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꽃보다 예쁜 내 엄마!

김 정아 2024. 4. 20. 02:59

2024년 4월 19일 금요일

 

이렇게 화창하고 좋은 날에 엄마도 꽃 구경을 가셨다고 사진이 왔다.

남동생이 모시고 '옥정호'라고 하는 엄마 집에서 가까운 호수가 있는데 나는 말만 들었고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동생은 2월 중에 오세아니아 주의 한 나라로 총영사 발령이 날 예정이었는데 나라의 국격이 떨어졌는지 그 나라에서 아주 오랫동안 심사만 하고 발령장을 내 주지 않았다.

 

옆 나라 호주로 나갔던 대사가 문제가 많아 한국으로 다시 소환이 되는 소란이 빚어지면서 그 불똥이 동생한테 튀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여하튼 조카들은 학교도 가지 못하고 피말리는 시간을 견디다가 드디어 다음 주 토요일에 출국을 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다.

동생도 스트레스를 너무 받아 5,6키로가 빠졌다.

나도 동생이 스트레스 받을까봐 언제 출국하느냐고 물어보지도 못했다.

동생은 출국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엄마를 모시고 꽃 구경을 갔다 왔다고 했다.

 

 

*화려한 빨간 꽃들이 너무 이쁩니다.

 

*엄마와 동생입니다. 초기치매 엄마를 두고 떠나는 동생 마음이 너무 무거울 것 같습니다.

너무 먼나라라 엄마를 뵈러 자주 오지는 못 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