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 복도 많은 사람이야. 2011년 8월 3일 수요일. 원석이 캐시어와 meat and cheese나 finish line까지 완벽하게 했었는데 유럽으로 여행을 떠났고, 현범이 역시 모든 분야를 완벽하게 해내고 가끔 가게에 문제가 발생해 전화를 해야 할 때 내 메니저 역할까지 해 주었는데 뉴욕여행을 하고 나서 개학 준비를 해야 하기때문에 기약없는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8.04
공짜로 준 차도 못 타고... 2011년 7월 28일 목요일 며칠 전 남편은 퇴근 길에 벤츠를 딱하니 몰고 와서 나한테 시승을 한 번 해 보겠느냐고 물었다. 도통 차에 관심이 없는 나로서는 그 밤에 나가는 것도 귀찮아서 "안 타!"하다가 "아니, 무슨 벤츠야?"했다. H그룹에 지점장으로 있는 분이 남편 차를 좀 빌려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한.. 지극히 미국적인.. 2011.07.30
아이는 스위스로 떠나고.... 2011년 7월 26일 화요일 지난 주 화요일까지 가게 일을 돕던 원석이 화요일 이후엔 여행 준비를 하다가 오늘 드디어 스위스를 향해 떠났다. 작년에 스페인 산티아고 도보순례를 했을 때는 아이 혼자만의 첫 여행이라서 무진장 신경이 곤두서고 나도 긴장을 많이 했다. 그 한번의 경험이 있어서 인지 이번..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1.07.27
선착순으로 드립니다. 2011년 7월 25일 월요일 2011년 상반기 우수 블로그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블로그 상으로 음악 30곡 이용권을 '다음'으로 부터 선물로 받았습니다. 저는 이미 많은 곡을 보유하고 있고 아직도 쓰지 못하고 있는 음악 이용권이 많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받은 음악 이용권을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께 선물..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1.07.26
오랫만에 누려보는 여유로운 시간 2011년 7월 16일 토요일 정말 오랫만에 원석이로부터 이틀 휴가를 받았다. 아는 분의 누나께서 호수가에 있는 별장을 샀다고 이번 주말을 같이 보내자는 초대를 받았다. 원석이한테 가게를 맡기고 내가 과연 안심하고 휴스턴을 떠날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가 이런 여유를 누려보기도 원석이 있을 .. 지극히 미국적인.. 2011.07.24
오늘은 쿠키도 굽고.....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가게의 모든 일손들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베이커를 잘 만나야 한다는 소리를 참 많이 들었다. 난 인복이 있어서 그런지 우리 베이커는 한 번도 늦게 온 적도 없고 말을 안 해도 일을 찾아서 얼마나 잘 하는 지 모른다. 베이커리 그릇들도 하루에 적은 양이라도 닦아서 기름에..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7.22
안타깝지만 숭고한 이별 2011년 7월 15일 금요일 가게를 시작하고 나서는 성당에 미사를 보러 가는 일도 쉽지 않게 되었다. 남편과 원석이 성당을 주로 가고 난 가족을 대표해 가게를 가게 되니 어지간히 큰 맘을 먹지 않고서는 힘들다. 그런데 오늘은 원석이에게 가게를 맡겨 놓고 난 성당의 장례미사에 참석했다. 사무장님으로..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1.07.20
아이들은 요리중 2011년 7월 1일 금요일 어느날 가게에 있는데 원석이한테 전화가 왔다. "엄마, 밀가루 어디 있어?" " 갑자기 밀가루는 왜 찾아?" "뭐 좀 하려고" 해서 어디에 있는지 가르쳐 주고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 날 저녁에 집에 가서 보니 개스랜지 위에 칼국수가 끓여져 있었다. 난 오늘 아이들이 한국 마트에 갔다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1.07.01
나는 남에게 어떤 존재인지.... 2011년 6월 25일 토요일 요즘 아들 덕에 자유로운 시간들을 많이 누리고 있다. 지난 주 일요일엔 제프리 결혼식에도 참석 할 수 있었고 월요일에는 기도모임 사람들과 번개팅으로 저녁을 같이 먹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가게를 하면서 내 인간 관계가 다 끊어졌다고 투덜거렸는데..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6.26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며... 2011년 6월 16일 목요일 방학을 해서 집에 온 원석이 덕에 나의 하루는 내가 맘 먹고 여유를 부리자면 못 부릴 것도 없이 되었다. 원석이 주문만 받을 줄 알았는데 어느 사이 샌드위치를 다 익혀 프로급이 되었다. 어느 날은 샌드위치 파트 직원이 안 나와서 원석이 그 일을 맡았는데 나보다 더 능숙하게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6.17
방학도 하고 임시 운전 면허도 받고... 2011년 6월11일 토요일 지난 목요일에 방학을 한 나연이는 요즘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내가 일을 하고 난 이후로 거의 발이 묶이다시피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는 나연이 요즘 운전학원을 다니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전학원에서 두 시간을 보내고 이제 본격적으로 sat학원에 공부를 하러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1.06.13
새로운 인테리어 2011년 5월27일 금요일 가게 자체가 2년이 안 되었기 때문에 건물도 새 것이고 인테리어도 손 볼 곳이 없을 정도로 깨끗하다. 그런데 회사에서 전 프랜차이즈 가게에 인테리어를 다시 해 준다고 했다. 티비 광고를 안 하는 대신 해 주는 것이어서 각 사업장에서 돈을 낼 필요는 없다고 하는데 나는 딱히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6.06
긴장의 하루가 지나고... 2011년 5월 22일 일요일 레이첼이 가게를 운영할 때는 직원이 9명이었다. 그런데 내가 운영을 하면서 지금은 직원이 14명이다. 레이첼은 프로급이기 때문에 전분야에 걸쳐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고 익숙한 사람이기 때문에 누구 한 사람이 안 나온다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5.24
awards night 2011년 5월 16일 월요일 가게를 시작하고 한 달 반 만에 해를 보고 퇴근을 한 날이다. 보통 집에 들어가는 시간이 밤 10시 20분 쯤이었으니 매일 달과 별을 친구 삼아 퇴근을 했는데 오늘은 나연이와 원석이 덕에 일찍 집에 들어갈 수 있었다. 오늘 원석이는 마지막 시험을 보고 대학의 1학년을 무사히 마치..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1.05.21
한달 결산 2011년 4월 30일 토요일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한달을 맞았다. 내가 처음부터 강력하게 안 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밀어부친 남편을 원망을 하기도 했지만, 아침마다 출근할 직장이 생겼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기도 했던 한달이었다. 난생 처음 시작하는 이렇게 큰 일에 적응을 참 잘하고 있다고 스스.. 나도 이제 경제인 2011.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