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귀하디 귀한 8장의 마스크 2020년 4월 16일 목요일 한국은 이미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요즘 한국 가족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양가에서 마스크를 보내 주겠다고 했는데 지난 주에는 친정에서 8장이 왔고 오늘은 시댁에서 8장이 왔다. 정부 방침으로 직계 가족으로 한달.. 작지만 큰 내 나라 2020.04.20
이제야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2020년 4월 7일 화요일 뉴욕이나 워싱턴 DC처럼 환자가 많이 나온 것은 아닌데 여기도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아침 출근길엔 고속도로가 미어터지는데 국가 비상사태을 선언한 날부터는 도로에 거의 차가 없다. 집콕 하느라 모두들 힘든데 난 그래도 essentials worker라 (의식주 중에 .. 지극히 미국적인.. 2020.04.07
stay at home 명령 20203월 24일 화요일 오늘 밤 11:59분을 시점으로 휴스턴 지역에 stay at home명령이 떨어졌다. 의무 사항은 아니지만 강력한 권고 사항으로 가능한 밖에 나오지 말고 집에 있으라는 휴스턴 시장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병원이나 식재료 구입등을 할 수 있고 특별한 사항이 아니면 나오지 말라는 .. 지극히 미국적인.. 2020.03.28
정말 매장이 이렇게 비었네 2020년 3월 20일 금요일 뉴스에 식료품점에서 사재기를 하느라 매장이 비어 있다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둘이 사는 집이라 딱히 필요한 것도 없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었다. 그런데 오늘 직원 하나가 일이 끝나고 식료품을 사려고 갔었는데 줄이 엄청 길게 늘어 서 있고 경찰들이 와서 사람.. 지극히 미국적인.. 2020.03.22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2월말 한국에서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폭을 하고 있을때도 여기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옆에 카운티에서 한 두명씩 서서히 나올 때여서 여기 걱정보다 한국 걱정에 잠을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 지난 주 금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 나도 이제 경제인 2020.03.17
워싱턴 DC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2020년 월 15일 일요일 작은아이는 이 엄중한 시기에 워싱턴 DC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에 오늘 샌안토니오로 돌아왔다. 한참 전부터 학교 대표 4명 중 한 명으로 워싱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며 설레어했다. 비행기표와 숙소 식비를 학교에서 다 내주는 좋은 기회라며 자기에..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20.03.15
당신 참 좋은 아빠야! 2020년 2월 1일 토요일 난 두 아이에게 거의 전화를 하지 않는다. 1분 1초를 아끼며 바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라 내가 전화를 해도 못 받을때가 많기도 하고 다 큰 아이들이라 알아서 잘 살겠지 하는 믿는 구석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이 먼저 전화 하지 않으면 한달에 한 번도 통화.. 내 남자에 대해 2020.02.02
난 혼자 놀기의 달인-혼자 즐긴 골프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요 며칠 단체 주문 큰 게 있어서 긴장을 하며 가게에 나갔다 왔더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하고 남편을 출근시킨 후 오랫만에 집안 청소를 좀 하고 골프 클럽에 전화를 해 1시 것으로 라운딩 예약을 했다. 휴스턴 날씨가 요즘 청명.. 나이스샷!을 향해 2020.01.31
건강한 치아로 관리하세요. 2020년 1월 21일 화요일 일요일에 구역 모임이 끝나고 다음 날 아이들 화장실을 보니 뜬금 없이 치실 한 통이 매달려 있었다. 난 '이게 뭐야? 무슨 치실이 여기 있어? 남편이 매달아 놓았나? 왜 굳이 저 높은 곳까지 올라가 치실을 매달아 놓았을까? 나이 드니 안 하던 짓을 하네' 하고 잊어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20.01.23
성당의 구역 모임 2020년 1월 19일 일요일 가게를 시작하면서부터는 우리 집에 손님이 오는 일이 아주 드물었다. 주말마다 우리 집 앞에는 친구들이 타고 온 차들도 항상 붐볐었는데 요 몇 년 동안 아주 드물어 옆집 아저씨가 왜 요즘엔 친구들이 안 오냐고 물은 적도 있었다. 아주 오랫만에 성당의 구역 모임..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20.01.22
Lake Charles 에서 2020년 1월 4일 토요일 남편과 같은 회사를 다녔던 분과 오랜 시간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그 친구는 회사 다닌지 얼마 되지 않아 회사를 나와 본인 사업을 하고 있으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중견기업으로 성장 시키고 있고 남편 역시 이곳에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니 이제 절친으로 서.. 지극히 미국적인.. 2020.01.06
새해 첫날 2020년 1월 1일 수요일 9년만에 처음으로 1월 1일에 가게 문을 닫았다. 새해 첫날은 매출이 시원치 않았는데도 손님들과의 암묵적 약속때문에 계속 열어 왔는데 주변에 보니 문 닫는 가게들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엔 대청소를 할 겸 해서 닫았다. 가게 부스 청소하고 안밖으로 창문 청소 대대.. 나도 이제 경제인 2020.01.01
성탄 즈음에 2019년 12월 25일 겨울 방학도 하고 연말 연시라 다들 바쁘기도 하고 한가하기도 한 시즌이다. 나는 23일부터 3일간의 연휴를 즐기고 있다. 직원들이 나 없이도 가게 일을 잘 하기도 하고 오랜 지인이 성탄 연휴를 우리 집에서 같이 보내기로 했다. 10년도 더 전에 성당의 자모회를 하면서 같이..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9.12.27
다시 일터로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LA를 거친 긴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남편을 만나 가게 들렀다가 좀 전에 집에 왔다. 나 없이 혼자 살았던 집이고 남편이 깔끔한 편이라 손 갈 건 없는데 가지고 온 짐 정리하느라 바빴다. 그 전에 내가 한국이나 여행을 갔을 땐 우리 두 아이가 가게를 봐주어 걱정없.. 나도 이제 경제인 2019.12.13
3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2019년 11월 25-12월 12일 근 3주간의 한국 방문을 마치고 지금 수속 다 마치고 라운지에 들어와 커피 한 잔 마시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오롯이 친정 엄마의 딸 노릇을 하기 위함이었다 모진 세월 견디며 아들 딸 잘 성장시키고 이젠 치매와 건망증 경계선에서 노년을 맞고 있는 엄마에게 내 손으.. 한국에서 20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