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1일 화요일
얼마 전에 작은 아이는 가족 그룹 메세지 방에 사진 한장과 'First day of 21st grade'라는 메세지를 같이 보냈다.
난 '이게 뭔말이야? 졸업이 내년이니 2023 class 도 아니고 21st grade? 가 뭐지? ' 하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리고 한참 만에 그 뜻을 이해했다.
9학년, 10학년, 11학년, 12학년을 지나 복수 전공을 해서 대학 5년을 다니고 의과 대학 4년째니 21학년이란 뜻이었다.
와! 학교를 21년째 다니고 있다고? 미국 나이 26세인데 5년 빼고 다 학교를 다니고 있다고?
가방 끈이 길어도 너무 길구나 ㅋㅋ 하며 혼자 웃었다.
그 마지막 학년을 시작하는 날 , 사진을 찍어 보냈다.
어려서부터 항상 학교 시작하는 첫날엔 사진을 찍어 주었더니 자기가 찍어서 우리에게 보내 준 것이다.
진짜 이제 1년만 다니면 졸업하고 레지던트를 시작한다.
의과 대학 초기에는 소아과를 생각하더니 이제 이비인후과로 진로를 결정했다.
소아과가 너무 광범위해 나하고 남편은 흔쾌히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비인후과라고 해서 마음이 좀 놓인다.
일단 응급 상황이 없어 새벽에 불려 나갈 일은 없으니 엄마된 마음으로는 그것만으로 만족한다.
그래, 마지막 한 학년 열심히 해서 의사 가운 꼭 입어!
*어쩔 수 없는 엄마입니다. 저 미소가 너무 이뻐 보고 또 봐도 질리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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