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 수요일
우리 브랜드는 갈수록 오너들에게 요구하는 게 많아지고 있어 짜증이 너무 많이 난다.
내가 가게를 오픈해서 초기엔 내 힘에 벅치지 않을만큼이었는데 갈수록 뭐가 복잡한 주문들이 너무 많아지고 있다.
이번엔 난데없이 각 오너들한테 본사 자격증을 따라고 난리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각 과정들을 인터넷으로 이수하고 메니저 자격증을 따라는 것이다.
어느 샌드위치에 어떤 채소들이 들어가는가는 기본으로 알고 있고 몇 년 동안 하는 것이 이런 일인데 뭘 더 하라고 하는지 너무 짜증이 났지만 ,인터넷으로 이수를 하지 않으면 본사까지 가서 직접 과정을 이수해야 한다니 협박아닌 협박을 당하고 있다.
남편한테 미루어볼까 했는데 남편은 이탈리아 출장을 10일이나 가 있어서 남편한테 미룰 수가 없었다.
한 두 사람씩 땄다는 소리가 들리니 나도 더 미룰 수 없어 시작을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다.
한 파트가 끝날 때마다 퀴즈가 있어 간단한 시험을 봐야 하고 , 그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른 파트로 넘어가기도 개운치 않았다.
각 파트가 끝날때마다 약식의 자격증을 주는데 저런 자격증이 9개가 모여야 최종 자격증이 나오는데 마지막은 75문제 시험을 봐서 통과를 해야 한다.
한국어 시험이라면 자신이 있었지만 영어 시험이라 긴장이 되기도 했다.
내가 영어 시험은 미국운전면허 시험 말고 또 볼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참 살다보니 또 시험을 보네.
마지막 테스트는3번을 볼 수 있는데 이수과정에도 없던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나를 당황하게 했고 보기 좋게 떨어졌다.ㅋㅋ
너무 당황이 되어서 첫 번째 시험에서 틀렸던 문제들을 체크해서 미리 테스트를 통과한 한국분들에게 물어서 답을 다 알아 놨는데 두 번째시도에서는 또 다른 문제들이 나왔다.
내가 알고 있던 어눌한 미국인들이 머리를 이렇게 굴릴 줄 몰랐다 ㅋㅋ
여하튼 두번째 테스틀에서는 세 문제 틀리고 다 맞아서 드디어 자격증을 손에 넣었다.
거의 일주일에 걸려 과정이수에만 골몰했는데 다 끝났다.
아주 살 것 같다
*중간 중간 파트를 통과하면 저런 임시 자격증을 줍니다.
*드디어 파이널 자격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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