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과의 긴 대화 6월 2일 일요일 원석이 얼굴 다친 이후로 오랜만에 수영장에 갔다. 일주 전 어스름한 운동장에서 롤러를 타다가 돌에 걸려 완전 뒤집어져 얼굴이 흉측할 정도로 까지고 피가 났다. 혹시 더운 여름에 곪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아빠가 지극 정성으로 약바르고 매달린 덕에 많이 나았다. 수영을 배우..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11.06
막내 동생 시집 가는 날. 10월 5일 일요일 오늘은 막내 동생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다. 예정대로라면 난 오늘 한국에 있어야 한다. 집안의 막내 결혼이기 때문에 오래 전에 한국 갈 생각으로 비행기표까지 사 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에는 달라스에서 가는 것이 아니라 비행기 여정을 좀 바꾸어서 나리따까지 컨티넨탈로 가서..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10.08
운수 나쁜 날..차도 컴퓨터도 고장나고.... 3월 24일 월요일 어제, 오늘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일만 생겨서 무지하게 속상하다. 남편 차는 항상 차고밖에 세워두고 내 차는 차고 안에 들어가 있다. 항상 남편이 일찍 나가기 때문에 나는 차고 문을 열고 뒤돌아 볼 필요도 없이 후진해서 나가곤 했다 그런데 어제는 일요일. 내가 밖에 볼일이 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04.16
동 아시아에서 잠 자고 있는 커다란 용의나라, 중국 3월 15일 토요일 중국 공원에 갔다, 지난 컬럼버스 데이에 왔었는데 문을 열지 않는 날이어서 언제 한 번쯤 가보나 했던 것이 계속 미루어져 오늘에서야 오게되었다. 입구에서부터 중국전통음악이 흘러나오고 다리 양쪽 연못에선 분수가 품어져 나와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꽤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03.24
2002년을 돌아보며, 2003년을 계획하며 2002년 12월 31일 화요일, 2003년 1월 1일 수요일 나에게 2002년은 또 다른 삶의 기회를 준 소중한 한 해였다. 천직이라 여기며 학생들과 같이한 생활들이 해가 갈수록 힘들어지며 휴식을 갈망했던 지난 시간들, 몇 년간 고대하며 기다려왔던 남편의 주재원 발령. 이런 소망들이 한꺼번에 이루어진 2002년. 인..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