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미국적인..

휴스턴 봄철의 별미

김 정아 2024. 4. 7. 03:17

2024년 4월 6일 토요일
 
휴스턴이나 루이지에나 쪽에서 봄이면 꼭 먹어야 하는 별미가 있다.
crawfish라는 것인데 민물 가재라고 하면 될 것 같다.
우리 가족은 이 크로피시를 몇 번은 먹고 지나가야 한다.
 
딸 아이가 성장할 어느 시기엔 밥을 너무 안 먹어서 고민인 적이 있었다.
5학년, 6학년 쯤이었는데 밥을 너무 안 먹어 그 아이에게 밥숟가락에 밥을 떠 먹여야 간신히 몇 입을 먹었다.
그런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크로 피시였는데 자다가도 크로피시를 먹자고 하면 눈을 번쩍 떠서 졸아가면서 먹던 음식이다.
 
아이들이 다 커서 휴스턴을 떠나 있어도 봄이면 크로피시를 너무 그리워한다.
그런 아이들에게 시간 내서 크로피시 먹으러 오라고 하지만 생업에 바쁜 아이들이 시간을 낼 수가 없어 우리 부부 둘이 몇 번을 같이 먹었다.
 
이 봄도 크로피시가 있어 작은 행복을 느낀다.
 
*이것은 남편 회사 근처에서 투고 해 온 것입니다.

 
*이것은 한국 분이 하던 가게에서 투고를 해 왔고요.

 
*이것은 한인타운 가까운 곳에서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부활절이 끝나고 수고한 가족들과 같이 먹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크로피시를 먹고 있습니다.

 
*아이들 어릴 적엔 남편이 살아있는 것을 사 와서 집에서 끓여 먹었습니다. 옛날 사진입니다.
지금은 남편이 체력이 없어 할 생각은 못 하고 사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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