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4일 토요일
여기저기서 불곷 터지는 소리가 요란한 독립기념일 밤이다.
오늘 3년만에 처음으로 골프를 하고 왔다.
성당에서 자모회 활동을 같이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언니가 LA로 이사 갔다가 다시 달라스로 왔는데 독립기념일 연휴라 우리 집에서 묵으며 2박 3일을 보내고 있다.
이전에 한여름에 100도가 넘을 때도 땅이 공꽁 언 겨울에도 일주일에 한 번씩 빠짐없이 같이 골프를 쳤던 멤버들이 다시 모여 오늘 하루를 즐겼다.
3년만에 잡는 골프채가 제 기능을 할 리 없어 지 맘대로 공이 날아다녔지만 오랫만에 맡는 잔디 냄새만으로도 힐링을 하고 온 하루였다.
하루 기분 좋게 모든 근심 털어내고 즐겼으니 한동안 또 새로운 충만함으로 지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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