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제 경제인

내 돈을 훔쳐가?

김 정아 2022. 9. 22. 01:50

2022년 9월 21일 수요일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하는 나의 일과는 휴대폰을 들어 은행계좌를 조회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내가 발행한 수표들을(Check) 몇 장이나 사람들이 찾아갔는지, 손님들이 카드로 결재한 금액들이 제대로 들어왔는지, 잔고가 대충 맞는지 확인하는데 오늘은 수표 하나가 내 눈을 잡았다.

'아니, 내가 이 이름으로 발행한 $1950 수표가 없는데 이게 뭐지?'하고 기억을 되살려 봐도 통 아는 이름이 아닌 것이다.

내가 기억을 못하나? 하고 자세히 보니 수표 번호가 엉뚱하다.

지금 발행하는 번호가 6800 번 대인데 이 것은 7700번대인 것이다.

그리고 수표의 글씨들도 정상적인 내 수표보다 글씨 크기보다 더 크다.

그런데 싸인은 정확한 내 싸인이다.

 

남편을 불러 은행계좌가 fraud된 것 같다고 같이 살펴 봤는데 아무래도 신고를 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바로 그 때 $1950.76 의 수표를 써 준 적이 있느냐고 은행에서 문자가 왔다.

어떻게 알았는지 은행에서도 그 Check이  이상했는지 확인 문자가 온 것이다.

그리고 뒤 이어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는데 그 금액은 계좌에서 나가지 않을 거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짧은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크레딧 카드가 사기 당한 적은 있지만 내 싸인까지 도용해 수표를 써서 돈을 빼가는 일은 처음이라 참 당황스러웠다.

 

10불 ,15불짜리 샌드위치 팔면서 그 돈을 벌려면 나도 몇 시간을 발바닥에 땀나도록 뛰어 다녀야 하는 피 같은 돈인데 내 돈을 훔쳐가?

 

남의 돈을 훔쳐가는 Cannedy Collin,  너 감옥에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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