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6일 목요일 골프를 갔다 와서 잠시 쉬면서 한국에서 오는 남편의 저녁 준비를 쉬엄쉬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서서히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휴대폰에서는 토네이도가 오고 있으니 밖에 있는 사람들은 집으로들어가고 안전한 공간을 찾으라고 문자가 온다. 그러더니 광풍과 함께 무시무시한 비가 휘몰아치면서 천둥 번개가 우르릉거렸다. 순간 어디라도 몸을 숨겨야할 것 같은데 유리창이 없는 공간이 없어 벽에 붙어 비들바들 떨었다. 티비에서 토네이도가 와 다 휩쓸어가던 장면이 떠오르며 제발 그런 상황만은 오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를 했다. 공포의 20여분이 지나니 비는 그쳤는데 전기가 나가버렸다. 상황이 진정 된 것 같아 밖을 나가 보니 큰 나무가 있는 집은 아수라장이 되어바렸다. 그래도 이렇게 지나가 다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