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난 혼자 놀기의 달인-혼자 즐긴 골프

김 정아 2020. 1. 31. 11:33

2020년 1월 30일 목요일

요 며칠 단체 주문 큰 게 있어서 긴장을 하며 가게에 나갔다 왔더니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쉬기로 하고 남편을 출근시킨 후 오랫만에 집안 청소를 좀 하고 골프 클럽에 전화를 해 1시 것으로 라운딩 예약을 했다.

휴스턴 날씨가 요즘 청명한 날이 드물어 매주 비가 와 필드에 나가 본 적이 오래 전이다.

같이 치던 친구가 약속이 있다고 하니 오늘은 혼자라도 나가 보려고 집을 나섰다.

내가 혼자 노는 것에 익숙하지만 혼자 골프를 치는 것은 처음이다.


전 날에 비가 많이 와서 카트는 필드에 들아갈 수 없어 길가에 세워두고 들어가서 치고 나와 다시 카트를 타고 다녀야 해서 운동량이 엄청 많았다.

앞팀이 4명의 남자 분이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지만 파 3홀에서 그들을 건너 뛰고 나니 앞뒤로 사람들의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아 맘 편히 칠 수 있었다.

처음엔 혼자 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았는데 햇빛도 없는 날이라 덥지도 않았다.

이렇게 혼자 치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이 되었다.

이제 가끔 나 혼자 라운딩도 하게 될 것 같다.


 

 

남의 집 담장 안에 이렇게 예쁜 귤나무도 눈을 즐겁게 해 주네요.


티샷을 하는데 앞에 오리들이 많이 있어서 맞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오리들을 앞질러 제 공이 떨어져 있습니다.  어디서 왔는지 이렇게 많은 오리들이 나와 있네요.

 이 악어는 오늘 본 것은 아니고요. 8월쯤에 다른 골프 장에서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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