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취미 2015년 10월 6일 화요일 아무래도 남편의 취미 중 하나는 내 물건을 사 나르는 게 아닌가 싶다 지난 9월 초 한국 출장을 다녀온 남편은 내 티셔츠 세 개와 바지 두 개를 사 들고 왔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모조리 사이즈가 작아서 숨을 쉴 수가 없을 정도였다 이 퉁퉁한 중년의 아줌마가 남편 .. 내 남자에 대해 2015.10.06
아시안 미사 2015년 10월4일 일요일 평범하게 흘러가는 일상 중에 좀 특별했던 나의 하루다. 일년에 한 번 아시안 6개국 합동미사가 있는 날이었다 평소에는 아시안 미사가 있어도 참석을 안했는데 올해 성모회 일을 하다보니 한국 음식 서빙해야 되는 일을 맡았다 한복을 입고 오라고 해서 오랜만에 한..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15.10.04
복잡한 하루를 마치고.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크고 작은 일들을 마무리 하고 이제 휴! 하고 한 숨을 들이쉬고 있다 삼주전쯤에 뚱뚱한 흑인 여자 애 하나를 고용했는데 이 아이가 설거지를 하다가 락스가 눈에 튀었다고 문자가 왔다. 그 다음날 안과에 데려가서 치료를 해주었고 약도 처방해서 주었다 그런데 이 .. 나도 이제 경제인 2015.09.19
오랫만에 비님이 오시네 2015년 8월 19일 수요일 정말 오랫만에 비가 온다 한달 하고도 보름 넘게 비가 안 와 가게 잔디들이 말라가는데 스프링클러까지 고장이 나서 비 오기를 간절히 기다렸는데 어제 오늘 단비가 내렸다 8월이 오며서 상승곡선을 긋던 가게 매출이 이틀 동안 주춤하고 있지만 비님이 오신 걸로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8.24
캘리포니아 주에서 텍사스 주까지 무려 24시간 운전 2015년 8월 9일 일요일 세리머니가 끝나고 학교 캠퍼스에 차려진 뷔페식 점심을 먹고 아이를 데리고 침대를 사 조립해 주고 생필품 쇼핑을 해 주고 저녁을 먹고 나니 벌써 9시가 훌쩍 지나있다 아이 방에 들어가 잠시 잠을 청한 다음 거기 시간 새벽 2시에 아이와 짧은 이별을 하고 우리는 .. 미국 구경하기 2015.08.09
수의사가 입는 하얀 가운을 입고 2015년 8월 8일 토요일 대 여섯개 주를 거쳐 40 시간 이상을 운전해 캘리포니아까지 온 가장 큰 이유는 큰 아이의 'white coat ceremony'를 보기 위해서다 교수님들이 신입생들 한명 한 명에게 의사가 입는 하얀 가운을 입혀주는 의식이다 정갈하고 아담한 강당에 부모들이 먼저와 있고 교수님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5.08.08
콜로라도 주에서 켈리포니아를 향해 2015년 8월 7일 금요일 새벽 3시에 두꺼운 스웨터를 입고 히터를 틀고 록키 산맥을 넘어 콜로라도주와 유타 주,아리조나 ,네바다주를 거쳐 캘리포니아에 도착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사막산에도 각기 색깔과 느낌이 달라 어느 곳은 검정색 ,어느 곳은 붉은 색 ,어느 곳은 흰색으로 바뀌는 .. 미국 구경하기 2015.08.07
여름 휴가 시작 2015년 8월 5일 수요일 나의 짧은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다 휴가라기 보다는 남편과 함께 콜로라도에 있는 가게에 들러 간판 공사를 좀 하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나선 길이다 콜로라도 가게에 가져갈 물건도 많고 아들에게 가져다줄 물건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운.. 미국 구경하기 2015.08.05
아이는 켈리포니아로 떠나고 ... 2015년 7월 21일 화요일 오늘 기분이 참 묘하다. 큰 아이가 대학원 진학 때문에 오늘 켈리포니아 주로 운전해서 떠났다. 대학 들어갈 때부터 수의사가 꿈이었는데 수의과 대학원 진학이 이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미국 50개 주 중에 수의학과 대학원은 26곳 밖에 없다 작년에 아무것도 모르고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5.07.21
나의 복숭아 생육기 완결판!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하루가 다르게 붉은 빛을 띄는 복숭아를 아침 저녁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며칠 전 아침에 나가 보니 중앙에 가장 크고 이뻤던 복숭아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잔디 깎는 사람도 안 왔고 ,그렇다고 새가 쪼아 먹은 것도 아닌데 귀신이 곡 할 노릇이었다. 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7.13
복숭아가 이렇게 이쁘게 커 가고 있어요. 2015년 7월 8일 수요일 드디어 우리 집 뒷마당 복숭아가 빨갛게 익어가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커 가고, 익어가는 생명체 하나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고 있다. 처음에 20개 정도 였던 것이 오늘 세어보니 9개다 저렇게 빨갛게 된 것을 보니 이제 더 클 것 같지는 않은데 첫해라 작은 것인지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7.08
3년만에 다시 잡은 골프 클럽 2015년 7월 4일 토요일 여기저기서 불곷 터지는 소리가 요란한 독립기념일 밤이다. 오늘 3년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하고 왔다. 성당에서 자모회 활동을 같이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LA로 이사 갔다가 다시 달라스로 왔는데 독립기념일 연휴라 우리 집에서 묵으며 2박 3일을 보내고 .. 나이스샷!을 향해 2015.07.04
비가 옵니다. 2015년 7월 1일 수요일 비가 옵니다. 한가한 7월,마음을 비우니 빗소리도 감성을 적시며 들려옵니다. 이 한달, 그 동안 못 만났던 친구들을 만나 마음을 나누며 재 충전의 기회로 삼아야겠습니다. 그리하여 8월은 더 기쁜 마음으로 내 일터와 내 고객들을 사랑하는 한 달로 만들어야겠습니다.. 나도 이제 경제인 2015.07.02
어느 사이 이렇게 컸네. 2015년 6월 27일 토요일 매주 월요일마다 우리 가게 오시는 John과 Amanda 부부가 있다. 아주 한참 전에 식사가 끝나고 나서 나를 부르시더니 화단을 가리키면서 저기 토마토 한 그루 자라고 있는 걸 아느냐고 물었다. 자세히 보니 작은 나무들 사이에서 한 그루가 꿋꿋하게 자라고 있는 것이다.. 나도 이제 경제인 2015.06.29
또 인스펙션이네! 2015년 6월 25일 목요일 긴장했던 맘을 좀 풀고 늦은 점심을 먹고 있다. 오늘 가게 inspection을 받았는데 어제부터 어찌나 스트레슬 받았는 지 모른다. 다른 가게들은 적어도 5일 전에 사전에 준비하라는 연락을 받았다는데 난 어제 오후 3시쯤에 이 메일을 받았다. 기겁을 하고 집에도 못 가고.. 나도 이제 경제인 2015.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