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19일 토요일
크고 작은 일들을 마무리 하고 이제 휴! 하고 한 숨을 들이쉬고 있다
삼주전쯤에 뚱뚱한 흑인 여자 애 하나를 고용했는데 이 아이가 설거지를 하다가 락스가 눈에 튀었다고 문자가 왔다.
그 다음날 안과에 데려가서 치료를 해주었고 약도 처방해서 주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자기가 실명 할지도 모르고 안경을 써야 할지도 모른다고 겁을 준다.
나도 앉아서 당할 수는 없어서 CC TV를 돌려서 봤다.
그런데 락스가 절대 눈에 들어간 것 같지 않았다.
바로 안과에 가서 아이 상태가 어떠냐고 물으니 케미컬이 아니고 다른 이유로 눈에 스크래치가 났는데 이제 다 나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며칠간 잠도 편히 못 자고 이 순간이 내 인생 최대의 위기인 줄 알았다
처음부터 고용하기 싫었는데 우리 팀리더가 사람 없다고 아무나 쓰라고 난리를 치는 바람에 이 꼴을 당했다
개학이후 3주간 하향곡선을 그리다 이번 주부터 바빠졌어
어제 한 손님이 $400 어치 음식을 주문했는데 배달을 해달라고 했다.
위치를 물으니 다운타운 내에 있는 공원에서 생일 파티를 하니 거기로 배달을 해 달라고 한다.
그 많은 양의 음식을 하는 것도 문제인데 길치도 엄청난 길치인 내가 그 복잡한 다운타운에 ,그 넓은 공원에 무사히 배달할 엄두가 안 나서 pick up 하러 오면 15%깎아주겠다고 했는데 자기가 할일이 많아서 도저히 pick up 할 수가 없다네
일단 해주겠다고는 했는데 넘 마음이 무거운거다.
복잡한 곳은 남편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했는데 out of state이니 어쩔수 없이 내가 가야해서 오늘 아침에 답사를 했다
가서 보니 더 엄두가 안 난다.
오후엔 차도 더 많아 질거고 너무 넓어서 도저히 그 pavilion 을 찾을 수가 없겠더라고.
손님과 통화를 하니 자기가 그 근처 어디에 있을테니 오면 통화를 하자고 한다.
부랴부랴 음식을 해서 통화를 했는데 너무 넓어 몇 바퀴를 돌다 드디어는 만나서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다
다 전달하고 나서는 휴! 하고 안도의 한숨을 내 쉬고 지금 집에 와서 쉬고 있다
오늘 밤은 엄청 편한 밤이 될 것 같다!
저 차를 가지고 가서 그나마 쉽게 그 손님과 만날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