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13일 월요일
하루가 다르게 붉은 빛을 띄는 복숭아를 아침 저녁으로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며칠 전 아침에 나가 보니 중앙에 가장 크고 이뻤던 복숭아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잔디 깎는 사람도 안 왔고 ,그렇다고 새가 쪼아 먹은 것도 아닌데 귀신이 곡 할 노릇이었다.
다음날 보니 하나가 또 없어졌고 ,다음날 또 하나가 안 보이는 것이다.
더 두었다간 다 없어질 것 같아 오늘 다 따버렸다.
인증 사진을 찍고 하나를 씻어서 베어 무니 왠일?
나의 염려를 완전 무시하고 정말 꿀맛이다.
물이 줄줄 흐르고 향도 어쩜 그렇게 부드럽고 좋게 나는지 완전 대 만족 그 자체였다.
힘겹게 제 소임을 무사히 끝낸 복숭아가 내년에도 더 많은 열매로 우리에게 기쁨을 주도록 사랑스런 맘으로 관리를 더 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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