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다시 일터로

김 정아 2019. 12. 13. 12:51

2019년 12월 12일 목요일

LA를 거친 긴 여행을 마치고 공항에서 남편을 만나 가게 들렀다가 좀 전에 집에 왔다.

나 없이 혼자 살았던 집이고 남편이 깔끔한 편이라 손 갈 건 없는데 가지고 온 짐 정리하느라 바빴다.

 

그 전에 내가 한국이나 여행을 갔을 땐 우리 두 아이가 가게를 봐주어 걱정없이 다녀왔는데 이제는 두 아이가 나 보다 더 바빠서 어쩔 수 없이 매니저와 직원들에게 맡기고 왔다

그런데 가게 가서 보니 우리 매니저가 나 있을 때 보다 더 잘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다.

성탄 시즌에 난 장식하는 것 귀찮아 작은 트리 하나 사다 구석에 세워 두곤 했었는데 매니저가 자기 돈 들여 아주 정성스럽게 장식을 해 놓고 있었고 다른 직원들 스케쥴 관리,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식재료 오더도 아주 잘 해 놓고 있었다.

Customer service 도 아주 잘했고 은행에 입금도 잘 하고 꼼꼼히 메모도 잘 해 놓았네

이 아이의 능력을 다 봤으니 다음 번에도 마음 놓고 여행 다닐 수 있겠다.

 


*우리 메니저가 이렇게 성의껏 성탄 장식을 해 놓았다.

 

 

 

 

 

우리 매니저가 환영 인사 써 놓고 있다.

한글도 처음 써 봤을텐데 잘 썼지요?

아마도 구글 번역기 돌려서 쓴 것 같아 요

내 영어 이름이 Sarah 다.

한글로 사라라고 했어 요

존칭도 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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