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15일 수요일 남편은 몇 년 전부터 위스키를 모으는 취미를 갖게 되었다.본인은 술을 입에 한 방울도 안 대는데 못 마시는 대신 자기가 마시고 싶은 걸 모으는 지, 어쩐지 그 취미를 갖고 한 병씩 모으더니 이제 2층 위스키 룸의 장식장을 거의 채우게 되었다.내가 위스키 모으는 걸로 잔소리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는데 위스키를 사 와서는 나 몰래 2층으로 가져가 채워 놓고는 했다.그리고 손님이 올 때 한 병씩 따면서 향만 맡고 사람들이 즐겁게 마시는 걸 아주 기쁘게 바라보고는 했다.얼떨결에 나도 위스키를 가끔 홀짝 거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취미 하나가 더 생겼다.어제 골프 공을 모으는 장식장 하나가 배달이 되었다.그 장식장을 고이 모시고 2층으로 올라가 그 동안 골프 다녀온 곳에서 사 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