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홍콩, 대만, 일본 아줌마들 ,우리집에 놀러오다. 3월 11일 화요일 우리 테이블의 타이, 홍콩, 태국, 일본, 한국 아줌마들 10명이 우리 집에 모였다. 각자 돌아가면서 집에서 간단하게 음식을 만들어 같이 시간을 보내자고 오래 전에 제의를 해 모두 찬성했다. 지난주에는 뷔페에서 같이 음식을 먹었고 "다음 번에는 내가 한국 스타일의 카레 라이스를 해 .. 나? 백수 아줌마 2003.03.24
동 아시아에서 잠 자고 있는 커다란 용의나라, 중국 3월 15일 토요일 중국 공원에 갔다, 지난 컬럼버스 데이에 왔었는데 문을 열지 않는 날이어서 언제 한 번쯤 가보나 했던 것이 계속 미루어져 오늘에서야 오게되었다. 입구에서부터 중국전통음악이 흘러나오고 다리 양쪽 연못에선 분수가 품어져 나와 마음을 들뜨게 만들었다. 꽤 비싼 입장료를 내고 들..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3.03.24
나는 미국 교사들이 부럽다.. 3월 14일 금요일 다음주가 나연이 생일인데 봄방학인 관계로 오늘 학교에 갔다. 마음 같아서는 아이들을 롤러 스케이트장이나 게임장에 초대하고 싶지만 원석이 생일은 그냥 지나가서 원석이가 불만이 많을 것 같다. 그리고 나 또한 이곳 생활이 아직 익숙지 않고 영어가 안 되다 보니 예약하는 일이나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3.17
일본 아줌마, 내게 칭찬을 하다. 3월 11일 화요일 5학년 초에 원석이가 나중에 등록한 까닭에 책이 없이 학교 생활을 했다. 앞집 일본 아줌마에게 우리 아이가 아직 책을 못 받았다고 했더니 여러 날에 걸쳐 오늘은 책을 받았냐고 물어보고 못 받았다고 하면 서점에도 파니 가서 사라고 하며 꽤 지성으로 알려주고 관심을 가져 주었다. .. 나? 백수 아줌마 2003.03.14
난 동양 사람이 좋아! 3월 5일 수요일 케이리 학군에서 E S L 학부모를 상대로 강의가 있었다. 알파벳 순서로 부르면 해당 국가 사람들이 일어났는데 K를 부르자 나 혼자 일어났다. 어느 나라냐고 묻자 코리아라고 대답했는데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M에는 거의 반수가 넘는 사람들이 일어나며 왁자지껄했다. 멕시코 사람들..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3.14
세계시장, 월마트에서 만난 김치 3월 3일 월요일 일요일에 한국 장을 보았어야 하는데 성당 갔다가 봄 구경을 하겠다며 한적한 교외로 운전을 해서 오다보니 마켓을 못 갔다. 고기라도 사려고 월마트에 갔는데 채소 진열장에 김치가 있었다. 가장 큰 유통규모를 자랑하는 미국의 월마트에서 보는 김치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했다. 김.. 작지만 큰 내 나라 2003.03.14
9박 10일 간의 짧은 한국 방문 2월 19일 -2월 28일 9박 10일이라는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다녀왔다. 남동생의 결혼식이 있어서이다. 1년만에 한국에 나가는 것이 사치인 것 같기도 하고, 혼자서 비행기를 타야하는 것도 마음속에 큰 부담으로 다가왔고, 회사 일 만으로도 너무나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어린아이들을 맡겨 놓고 가야하는 .. 한국에서 2003.03.04
미국에 사는 지혜 한가지. 2월 7일 금요일 미국 사는 지혜 하나를 터득했다. 하우스로 이사 온 후로 각 사회단체에서 기부금을 내라는 전화가 하루 한 통 이상씩 온다. 처음에는 중요한 전화인줄 알고 남편 휴대폰 번호를 가르쳐 주고 직접 통화하라고 했는데 거의 자선 단체에 관계된 전화다. 그 이후에 그런 전화가 오면 영어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14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2월 6일 목요일 오늘은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월마트에 가서 그 동안 못 했던 숙제를 다 해결하고 와서 기분이 너무 홀가분하다. 발렌타인 데이 행사를 여기서는 학교 자체의 행사로 크게 하는 편이다. 전체 반 학생에게 한 장씩 돌릴 카드와 초코렛을 가져가서 서로 다 나누어서 돌린다. 큰 아이는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12
율동 발표회 1월 31일 금요일 원석이 학교에서 Black Light라는 쇼를 했다. 5학년 학생들이 일주일간 음악 선생님의 지도 아래 연습을 해서 학부형들에게 보여 주는 쇼였는데 정말이지 이런 쇼를 보려고 와서 시간 낭비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든다. 내 아들이 나오는 게 아니라면 당장 가 버리지 마지막까지 앉아 있지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10
아마존강을 따라. ♥오리엔떼: 오리엔떼 가는 길이 너무나 험난하고 힘들었다. 새벽 5시에 라울이 와서 깨워 어둠을 뚫고 길을 나섰다. 이반이 못 미더워 대사관 직원 라울을 대동했다. 라울은 모든 일에 센스있고 민첩하고 잘 생긴 30대 후반 쯤 되는 사람인데 동생과도 잘 통한다. 거의 5시간을 가다가 어느 동네를 지나.. 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2003.02.09
약물 오남용 방지 교육 졸업식 1월 24일 금요일 오늘 D. A. R. E 졸업장 수여식이 있는 날 이었다. 'Drug Abuse Resistance Education'의 준말이다. 우리말로 풀이하자면 약물 오 남용 방지 교육이라고 해야 할까? 한국에서는 가끔 양호선생님이나 비디오를 통해서 약물 오 남용에 관한 일회성의 교육을 받는다. 그러나 이곳은 지역구의 경찰관이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08
시부모님 한국에 돌아가시다. 2003년 1월 13일 월요일 온몸의 신경들이 하나씩 풀리는 느낌이다. 지난 12월 11일 한국에서 오신 시부모님과 조카가 오늘 서울로 돌아갔다. 휴스턴 공항을 떠나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 대한항공 티켓팅을 마치고 대합실에 앉아 계신다는 전화를 들으니 더욱 더 몸이 늘어진다. 모든 긴장이 풀린 탓이다. .. 영어야 놀~자 2003.02.07
침통한 미국. 2월 3일 월요일 설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떡국을 싫어하는지라 떡국 먹을 일을 항상 피해왔지만 어제 성당에서 점심으로 나온 떡국까지 피할 수 없어서 나이와 함께 먹고 왔다. 여기 사람들은 차이니스 캐린더라고 말하는 설날. 왜 하필이면 차이니스 캐린더야? 중국만 음력 가지고있나? .. 지극히 미국적인.. 2003.02.06
한 겨울에 야외 온천장에서. ♥빠빠자따 : 고산 지대에 위치한 야외 온천장이었는데 안개가 산 주위를 둘러싸고 온천물에서 나오는 김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우리 나라는 온천과 목욕탕이 같은 개념이었던가? 게르마늄이니 황토온천이니 해서 남녀 따로 들어가는데 여기는 수영복을 입고 남녀 같이 들어간다. 고산지.. 미국 외 다른 나라 구경하기 2003.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