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전 친구들과의 소통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이제 추억 할 게 많아지는 나이인가보다 미국 와서 첫 몇 해 영어 배우러 다니는 학교에서 참 좋은 친구들을 만났다. 내가 만난 아줌마들 중 가장 똑똑했던 태국의 완타니,. 일본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 준 착한 구미코,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 유학생 아들을 두었던 싱..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4.29
단골에게 받은 초코릿 2015년 4월 27일 월요일 가게를 하다보니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게 되는 사람들이 생기게 된다. 비지니스 외의 개인적인 관계를 원치 않는데 지극정성으로 찾아와 주는 분들에겐 자연스레 친구관계로 다가가게 된다. 그 중 흑인 노신사와 백인 할머니로 이루어진 노부부가 계신다. 거의 3년 .. 나도 이제 경제인 2015.04.27
케이 팝 가수 2015년 4월 9일 목요일 우리 고등학생 흑인 여자 직원이 k-pop 왕 팬이라는데 나한테 이 가수를 아느냐고 자기 폰에 있는 사진을 보여준다. 한국 가수 아이돌 그룹이라는데 난 처음 보는 가수이다. 누구냐고 물으니 그룹 이름이 exo고 이 가수 이름이 레이라고 한다. 옛날 가수도 아니고 많고 .. 작지만 큰 내 나라 2015.04.09
복숭아 열매가 맺었어요. 2015년 4월 8일 수요일 며칠 전에 우리 집 복숭아 꽃이 피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보니 꽃이 진 자리에 복숭아 열매가 맺어 있다. 세어 보니 18개쯤 달려 있다. 작년에 심은 어린 나무에서 벌써 열매가 맺었다니 너무 신기하다.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우리 식구들끼리 하나씩만 먹을 수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4.08
봄이 오고 있네 2015년 3월 17일 화요일 나이가 들어가는 지 육체적으로 힘들어서 평소보다 직원 한 명 더 넣어 두고 오늘 하루 쉬고 있다. 못 봤던 드라마 몇 편 보고 빨래하고 뒷마당에 나가 보니 작년에 심은 복숭아 나무에 꽃이 아주 이쁘게 피어 있다. 복숭아 나무에서 올해는 열매가 맺어 줄까? 남편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3.17
오랫만에 본 개나리 꽃 2015년 2월 25일 수요일 그저 그런 일상 속에 즐거운 날도 있었고 힘든 날도 있었다. 대체로 가게 일 때문에 정신이 없었다. 돈은 못 벌면서 해야 될 일은 엄청나게 많고 다음 달엔 새로운 샌드위치 4개와 파스타 4개를 새로 시작하라고 하니 머리 복잡해서 죽을 지경이다. 거기에 요즘 메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2.25
기름 값이 왜 이리 싼 거야? 2015년 1월 19일 월요일 집에 오는 길에 기름을 넣고 왔는데 한 없이 추락하는 기름 값에 시름이 깊어간다. 작년 언제부터 떨어지는 기름값이 이제 물 값보다 고작 몇 십센트 더 비싸다. 많은 사람들이 기름 값이 떨어지면 좋을텐데 난 그렇지가 못하다. 석유 개스등 기간 산업에 들어가는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5.01.19
한국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2015년 1월 11일 일요일 남편과 한국 영화 국제시장을 보고 왔다. 미국 땅에서 눈에 익은 한국 배우 , 한국말로 된 한국 영화를 본다는 것은 참으로 감격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시간을 잘 못 맞추어 거의 삼분의 일이 지난 시점에 들어가 사실 앞 내용은 잘 모르는데 여하튼 눈물을 좀 짰다... 작지만 큰 내 나라 2015.01.11
한국에서 온 조카들을 보내고 2015년 1월 8일 새해가 밝았다고 설레이며 흥분했는데 벌써 한참이 지났다. 오늘 올 겨울 들어 처음으로 영하로 떨어진 것 같은데 몸이 무지하게 빠르게 반응해 얼어 죽는 줄 알았다. 하루 종일 움츠렸는데 그나마 비가 안 와서 참 다행이다. 가게를 하다보니 날씨에 민감하게 되어 아침에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5.01.08
직원들과 함께한 조촐한 아침 식사 2014년 12월 27일 토요일 오늘 가게에서 직원들과 조촐하게 아침을 같이 먹으며 한 해를 마무리 했다. 작년엔 저녁에 고기를 구워 거하게 먹었는데 올해는 휴가로 빠진 직원들이 많아서 간단히 하기로 했다. 올 한 해 나를 애 먹인 애들도 있었지만 이 아이들이 아니었음 가게 꾸리는 일도 .. 나도 이제 경제인 2014.12.27
슈가는 오빠 껌딱지 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우리 김슈가는 원석이 껌딱지다. 둘이 노는 것이 부모 자식보다 더 애틋하다. 슈가는 원석이 꽁무니만 졸졸 쫓아다닌다. 이렇게 좋아 어쩔 줄을 모르는데 어느 날엔가 우리 슈가가 떠나는 날엔 원석이는 물론 우리 식구들이 어떻게 견뎌낼까 가끔 생각하면 눈 앞이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12.23
5불짜리를 훔쳐가려고? 2014년 12월 18일 목요일 점심 시간이 다 끝나가는데 등치가 산만한 흑인 여자 한 명이 가게에 들어왔다. 자기가 샌드위치를 사갔는데 마이크하고 통화를 했고 마이크가 환불을 해 주겠다고 해서 환불 받으려고 왔다는 것이다. 영수증을 보니 시간도 한 참 전인 지난 금요일 것이다. 그래서 .. 나도 이제 경제인 2014.12.18
오스틴에서 있었던 지인의 결혼식 2014년 12월 6일 토요일 오늘 모처럼 가게를 비우고 남편과 함께 텍사스 주도인 오스틴에 다녀왔다. 친히 지내는 스콜라 언니 아들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았다. 한국과 참 다른 문화에 여기서 살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다. 부모인 나의 이기심에서 말이다. 어려서부터 여기서 자란 .. 지극히 미국적인.. 2014.12.06
모처럼 휴일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내 가게는 일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닫을 수 있는 날이 추수감사절과 성탄절 딱 이틀이다. 그 중 오늘이 추수 감사절이다. 하루 종일 게으름을 부리며 씻지도 않고 잠옷 차림 그대로 정말 편한 하루를 보냈다. 대학에 있던 나연이도 돌아와 모처럼 온 가족이 다 모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11.27
새 휴대폰 2014년 11월 18일 화요일 전화기를 2년 반 이상을 쓰다보니 바꾸어야 할 때가 되었는지 가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가게에서 한가할 때는 직원들 몰래 사무실에서 한국 드라마를 볼 때도 있는데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소리가 나오다 안 나오다 한다. 지나가는 소리로 남편한테 티비 소리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4.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