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5일 수요일
나의 짧은 여름 휴가가 시작되었다
휴가라기 보다는 남편과 함께 콜로라도에 있는 가게에 들러 간판 공사를 좀 하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아들을 만나러 가기 위해 나선 길이다
콜로라도 가게에 가져갈 물건도 많고 아들에게 가져다줄 물건도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운전을 하고 나선 길이다
수요일 낮 12시 50 분에 출발해서 기름을 넣기 위해 두번 쉬고 너무 졸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두 시간 정도 눈을 붙인 다음 콜로라도에 있는 아파트에 도착한 시간이 목요일 새벽 6시 40분이니 거의 19 시간이 걸려 도착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텍사스의 황무지도 지나고 ,드넓은 목초지도 지나고 ,기름이 쏟아져 나오는 기름 밭도 지나고 ,풍력 발전소도 지나고 뉴 멕시코 주를 경유해 콜로라도 주에 오니 벌써 날씨부터 엄청나게 다르다
새벽에 너무 추워 '춥다 춥다 '소리를 연발해 가며 수돗물을 트니 손이 시릴만큼 찬물이 쏟아져 나온다.
아파트에 들러 아침을 간단히 해 먹고 가게에 나와 부엌을 순찰하니 직원들 잔뜩 긴장해 있지만 다른 잔소리는 안 하고 그냥 부족한 부분만 적어 두었다
공사가 끝나면 아파트에 돌아가 잠시 눈을 붙이고 다시 16시간을 운전해 캘리포니아 아들한테 가야한다
오는 길이 넘 힘들었지만 모처럼 남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을 즐거이 여기며 또다른 16시간을 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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