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영화도 보고 상품도 타고.

김 정아 2007. 8. 4. 03:46
 

2007년 8월 2일 목요일

오늘은 서연이네랑 해리포터 영화를 보고 왔다.

해리포터에 대한 아무 관심이 없어서 사전 정보도 없었고, (물론 책도 안 읽었다)별로 보고 싶은 영화도 아니었지만 아이들이 꼭 보아야 하는 영화라 해서 미루고 미루다 오늘에서야 보았다.

2시간 18분이 너무 지루하고 지루해 휴대폰 꺼내 언제나 끝나나 시간을 열심히 체크하다 조금 졸다가 하니 길고 긴 영화가 끝났다.

영어를 이해하지 못하니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어 그림만 보다 끝났다.

영어도 영국 식 영어라 도대체 무슨 말인지 더 알아먹을 수가 없었다.

해리는 어렸을 때가 훨씬 귀여웠구나 라는 생각, 해리 친구는 왜 그렇게 나이가 들어 보이나, 엠마왓슨은 참 이쁘게 크고 있네, 저 그림에 흑인과 동양인이 나오는 것은 좀 안 어울리네 라는 단순한 생각만 하고 왔다.

서연이와 나연이는 영화가 끝나고서도 할 이야기가 많은지 연신 종알거린다.


그리고 나연이 안경을 찾으러 갔다.

이전에 맞춘 검정태가 난 처음부터 맘에 안 들었다.

고지식한 공부벌레 냄새가 나는 것 같아 다른 것을 권했지만 나연이는 끝까지 그 안경이 맘에 든다고 해 어쩔 수 없이 맞추어 주었다.

지난주에 슈가가 나연이 안경을 깨물었다.

렌즈에 긁힌 상처가 있어서 나는 속으로 ‘슈가 아주 잘했어. 조금 더 깨물어봐. 저 안경 마음에 안 들었는데 잘 됐다 ’ 했는데 그 녀석이 내 마음 속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한 번 더 깨물었다.

결국 잘 보이지 않아서 새것으로 맞추어 주었다.

일 년에 두 개는 공짜로 맞출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인터넷에 접속해 그 보험회사에 들어갔는데 공짜는 아니고 35%할인이 된다고 했다.

맘에 드는 것을 골라 할인을 받으니 152불이나 되었다.

작년엔 한국에서 5만원에 좋은 것으로 했는데 세배나 주는 가격으로 해결  해야 했다.

속이 쓰려 ‘너 슈가 이 녀석, 왜 안경을 깨물었니? 앞으로 너 또 그러면 혼 난다’ 했지만 이번 안경은 내 맘에도 쏙 들어 쓰린 속이 조금 나았다.

 

 '다음' 이벤트에 응모를 한 적이 있었다. '최고의 여름 휴가지를 찾아라'였는데 '미국 구경하기 '란에 예전에 써놓은 글을 응모 하고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오늘 메일이 왔다.

2위에 당첨이 되었다고.

큰 선물은 아니지만 기분은 짱이다.

 

*여러분도 한 번 해 보세요.

 

 

1위(관광상품권 50만원) 프리 ines***
2위(외식상품권4만원) 지바 loveshot***
해월정 jik8***
리자 liza0***
김정아 kj***
판타지아 thesput***
바다처럼 lucy0***
3위(다음USB허브) 혜경언니 ok--***
무라사키 lmhap***
공방주인 ccccx***
calculator velo***
하히-  rlalrlal***
돌탱이 ssukii***
Esther Kim haye***
좋은엄마 ckgustns1***
무지개 202***
hideto limj1***

 

*새로 맞춘 안경인데 괜찮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