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만에 슈가와 다시 만나다. 2008년 1월 8일 화요일 아이들 학교에 보내고 남편도 출근을 하고 아침 식사를 마치자 마자 시부모님과 조카를 태우고 부랴부랴 개 호텔에 도착했다. 우리 슈가가 보고 싶어 가족들이 아주 안달이 났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전에 아침 문 열자 마자 슈가를 데리고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갔는데 그럴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8.01.15
보내며, 맞으며. 2007년 12월 31일 월요일 개인적으로 참 힘들었던 한 해가 이렇게 지나가고 있다. 미국 생활을 하면서 나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었던 이쁜 마리아가 40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내가 참으로 존경하고 따랐던 60대 중반의 쟈넷도 올해 세상을 떠나셨다. 쇼핑을 하면서 가끔 우연히라도 만나질까 두리번거리..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8.01.02
마음 아픈 나의 요즘들. 2007년 12월 22일 토요일 한국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휴스턴으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되어간다. 시부모님과 조카가 5일 먼저 휴스턴에 와 있었기 때문에 긴장을 풀 수 없어 시차적응이라는 한가함에 머물러 있을 수도 없어 돌아오자마자 며느리 역할을 하느라 마음이 분주했다. 내가 없는 동안에도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12.23
휴스턴에 돌아왔습니다. 어제 밤 늦게 휴스턴에 돌아왔습니다. 막연하게 예정되어 있긴 했지만 갑작스런 방문이었습니다. 따라서 좋은 일로 다녀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님들께서 동생을 위해 기도해 주시겠다고 했는데 동생은 그 정성을 뒤로하고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길로 떠났습니다. 동생 자신도 극심한 육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12.19
짧은 이별을 위해. 2007년 8월 24일 금요일 5월에 우리 집에서 바오로회 모임을 가진 후 두 달을 건너뛰고 오늘 다시 반가운 얼굴들과 만나게 되었다. 아이들의 방학을 맞으면서 또는 비자 문제로 한국에 나갔다 오는 가족들도 많았고, 출장으로 휴스턴을 떠나 있던 가족, 휴가를 가느라 다들 바빠 두 달간은 바오로회 모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08.25
주말 지낸 시시콜콜한 이야기. 2007년 8월 13일 월요일 지난 주말 내내 남편은 집에 있었다. 한국에 있었을 때 주 5일 근무가 아니었으니 토요일엔 이른 저녁에 퇴근을 했었고, 일요일엔 아침을 먹고 오후에 사무실에 출근을 했었다. 여기 와서도 그런 생활이 바뀌지 않아 토요일도 일요일도 잠시 동안이라도 꼭 사무실에는 다녀왔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08.14
영화도 보고 상품도 타고. 2007년 8월 2일 목요일 오늘은 서연이네랑 해리포터 영화를 보고 왔다. 해리포터에 대한 아무 관심이 없어서 사전 정보도 없었고, (물론 책도 안 읽었다)별로 보고 싶은 영화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꼭 보아야 하는 영화라 해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보았다. 2시간 18분이 너무 지루하고 지루해 휴대..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08.04
'멍청이 슈가' , 우리 집에 온 지 두 달 되는 날. 2007년 7월 25일 수요일 오늘로 슈가가 우리 집에 온 지 두 달이 되는 날이다. 처음엔 너무 작아 걷는 것도 휘청거렸고 품에 가볍게 안겼는데 두 달이 지난 지금 묵직하게 커졌다. “아이구, 우리 애기 이제 일어났어?”하던 것이 지금은 ‘애기’라는 말을 사용하기엔 조금 닭살이기도 하다. 아기처럼 귀..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07.27
존경하던 이의 마지막 가는 길에. 2007년 7월 15일 일요일 이곳에 산 지 6년이 되어가니 내가 느끼는 슬픔의 폭도 자꾸만 넓어져 가는 느낌이다. 예전엔 누가 어디서 사고를 당해 숨졌더라, 누가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해도 그것은 나와 전혀 관계없는 남의 일이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곳이 좁았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았으니까. 그러..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07.17
폭우 속의 공항에서 2007년 7월 5일 금요일 남편이 중남미 출장을 마치고 오늘 휴스턴에 도착하는 날이다. 공항 도착 시간이 오후 1시 30분이라고 해서 원석이 클라리넷 레슨도 연기하고 학교에 데리러 가는 것도 앞집 일본 아줌마에게 부탁하고 집을 나섰다. 고속도로 진입하자마자 억세게 빗줄기가 퍼 부어 대기 시작했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7.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