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구, 한국 오기 너무 힘들다! 2012년 5월 29일 -6월 1일 4년만에 한국에 들어오긴 하지만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 건강검진과 가족들도 볼겸 겸사겸사인데 지방과 서울을 번갈아 다녀야 하는데 차가 없으니 더운 여름에 버스타고 택시타고 다닐 것이 미리 심란했고 갈때마다 남편과의 갈등으로 갔다오고 나면 며칠씩 싸.. 한국에서 2012.06.02
꾸르실료에 다녀왔습니다. 2012년 5월 27일 번잡한 일상을 뒤로 하고 3박 4일간의 꾸르실료 교육에 다녀왔다. 1년 가까이 성당의 미사에도 못 나가고 영성체를 못 모시면서 뭔가에 쫓기는 듯한 삶을 살았었다. 이렇게 하느님과 멀어지는 상황이 두려워 하느님의 옷자락이라도 붙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꾸르..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12.05.29
어머니 날에 2012년 5월 13일 일요일 지난 주 일요일에 어떤 손님이 꽃병을 들고 가게를 성큼성큼 걸어들어왔다. 무슨 꽃이지? 누구한테 프로포즈를 하려는 것인가? 좀더 근사한 식당에서 하지 이런 패스트 푸드점에서 할까? 했는데 나에게로 곧바로 걸어와서 꽃병을 건네는 것이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2.05.17
나연이 견진성사 받던 날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오늘은 나연이 견진성사를 받는 날이다. 견진성사 공부에서 3번을 결석하면 못 받게 되는데 치어리더때문에 못 받게 될까 걱정을 했는데 아슬아슬하게 세 번을 넘지는 않았다. 그간 가게를 하느라 성당에 못 나갔는데 부모가 열정적이지 못하다보니 요즘 나연이도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2.05.03
세상에 이런 아빠가 또 있을까? 2012년 4월 29일 일요일 나흘 사이에 직원 두 명을 해고시키고 나서 심적 스트레스가 컸는지 몸이 많이 아팠다. 돈을 훔쳐 간 아이를 해고시킨 날 밤부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어느 날은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 자고 뒤척거리다 출근을 하기도 했다. 원석이 오랫만에 집에 다니러 .. 내 남자에 대해 2012.05.02
마음이 참 씁쓸하네. 2012년 4월 24일 화요일 한 3주 전 정도부터였을까? 점심 장사가 끝나고 check out을 하면서 돈을 세어보면 언제나 돈이 부족했다. 아침마다 200불을 맞추어서 레지스터에 넣어 두는데 내가 200불을 잘 못 세서 넣어 두나? 하고 다시 세어 보아도 200불이 맞는다. 어느 날은 작정을하고 cctv를 돌려.. 나도 이제 경제인 2012.04.26
딸아이 , 운전면허를 따다. 2012년 4월 19일 목요일 어제 남편은 한국에서 돌아왔다. 출장이 아닌 문제로 10일간이나 시간을 내서 다녀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곳에서 여러차례 병원 검진을 했는데 MRI와 CT를 찍어야한다고 해서 시간 잡기도 어려워 한국에 가서 하기로 했다. 별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왔지만 막..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2.04.20
이제야 좀 살 것 같네 2012년 4월 10일 화요일 두 달여 사이에 직원이 6명이 새로 오면서 나는 매일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들을 트레이닝 시키려니 몸이고 마음이고 너무 힘들었다. meat and cheese파트 직원이 오래 근무했는데 결국은 내가 해고 시킨 것인지, 지 발로 걸어 나갔는지 알수.. 카테고리 없음 2012.04.11
트레이닝 시키기도 힘들어! 2012년 4월 6일 금요일 작년 여름 즈음엔 직원이 15명 정도 되었다. 내가 일을 잘 못하니 직원이라도 넉넉하게 두어야 할 거 같아 파트타임 직원들을 많이 뽑았다. 일주일에 4일 정도 일하는 직원이 몇이 있었는데 이런 저런 이유로 그만 두고 난 다음엔 거의 주 35시간 이상으로 9명을 데리고.. 나도 이제 경제인 2012.04.07
개업 1주년 2012년 4월 1일 일요일 작년 4월 1일에 가게를 오픈했다. 4주간이나 어스틴에 머물면서 트레이닝을 받는 동안에도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하나 끊임없이 자문하고 나를 이 길로 나서게 한 남편에 대한 원망도 많이 하면서 내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오픈을 하게 되었다. 아침 7시 30분 쯤 집.. 나도 이제 경제인 2012.04.02
드디어 나도 해 냈다. 2012년 3월 26일 월요일 매주 월요일은 베이커가 쉬는 날이다. 그래서 일요일에는 월요일에 쓸 피자와 빵을 다 만들어 놓느라 아주 바쁘다. 그런데 오늘 오후 6시 쯤 되니 피자가 없다는 것이다. 6시쯤이면 막 저녁 장사가 시작되는 시간인데 피자가 없이 장사를 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소.. 나도 이제 경제인 2012.03.27
김나연은 좋겠네! 2012년 3월 17일 토요일 나연이 생일이 항상 봄 방학 중이기도 하고 내가 게을러서 생일 파티를 크게 해 준 적이 별로 없다. 한 두 명 불러서 같이 저녁 먹고 영화 보는 선에서 끝내거나 평소에 가장 갖고 싶어했던 것을 사 주는 것으로 생일을 보냈다. 그런데 이곳 아이들의 16번째 생일은 정..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2.03.19
우리에게도 저런 날이 올까? 2012년 3월 14일 수요일 우리를 schlotzsky로 이끌어 주신 사부님의 누나께서 샌안토니오 근처의 작은 도시에 새 가게를 오픈 한 지가 한 달이 되어 간다. 오래 전에 schlotzsky가 있었는데 사정으로 없어졌다가 이번에 새로 오픈을 한 것이다. 그 작은 도시엔 그다지 큰 식당도 없거니와 옛 향수.. 나도 이제 경제인 2012.03.18
happy news! 2012년 3월 9일 금요일 우리 Schlotzsky는 3개월마다 세 종류의 샌드위치가 바뀌어서 운영된다. 그러니 새 샌드위치가 나올 때 쯤이면 본사에서 수많은 이메일이 오고 수많은 택배들이 오고 새 물건 주문에 신경을 바짝 써야 하고 처음 3,4일간은 새로운 샌드위치에 적응하려면 온 신경을 집중.. 나도 이제 경제인 2012.03.10
오늘은 다정한 부부가 되어.... 2012년 2월 24일 금요일 아침에 나연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돌아오는데 남편이 운전을 하고 집을 나서고 있었다. 잘 다녀오라고 인사를 하는데 남편은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나 한잔 하자고 나한테 작업(?)을 걸었다. 츄리닝 바지에 이도 안 닦고 나선 길이어서 안된다고 했더니 당신 아는 .. 내 남자에 대해 2012.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