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이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김 정아 2020. 3. 17. 13:10

2020년 3월 17일 화요일

2월말 한국에서 갑자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폭을 하고 있을때도 여기는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

옆에 카운티에서  한 두명씩 서서히 나올 때여서 여기 걱정보다 한국 걱정에 잠을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날 정도였다.

지난 주 금요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180도 바뀌기 시작했다.

봄이 되면서 서서히 오르던 매출은 어느 날은 곤두박질 치기도 하고 어느 날은 괜찮기도 하다가 그래도 그리 나쁜 상황은 아니었다.

그러나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나서는 갑자기 숨어 있던 확진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어둠의 그림자가 짙어지기 시작했다.

이후에 맞은 주말부터는 가게에도 손님들이 줄기 시작했다.

그리고 오늘부터 모든 식당에서 손님들은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가 없게 되었다.

클럽 , 바들은 문을 닫고 가게 들어와서 음식을 주문해서 가지고 나가서 먹게 되었다.

모두다 처음 겪는 상황이니 손님들도 나도 당황스럽긴 마찬가지이다.

다행히 드라이브 쓰루가 있어 손님들은 차를 타고 와서 주문을 해서 가져가고 있고 어떤 분들은 가게 들어와서 주문을 해 놓고 밖에서 기다리다가 음식을 가지고 나가고 있다.

모두다 겪는 어려움이니 건강히 이 시기를 보내야 겠다.


*손님이 없는 이른 시간에 소독제를 이용해 가게 모든 손잡이들을 닦고 있습닏니다.

 

*손님들의 손이 닿는 번호판도 분리해서 닦고 있고요.

 


 *부엌 아저씨는 저렇게 벽까지 닦고 있어요. 일을 참 잘해요. 말 안 해도 손님이 없을 땐 저렇게 청소를 해요.

오랫동안 같이 하고 싶은 사람이지요.

 *저도 평소 손이 닿지 않는 부엌 프린터를 닦고 있어요.

 

 

*원래 9에 문을 닫는데 7시에 닫기로 했어요.

 

환한 대낮인데 다이닝 룸은 이렇게 닫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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