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덩풍덩 물장난을 하며. 5월 22일 수요일 나연이 학교 킨더 가텐 아이들의 Splash day다. 도우미를 한다고 적어 보내서 학교에 가긴 해야 되는데 내가 준비과정에 간다고 했는지 아이들 활동하는데 간다고 했는지 생각이 안 난다. 실수하기 싫어 준비과정부터 도와 주기로 마음먹고 학교에 갔는데 백인 엄마들이 ( 아마 학교에서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4.28
중국인 두 사람의 중국어가 통하지 않는다(?) 4월 25일 화요일 프란세스는 홍콩 아줌마다. 제이는 상하이 아줌마다. 오늘 둘이서 집을 사고 융자를 얻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열심히 나누고 있었다. 그런데 둘이 영어를 쓰고 있는 것이다. 쉬운 이야기도 아니고 그래도 약간은 전문 용어가 들어가는 어려운 대화를 영어로 나누고 있기에 왜 중국어로 .. 나? 백수 아줌마 2003.04.28
80이 넘은 멕시코 할머니의 학구열 4월 17일 목요일 오늘 수업에 들어가니 MRS.Shonh이질문지를 한 장을 주시면서 학교를 돌아보며 답을 작성해 오라고 했다. 그 학교의 교장선생님이름이며 ,비서이름, 학급 수, 학교 역사, 학교에 트랙이 있는가, 랙커가 있는가, 도서실에 영어권 이외의 책이 있는가, 오피서 이름이 무엇이고 카운슬러 이름.. 영어야 놀~자 2003.04.19
이빨 천사가 왔다 간 날. 4월 15일 화요일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이가 빠지면 대부분 이빨 천사가 다녀가게 된다. 빠진 이를 베개 속에 넣고 자면, 잠든 사이에 이빨 천사가 이를 가져가고 대신에 1불이나 2불씩을 베개 속에 넣어주고 간다. 당연히 이빨 천사 역할은 부모다. 꿈 많고 아직 순진한 아이들은 산타클로스처럼 이 세상..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04.17
만 4개월 동안에 내가 할 수 있는 일. 6월 20일 목요일 summer camp를 잘 다니던 원석이가 이번 주는 계속 가기 싫다고 한다. 이번 주 주제가 Bible study라서 재미가 별로 없는 모양이다. 오늘 아침도 가기 싫다고 인상을 쓰다가 아빠한테 혼나고 억지로 갔다. 그러더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 아이가 킥 볼을 하다가 손가락이 다쳐 아빠 회사로 전화.. 나? 백수 아줌마 2003.04.16
운수 나쁜 날..차도 컴퓨터도 고장나고.... 3월 24일 월요일 어제, 오늘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일만 생겨서 무지하게 속상하다. 남편 차는 항상 차고밖에 세워두고 내 차는 차고 안에 들어가 있다. 항상 남편이 일찍 나가기 때문에 나는 차고 문을 열고 뒤돌아 볼 필요도 없이 후진해서 나가곤 했다 그런데 어제는 일요일. 내가 밖에 볼일이 있..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04.16
휴스턴에 온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장을 찾아서. 2월 10일 화요일 미주 사회 이민 백주년을 맞는 기념으로 한국에서 온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에 갔다. 휴스턴의 한국인들이 다 모인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모여 공연을 기다렸다. 한국에서라면 사물놀이에 별 관심이 없었을 것이고 그렇게 멀리 갈 만한 열정도 없었을 것이지만 고국의 정을 느껴보고 싶..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4.16
미국의 공립 학교에서는..... 4월 11일 금요일 아이들 학교의 carnival이 있는 날이었다. 아마도 내 생각엔 학교의 여러 가지 행사 중 가장 큰 일이 아닌가 싶다. 미국의 공립학교 실정이 물론 한국 공교육의 재정보다는 훨씬 낫긴 해도 사립보다 떨어지는 것은 명확한 현실이다. 더구나 우리 지역의 학교들은 학교 평가에서 가장 우수..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04.15
얘들아! 집에서는 한국말로 놀아라! 4월 9일 수요일 "얘들아, 집에서는 한국말로 놀아라!" 요즘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자주 쓰는 말이고, 이 말을 할 때마다 작년 상황과 비교되며 웃음이 난다. 미국에 온지 이제 1년하고 2개월 째다. 처음 여기 와서 나의 아침저녁 걱정은 오로지 아이들 영어였다. 큰아이는 3학년을 마치고 왔다하나 초등학..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04.13
건강한 아이들. 그리고 에콰도로 아줌마를 만나다. 3월 25일 화요일 학교에서 화요일과 금요일 아침 일찍 스트레칭과 트랙을 도는 Fit Kids에 아이들이 참석하고 싶어했다. 원석이의 경우 운동량이 충분해서 참가하지 말라고 했더니 며칠 간 이라도 좋으니 꼭 갈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일주일에 2일간의 축구 활동과 두게임의 실전, 그리고 틈나는..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04.11
나의 가장 큰 소망은 중국 유학 . 3월 13일 목요일 오늘 학교에서 Pot of gold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했다. 사전에도 나와 있지 않고 선생님의 말을 대충 듣자하니 희망사항이나 자기의 꿈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같다. 가장 이루고싶은 두 가지 희망으로 나는 오늘도 살아간다. 그 중에 가장 큰 소망 하나는 언젠가는, 꼭 언젠가는 중국에 .. 나? 백수 아줌마 2003.04.10
미국인 친구집에 초대 받다. 4월 5일 토요일 역시 한국인인지라 한국사람 집에 초대 받아가거나 초대하는 경우는 아주 많다. 그러나 오늘은 남편의 비즈니스 관계로 알게 되어 꽤 오랜 동안 친분을 유지한 미국인 친구 집에 초대받아 가게 되었다. 미국인을 사귀어 본 적이 없어 그들의 문화는 실제 잘 모르는 편이다. 방문하면서도.. 영어야 놀~자 2003.04.09
한가한 전업주부 아줌마, 나는 아줌마란 이름이 좋다. 4월 1일 화요일 친하게 지내는 이가 오늘 아침을 먹으러 오라고 한다. 남편이 한국에 회의가 있어 10일 정도 출장을 갔다고 한다. 아이들 학교에 보내 놓고 집에 와서 빵과 모닝커피로 간단한 아침을 먹고 그 동안 못 나누었던 이야기를 하자며 8시 30분쯤 오라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잠이 무지하게 많은.. 나? 백수 아줌마 2003.04.07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 3월 27일 목요일 나연이 학교 선생님과 상담이 있는 날이다. 학급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선생님께 드릴 드라이 플라워 한 단을 산 다음 학교 앞에서 남편을 만나 교실로 들어갔다. 한국에서 온 지 얼마 안 되어서는 학교 가기 싫다고 거의 매일 아침 울었는데 너무나 즐겁게 다니고 있어 선생..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04.04
텍사스주의상징꽃 , 블루버넷 3월 29일 토요일 텍사스주 상징 꽃인 블루 버넷이라는 꽃을 보러 두시간 남짓 차를 타고 달렸다. 넓은 야생화 단지에 길가에 차를 세우고 가족끼리 사진도 찍고 어떤 가족은 아예 의자에 파라솔까지 준비해와서 휴식도 취하면서 꽃들을 감상했다. 푸른색 작은 봉오리를 가진 꽃이 들꽃 냄새를 풍기는 게.. 지극히 미국적인.. 200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