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308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 끝.광명의 한 중학교-(99~02년2월)

광명의 한 여중에서 4년을 근무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 발령을 받았다. 걸어서 5분 거리였다. 아침 출근 시간도 여유 있고 ,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를 위해서도 참 좋았지만 내가 사는 아파트의 학부모들은 또 내 학교의 학부형들이기도 해 행동에 제약이 많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동네 ..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3.- 광명의 한 여중(95~99년 2월)

2006년 3월 11일 토요일 집이 있는 광명으로 전근을 했지만 내가 발령 받은 학교는 안타깝게도 우리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학교였고, 시내를 관통해 가야 해 시간이 꽤 걸리는 거리였다. 그렇지만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고 다니던 불편함은 없어졌다. 힘들게 딴 운전면허를 이용해 가끔은 차를 가지고..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2.-안양의 한 여중(92~95년2월)

2006년 3월 6일 월요일 결혼과 더불어 안양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게 되었다. 너무나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학교라 ‘재수 없는 학교’(난 이런 종류의 비속어를 너무 싫어한다.)라는 표현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학교였다. 나보다 먼저 안양에서 근무하고 있던 친한 친구는 내가 그 학..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1. -포천의 한 고등학교(88~92년)

2006년 3월 2일 목요일 3월이 되면서 이상하게도 학교와 교실,학생들에 대한 꿈을 자주 꾸게 된다. 이미 퇴직서를 냈지만 웬일인지 아직까지 퇴직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내일쯤 학교에 메일을 보내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해 보아야겠다. 퇴직 발령은 받지 못했지만 이제 학교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