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느끼며...-포틀랜드2. 9월 4일 토요일 아침 7시쯤 눈을 떠 둘러보니 뒷문쪽에는 골프코스 중의 하나가 펼쳐지고 있다. 푸른 잔디밭을 가로지르며 재롱부리는 다람쥐들의 모습도 정겹다. 차고에는 자전거 8대와 탁구대도 있어 아이들은 식사 전 이것 저것을 하며 놀았다. 아침을 먹고 Hood Mt를 향했다. 3시간 넘게 걸려 도착한 .. 미국 구경하기 2004.09.09
침엽수림 숲속의 별장에서-포틀랜드1. 9월 3일 금요일 다음 주 월요일은 이곳의 노동절, 휴무인 관계로 3일간의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남편의 가장 큰 거래처 회사의 사장인 Scott은 미국 곳곳에 여러 개의 별장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오던 해부터 자기 별장을 빌려 줄 테니 기회가 되면 꼭 와서 쉬어 가라는 소리를 여러 차례 해 왔다. 그래서 .. 미국 구경하기 2004.09.08
오늘부터 나도 아줌마 학생. 8월 30일 월요일 오늘 성인 영어 반이 개강을 했다. 새 선생님은 캐나다 출신이고 휴스턴에 산 지가 8년이 된다고 했다. 오래 전 이 교육 구의 사회 선생님이었는데 아이들 출산으로 학교를 그만 두고 집에 있었다고 한다. 미국 사회도 출산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는 경우가 있다니 나로선 너무 의외라는.. 영어야 놀~자 2004.09.02
학부모님들, 환영합니다. 8월 19일 목요일 1년에 한 차례 학년별로 공식적으로 교장, 교감 및 학년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1년 계획을 듣는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중학생인 큰 아이에겐 이런 행사가 없어 편한데 초등 생은 신경 쓰이는 것이 많다. 이방인인 나로서는 마음 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날이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9.01
영어 공부 하세요! 8월 18일 수요일 교육 구에서 하는 성인 영어반의 open house날이다. ESL반에 다니는 아이들의 부모에게 무료로 해 주는 영어 반이다. 새로운 멤버들이 시험을 보고 반을 나누는 날이다. 난 이미 등록이 되어있는 학생이기 때문에 안 가도 되는 날이다. 그런데 어제 구미코한테 전화가 왔다. 한국 사람들도 .. 영어야 놀~자 2004.08.28
생활에 지친 아줌마들 모두 모이세요. 8월 16일 월요일 실비아의 베이비 샤워 파티란 명목으로 오랜만에 영어 반 아줌마들이 모였다. 실비아는 대만 출신으로 2학년에 다니는 아들이 하나 있고, 이번 9월 중순에 딸 출산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태아의 성별을 감별하는 것이 불법이 아니다. 딸이라고 해서 나쁜 짓을 하는 산모들이 없기 때문 .. 나? 백수 아줌마 2004.08.27
세 번의 여름 휴가를 마치며. 8월 1일 일요일 쥬리네 가족과 마지막으로 아침 식사를 같이 하고 쥬리네는 L.A로, 우리는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난 너무나 기쁘고 좋아서 정말 내 집에 돌아온 것인가? 하고 마음이 안정되지 않을 지경이었고 살을 꼬집어 보고 싶어지기도 했다. 미지의 곳을 여행한다는 것이 물론 흥분되고 설레는 것도.. 미국 구경하기 2004.08.26
올 한해는 풋볼 열심히 할거예요. 8월 12일 목요일 어제 드디어 우리 아이들은 개학을 했다. 큰 아이는 7학년, 작은 아이는 3학년. 개학 며칠 전부터 난 가슴에 뭔가 얹힌 것처럼 답답하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남의 땅에서 기 죽지 않고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동양인이라 해서 차별하는 선생님을 만나지는 않겠..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25
우리 선생님 예쁜가요? 8월 9일 월요일 개학을 이틀 앞두고 오늘은 작은 아이의 ‘teacher meeting day’였다. 5일전 학교 정문에 새 학년의 선생님 이름과 학생들의 이름을 적어 붙여 놓았다. 아이는 선생님의 이름을 보더니 갑자기 목 놓아 통곡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3학년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 반이 안 되었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24
인디언의 삶도 보고 -콜로라도 스프링. 7월 31일 토요일 우리에게 주어진 실질적인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Colorado Springs에서 보아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어서 5시에 눈을 떠 간단한 아침을 먹고 아침 일찍 길을 서둘렀다. 오늘 움직일 곳은 다행히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먼저 우리는 Pike peak를 향했다. 우리나라 백두산의 2.5배 이상 .. 미국 구경하기 2004.08.24
콜로라도 주의 캐년 시티에서.. 7월 29일 목요일 유타에서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콜로라도 덴버를 가기 위해 아침 5시에 일어나 깜깜한 새벽 길을 나섰다. 동이 터 오면서 보이는 산하의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 사막과 절벽들만 보이던 유타주와 달리 푸른 산이 보이고 언덕 위에 유럽 풍의 아담하고 예쁜 집들이 눈길을 사로 잡는다 스.. 미국 구경하기 2004.08.22
황량한 유타주- 아치스 국립 공원. 7월 27일 화요일 잭슨이라는 작은 도시는 산이 있고 맑은 강이 흐르고, 그래서 평화로운 정경들이 너무나 서부적이고 또한 이색적이어서 어제 밤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Grand Teton 국립공원과 Yellow stone 가까이 있는 관광 도시라 다른 도시에서 느끼지 못한 활기와 번쩍이는 네온 사인들에 마음을 빼앗겨 .. 미국 구경하기 2004.08.21
새학년 맞기 힘들어! 8월 4일 수요일 아이들의 학용품을 사느라 발바닥에 땀이 날 지경이다. 매년 학년 말이 되면 내년도 학용품을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작년까지는 편하게 한 팩으로 포장된 그 학용품을 주문해서 썼는데 집에 남아 있는 새 것들이 많아서 부족한 것만 사 주려고 신청을 안 했었다. 연필, 가..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17
천연 그대로의 온천 -엘로우 스톤 2 7월 26일 월요일 울창한 삼림 지역에 대규모 통나무 집이 들어서 있었는데 운치 있고 나무 냄새가 묻어 나오는 숙소 앞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Old faithful에 갔다. 온천이 배출되는 가장 큰 규모로 하얀 연기만 내 뿜다가 시간이 되면 거대한 뜨거운 물줄기가 분수처럼 폭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 미국 구경하기 2004.08.17
회색 삼림에서도 생생한 동물의 삶.-옐로우 스톤1 7월 25일 일요일 오늘의 일정은 West yellow stone을 통해 국립 공원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yellow stone은 미국 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최초로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한다. 오래 전 자연발생으로 추측되는 거대한 산불이 몇 달간 계속되다가 비가 와서 꺼졌다고 하는데 역시 산불의 피해는 심각.. 미국 구경하기 2004.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