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0월 4일 화요일 큰 아이가 대학 2학년 때 쯤 가게 일을 시작했다. 거의 6개월 간은 아침에 7시에 나가 가게 문을 열고, 문을 닫고 집에 오면 밤 10시 30분이 되었다. 그러니 내 몸 하나 챙겨 사는 것도 너무 벅차서 대학에 가 있는 아이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주위의 많은 부모들은 아이들 먹을 음식을 해서 대학에 드나들었는데 아이들이 가끔 집에 오면 남편이 아이들 밥을 챙기고, 음식을 해서 보내기도 했지만 그런 일들은 내 일이 아니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나에게 휴일이 생기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식사 문제에서 나는 열외가 되었다. 나에게 밥을 하라는 사람도 없었고 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하고 수의 대학원을 L.A로 갔는데 미국 최대 규모의 한인 타운이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