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반 완전교체! 할로윈 사진도 있어요. 10월 28일 목요일 오늘 정말 오랜만에 학교에 나갔다. 지난 2년 동안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결석을 하지 않고 다녔고, 이제 여기서 사는 시간보다 한국에 돌아갈 날이 가깝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가며 영어 공부할 필요를 느끼지 않았다. 그리고 골프 레슨을 시작 하면서 학교와 더 멀어졌던 것 같다. .. 지극히 미국적인.. 2004.11.01
바쁘다 바빠! 우리 집 남자. 10월20일 수요일 지난 지난 주 금요일 10월 8일에 한국으로 출장을 갔던 남편이 어제 밤 7시 휴스턴에 돌아왔다. 한국에 돌아가 사무실에 들러 며칠 회의를 하고 홍콩과 상해를 잇달아 방문하는 빡빡한 일정으로 거의 초 죽음이 되어 돌아왔다. 시차 적응이 안되니 몸은 피곤해도 잠을 못 이루고 뒤척거리.. 내 남자에 대해 2004.10.27
성당 바자회2. 10월 18일 월요일 월요일 아침, 일어나는 몸이 좀 무겁다. 목소리도 약간 갈라져 있었다. 오랜 세월 교단에서도 끄떡없던 목이 어제 김치 팔면서 목소리가 좀 컸다고 무리가 갔나 보다. ‘용불용설’이라고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그랬나? 교단에 돌아가서도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혼자 잠깐 걱정을 ..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4.10.24
성당 바자회에서1. 10월 15일 금요일 일년 중 성당의 가장 큰 행사는 바자회이다. 각 구역별로 음식을 만들어가며 회원들끼리의 친목을 다지기도하고, 전 한인 사회의 결속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번 바자회의 우리 구역 음식은 김치이다. 일을 못 하기도 하지만 너무 무서워하는 나는 며칠 전부터 마음이 무거..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4.10.20
내 대만 친구 티나에 대해. 10월 8일 금요일 오늘은 대만 아줌마 티나의 집에 초대 받아 갔다. 그녀는 미국에 온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아들 셋만 데리고 여기서 살고 있고, 남편은 대만에 거주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대만에서 잘 나가는 산부인과 의사라고 한다. 아이들 교육을 위해서 따로 사는 이산 가족이다. 지난 주에 남편.. 나? 백수 아줌마 2004.10.15
아, 고민이다. 10월6일 수요일 우리는 이곳에 발령이 나면서 ‘2년 근무에 2년 연장’ 가능이라는 회사 분위기를 어렴풋이 알고 왔다. 문서상 뚜렷하게 어떤 기준이 있는 건 아니어서 어떤 이는 6년 근무하기도 했고 , 또 어떤 이는 5년 근무한 이도 있고 그 때의 상황에 따라 근무 기간이 변해 왔다. 그러나 오랜 기간 .. 내 남자에 대해 2004.10.11
남편 수술 받던 날. 10월 1일 금요일 오늘 남편의 수술이 있었다. 지난 주 토요일 갑자기 뒤통수가 팅팅 부으며 어린아이 손바닥만한 크기가 되면서 고통스러워 했다. 일요일아침 병원 응급실에서 의사의 소견을 들으니 박테리아가 피부에 침투해서 그런 거라며 수술하는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일요일 이후에도 남편은 .. 내 남자에 대해 2004.10.07
미국 땅, 미국 극장에서 처음으로 본 한국영화. 9월 29일 수요일 ‘태극기 휘날리며’를 보고 왔다. 미국 땅, 미국 극장에서 우리 영화를 상영한다는 소리에 벌써 며칠 전부터 마음이 설레었다. 오늘 친구들과 집에서 꽤 먼 거리에 있는 AMC 극장을 찾아 갔다. 극장 입구에는 한국 사람이 꽤 눈에 띄었다. 모두 태극기를 보러 온 사람들이다. 70이 넘은 할.. 작지만 큰 내 나라 2004.10.04
미국식 결혼식은 이렇게 하는가? 9월 25일 토요일 아이들의 과외선생님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었다. 신랑이 다니는 교회에서 식을 진행했는데 한국과 여러 가지 다른 점이 많았다. 양가 어머니가 들어와 초를 밝히는데 양쪽 어머니를 두 명의 신랑친구가 양쪽에서 호위하며 같이 들어오는 것도 여기서 처음 보았다. 바로 이어서 신부측.. 지극히 미국적인.. 2004.09.30
바람부는 가을이 기다려지는 까닭은? 9월 22일 수요일 지난 월요일부터 골프 강습을 받기 시작했다 이곳에서 살다 한국에 갈 사람이라면 꼭 두 가지를 해 가지고 돌아가라고 한다. 첫번째는 영어다. 물론 몇 년 살면서 영어가 수준급 이상으로 높아지기에는 많은 한계가 있다. 그러나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나이스샷!을 향해 2004.09.24
오랜만에 가진 부부만의 외출. 9월 18일 토요일 오늘 정말 오랜만에 부부만의 외출이 있었다. 큰 아이는 태어나서 지방의 할머니 댁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이가 있다 해서 우리 부부의 활동에 별 지장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작은 아이가 태어나고부터는 네 식구가 같이 살았기 때문에 아이들로 인해 부부만의 시간을 갖기는 참 힘들.. 내 남자에 대해 2004.09.20
우리 골목의 가장 따뜻한 이웃. 9월 10일 금요일 오늘은 앞집의 일본 아줌마 히로미와 점심 식사를 같이 했다. 히로미는 테네시 주에서 3년 정도 살았고 휴스턴에 와서 9년째 살고 있으니 꽤 오랜 동안 미국 생활을 하고 있다. 영어가 꽤 유창하다 싶었더니 역시 그랬었군. 히로미의 큰 아이가 올해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학교 생활에 필.. 나? 백수 아줌마 2004.09.17
첫번째 풋볼 시합-대승을 거두다. 9월 7일 화요일 큰 아이는 개학 다음 날부터 일주일 내내 풋볼 훈련을 받느라 숙제 할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아침 훈련이 있는 날은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나 5시 30분에 학교로 향하고, 오후 훈련이 있는 날은 5시에 학교에 가서 데려 온다. 바쁘고 힘든 일정에도 풋볼을 빠지겠다는 소리를 안하고 ,그..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9.15
시에틀에서의 하루. 9월 6일 월요일 남편은 새벽 4시 45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혼자서 휴스턴행 비행기를 탔다. 계열의 종합상사 임직원 한 분이 휴스턴에 출장을 오기 때문이다. 물론 남편은 종합상사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그 분이 직속 상관은 아니고 어찌 보면 그 분과 아무 관계가 없기도 하다. 그러나 종합상사는 이.. 미국 구경하기 2004.09.13
시에틀의 잠못 이루는 밤- 시에틀 가는 길. 9월 5일 일요일 별장에서의 일정을 모두 정리하고 워싱턴 주의 시에틀을 가기 위해 길을 나섰다. 하늘을 향해 시원하게 쭉쭉 뻗은 세퀴아 나무들과 이름 모를 침엽수 길을 따라 시에틀로 향하는데 어느 곳은 2년 전의 산불로 시커먼 나무들이 황량하게 서있는 모습만 보인다. 오리건 주의 자동차 번호판.. 미국 구경하기 2004.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