없이 작년 1월과 2월 레슨.. 나이스샷!을 향해 2004.05.03
"저 좀 태워 주세요!" 아이들 영어 과외 선생님도 다녀가시고, 클라리넷 선생님이 도착 한 바로 후에 누군가 초인종을 눌렀다. 이 시간에 올 사람이 없는데 누구지? 원석이 친구 캘빈이 놀러 왔나? 하고 문을 열었는데 처음 보는 여학생이 문 밖에 서있다. 그 여학생은 나를 보더니 자기를 친구 집에 좀 태워 줄 수 없느냐고 .. 영어야 놀~자 2004.04.29
상쾌한 공기 속에 만난 텍사스 개척자들. 케이리 folk 축제에 다녀왔다. 케이리 교육구와 맥도널드에서 공동으로 기금을 내어 Outdoor learning center에서 행사를 마련했다. Outdoor learning center는 말 그대로 우리 지역의 야외 교육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내는 곳이다. 초등학교 아이들의 소풍 장소로 이용되기도 한다. 적은 비용으로 요리, 활 쏘기, 카누, .. 지극히 미국적인.. 2004.04.26
영어를 못해서 미안합니다. 매월 둘째 주 목요일은 큰 아이 학교의 ‘Pizza’s day’다. Papa Zone’s 피자를 배달시켜 먹으면 쿠폰 한 장 당 20%가 학교 기금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나중에 피자를 배달시켜 먹은 실적이 높은 반은 피자 파티를 열어 준다. 피자 먹는 날마다 약속이 잡혀버려 먹을만한 여건이 안 되었는데 오늘은 남편도 .. 영어야 놀~자 2004.04.23
남편과의 지루한 냉전을 마치며... 지난 10여 일 동안 남편과의 지루한 냉전이 계속되었다. ‘이러다가는 헤어질 수도 있겠구나’라는 위기 의식이 느껴지기도 했다. 생각해 보면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회사의 큰 프로젝트 하나가 중간에 잘못 되어 여러 방면으로 해결책을 찾느라 남편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기도 .. 내 남자에 대해 2004.04.19
내 베트남 친구 , 헝에 대해. DPAC미팅이 있는 날이었다. 오늘의 주제는 SUMMER PROGRAM에 관한 내용이었다. 여러 가지 정보들 중에 가장 실속 있는 프로그램(돈 안 드는 )을 잘 알아서 보내는 지혜가 필요할 것 같다. 그리고 미팅이 끝나자마자 베트남 친구 ‘HUNG’의 집에 갔다. 우리랑 친하긴 하지만 네 살 된 아이가 있어 우리와 같이 .. 나? 백수 아줌마 2004.04.15
작은 아이 세례 받던 날. 나연이가 오늘 세례를 받으면서 우리 가족은 이곳에 와서 모두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성인이 되어 스스로 종교를 선택할 때까지 어느 종교던 강요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첫 영성체 반에서 공부했고, 같이 공부한 아이들이 세례를 받는 날인데 특별한 이유없이 저지할 필요가 없었다.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4.12
올해는 농사를 좀 지어 보아야 겠다. 지난 번 친구 집에서 오이 씨앗 여섯 개와 호박 씨앗 6개와 미국 꽃씨 여러 개를 얻어다 뜰 앞에 심어놓고 하루에 한 번씩 물을 주고 정성껏 관리를 했었다. 그러다 길 건너 지인의 집에 독사가 나타났다는 소리를 듣고 기겁을 해 며칠 동안 정원에 들어가 보지 못했다 고등 학생인 그 집 작은 아이가 하.. 지극히 미국적인.. 2004.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