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이렇게 황당 한 일이!

김 정아 2022. 7. 5. 00:28

2022년 7월 4일 월요일

아침에 블로그 접속을 하다 깜짝 놀랐다.

 

블로그 관계자들이 블로그에 신경을 안 쓴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보니 다음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이전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칼럼 시절부터 , 내 미국 생활 시작과 함께 20년을 이곳에서 블친들과 소통하며 지내온 소중한 세월을 통째로 도둑맞는 심경이 들었다.

 

컬럼에서 블로그로 전환될 때도 많은 정보들을 잃어 버렸는데 티스토리는 또 뭐란 말인가?

 

시험삼아 티스토리를 방문해 봤는데 광고들이 너무 많이 뜨고 눈에 익숙지 않아 헤매다 왔다.

 

내 이 수많은 자료들을 그냥 날릴 수 없으니 힘 없는 나는 그 곳으로 옮겨가야 겠지만 내 블친들을 그 곳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온라인 상에서 만났다 헤어지고 또 만나는 인연들이 많지만 블친들 몇 분은 내게 정말 소중한 분들이다.

 

내가 새 글을 올리면 한 달음에 달려와 댓글로 위로해주고 슬퍼해 주는 분들, 나 또한 블친들의 새글이 올라오면 달려가 댓글을 달고 이웃처럼 친구처럼 지냈는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내 20년 세월을, 내 아이가 커 가는 과정을 지켜 봐 주시고 내 미국 생활을 지켜 봐 주신 분들을 잃을까 겁이 난다.

 

카카오 계정으로 로그 인을 해야 한다고 해서 다른 패스워드를 넣어 카카오 계정을 만들었고 이제 이전 신청만 하면 되는데 버틸때 까지는 버텨야 하는지 모르겠다.

 

 

소중한 블친님들!  9월 30일 이후에도 꼭 만나요.

 

티스토리로 옮겨가시면 제가 꼭 찾아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