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한 고해성사 2006년 4월 3일 월요일 4월 2일부터 섬머 타임이 실시 되었다. 4월 첫째 주 일요일부터 시작해 10월 마지막 주 일요일에 끝나는 일광 절약제를 난 개인적으로 참 싫어했다. 사람의 인위적인 조작으로 시간을 줄이고 늘이는 것도 마음에 안 들었고, 특히 학생들을 한시간이나 일찍 깨워서 보내려면 힘이 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4.05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 끝.광명의 한 중학교-(99~02년2월) 광명의 한 여중에서 4년을 근무하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로 발령을 받았다. 걸어서 5분 거리였다. 아침 출근 시간도 여유 있고 ,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를 위해서도 참 좋았지만 내가 사는 아파트의 학부모들은 또 내 학교의 학부형들이기도 해 행동에 제약이 많이 따를 수 밖에 없었다. 동네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3.17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3.- 광명의 한 여중(95~99년 2월) 2006년 3월 11일 토요일 집이 있는 광명으로 전근을 했지만 내가 발령 받은 학교는 안타깝게도 우리집에서 가장 먼 곳에 있는 학교였고, 시내를 관통해 가야 해 시간이 꽤 걸리는 거리였다. 그렇지만 버스를 두 번씩 갈아타고 다니던 불편함은 없어졌다. 힘들게 딴 운전면허를 이용해 가끔은 차를 가지고..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3.12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2.-안양의 한 여중(92~95년2월) 2006년 3월 6일 월요일 결혼과 더불어 안양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게 되었다. 너무나 불행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학교라 ‘재수 없는 학교’(난 이런 종류의 비속어를 너무 싫어한다.)라는 표현으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학교였다. 나보다 먼저 안양에서 근무하고 있던 친한 친구는 내가 그 학..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3.07
교직생활 14년을 돌아보다1. -포천의 한 고등학교(88~92년) 2006년 3월 2일 목요일 3월이 되면서 이상하게도 학교와 교실,학생들에 대한 꿈을 자주 꾸게 된다. 이미 퇴직서를 냈지만 웬일인지 아직까지 퇴직 통보를 받지 못하고 있다. 내일쯤 학교에 메일을 보내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해 보아야겠다. 퇴직 발령은 받지 못했지만 이제 학교로 돌아가는 일은 없다. 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3.03
한국행 비행기표를 끊다. 2006년 2월22일 수요일 한인 타운에 나가서 한국 가는 비행기 표를 사 왔다. 아이들 여름 방학은 5월 24일, 한국 가는 날은 5월 25일이다. 꼭 3년 전에 동생의 결혼식으로 10일간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 왔다. 그러나 아이들은 한 번도 못 가 보아서 비행기표를 끊어 왔다는 소리에 생각 날 때마다 우리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2.24
미국 생활 만 4년을 맞으며. 2006년 2월 20일 월요일 우리는 2002년 2월 20일에 말 설고 물 설은 이곳 휴스턴에 도착했다. 지금으로부터 딱 4년 전이다. 남편의 4년 주재원 근무만 끝나면 한국에 돌아가 다시 일상의 생활을 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 예정대로라면 나는 지금쯤 한국에서 복직을 위해 어느 교원 연수기관에 들어가 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2.23
알라바마로 떠나는 가족을 위하여! 2006년 2월 14일 화요일 오늘 중공업 직원 부인들과 남편 회사의 직원 부인들이 우리 집에 모두 모였다. 중공업과 남편 회사는 같은 건물 1층에 사무실이 있기 때문에 남편들끼리는 아주 자주 모이고, 부인들도 가끔 기회를 만들어 얼굴을 봤기 때문에 어색함은 없다. 그리고 서로간에 일가 친척이 아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2.18
스케이트도 타고 쇼핑도 하고. 2006년 2월 5일 일요일 미사를 마치고 식사를 하고 있는데 수녀님께서 우리 테이블로 오시더니 견진을 받으라는 말씀을 하셨다. 한국은 어쩐지 모르겠지만 이곳은 견진 성사가 주기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한국에서 주교님이 오셔야 되기 때문에 어떤 땐 일년에 한 번, 어떤 땐 3~4년에 한 번씩 하고 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2.09
이 메일 하나 보내 주세요. 2006년 2월 1일 수요일 전업주부라 해도 하루가 어찌나 바쁜지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며칠 집을 비우면 엉망이 되고 만다. 테이블 위엔 먼지가 뿌옇게 앉아 손길을 기다리고 화장실 바닥에 는 머리카락이 수북이 쌓이고 주방의 마룻바닥엔 음식 찌꺼기가 말라 붙어 있다. 오늘은 어떤 일이 있더라도 도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6.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