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큰 내 나라

나는 태권도의 나라 ,한국에서왔습니다.

김 정아 2003. 9. 25. 04:48

3월 9일 일요일
Chingco Ranch High School에서 각종 무대예술과 공연을 무료로 준비한다고 해서 아이들과 구경을 갔다.

우리 나라의 어지간한 2년제 대학의 캠퍼스보다 더 넓은 주차장과 운동장의 모습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지경이다.

드넓은 주차장에 각 무대가 설치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구경을 하고 있었다.

치어 리더들의 공연과 가수인 듯한 사람들이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고, 스캐이드 보드 재주를 부리기도 했고, 교통안전을 스스로 체험하기 위해 교통 신호 모형을 만들어 아이들이 직접 작은 차를 타고 운전하기도 했다.

그것들 중에 단연 나의 시선을 끈 것은 다름 아닌 태권도 시범이었다.

한쪽에서는 우리 나라 T. V에서 방송되었을 것 같은 제목이 뭐였더라?

세계는 지금인가? 아니면 지구촌 24시인가?

하여튼 한국말로 나오는 비디오가 상영되고 있었다.

그것을 보았을 때의 기분이란 뭐라고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흥분과 쾌감과 짜릿함이 온 몸에 느껴졌다.

그리고 직접 머리 노란 사범과 학생들이 Tackwondo라고 쓰여진 하얀 도복을 입고 무술을 보여주었다.

'준비' '차렷' '경례' '시작'이 다 한국말이었다.

구경하던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고 나는 태권도가 한국에서 왔고 나는 한국사람이라고 막 자랑을 하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