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30일 토요일
오늘 조카를 데리고 물놀이 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날씨가 협조를 안 한다.
토네이도에 장대비가 내린다고 해 당연히 계획을 취소하게 되었다.
날씨가 좋았다 해도 오늘 아침 일찍 일어나 나가기도 힘들긴 했을 것이다.
남편 친목 모임이 있었는데 어제 가족들 모두 갔다가 새벽 1시에 집에 돌아와 너무 피곤해 아침 10시까지 잠자리에서 나올 생각들을 못했다.
조카를 데리고 어딘가를 가긴 가야 할 텐데 날이 궂어서 야외를 나가긴 무리일 것 같았는데 남편이 중국 공원이나 가보라고 아이디어를 내 주었다.
집에서 가까운 곳이고 가이드를 따라 투어를 해 보아야 1시간이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을 것 같았다.
원석이는 아빠를 따라 사무실에 갔고, 나연이는 예전에 가 보았기 때문에 집에서 책을 읽는다고 해 한국에서 온 조카만 데리고 갔다.
토요일과 일요일만 문을 여는 중국 공원은 나들이 나온 가족들로 아주 붐볐다.
진시황의 무덤을 지키는 용병들의 모습이 언제 봐도 웅장하다.
조카는 신이 나서 오기 잘했다고, 재미있다고 하니 나도 오늘 외출한 보람을 많이 느끼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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