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거나 슬프거나..

오랜만에 차 한 잔

김 정아 2024. 5. 12. 07:06

2024년 5월 11일 토요일

 

한동안 부엌 아줌마 일을 대신하느라 집에서 아침 일찍 나오는 날이 계속 되었다.

일 잘 하던 청년이 나가고 사람 하나 구하는데 생각보다 빨리 3주만에 구했다.

본사에서 요구하던 자격증 공부하랴, 부엌 사람 나간 빈 자리 메꾸랴 아침에 일찍 나오고 늦게 들어가는 생활이 한 동안 계속되었다.

 

보통은 아침에 남편을 보내고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내고 커피 한 잔 마시고 집에서 10시 20분 쯤  나오는데 이 즈음에는 8시에 나오는 날들이 계속되었다.

일주일에 이틀은 쉬어야 하는데 하루 간신히 쉬게 되니 몸이 너무 지쳐갔다.

그러다 부엌 아줌마를 한 명 구했는데 생각보다 일을 빨리 배워서 나도 내 자리를 찾아가게 되었다.

 

정말 오랜만에 아침에 느긋하게 여유를 부려 보았다.

지난 번에 친구가 사주고 간 찻잔과 티가 생각이 나서 꺼내어 보았다.

분홍색의 아주 이쁜 찻잔과 tea가 내 기분을 아주 상쾌하게 해 주었다.

이쁜 잔에 차 한 잔을 마시고 나온 오늘 하루가 아주 기분이 좋다.

'기쁘거나 슬프거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렇게 저렇게 스쳐간 날들  (28) 2024.06.09
두릅 장아찌  (20) 2024.05.12
두릅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27) 2024.05.11
15년만에 담근 김치  (36) 2024.04.29
꽃보다 예쁜 내 엄마!  (25) 2024.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