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아이의 미국생활

워싱턴 DC 컨퍼런스에 참석해서

김 정아 2020. 3. 15. 12:53

2020년 월 15일 일요일

작은아이는  이 엄중한 시기에 워싱턴 DC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에 오늘 샌안토니오로 돌아왔다.

한참 전부터 학교 대표 4명 중 한 명으로 워싱턴에서 열리는 컨퍼런스에 참석한다며 설레어했다.

비행기표와 숙소 식비를 학교에서 다 내주는 좋은 기회라며 자기에게 이런 행운이 생겨 참 좋다고 했다.

우리도 당연히 그런 좋은 기회는 무조건 가야 한다고 같이 즐거워했는데 시나브로 그 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가하고 있다고 해 걱정을 했으나 학교측에서 취소를 안 하니 어쩔 수 없이 다녀와야 했다.

일주일간 너무나 좋은 경험을 하고 좋은 사람들도 만나 갔다 오기 참 잘했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걱정도 되어 이주간은 절대로 밖에 나오지 말고 식료품도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했다.

의대에 다니는 아이니 당연히 너와 네 주변의 사람을 위해 절대 방문 밖으로 나오지 말라고 당부를 하고 식료품이 부족하면 아빠가 사서 갖다 주겠다고 했다.

아이는 지금 일주일간 혼자 집에서 책을 읽고 온라인 수업을 받으며 꼼짝 안하고 있다.

앞으로 1주일 더 있다가 집에 한 번 다녀가겠다고 한다.

사실 우리 두 아이는 크게 걱정을 안 하는 것 같다.

우리 수의사 아들도 조심은 해야겠지만 너무 크게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니 안심이 되긴 하지만 점점 옥죄어 오는 부담감은 떨치기가 힘들다.



*다들 훈남 훈녀들이지만 내 눈엔 내 딸만 보인다. 프로그램 중에 텍사스 국회의원 방문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운데 젊은 여자분이라고 하는데 미모가 출중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