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6일 월요일
울창한 삼림 지역에 대규모 통나무 집이 들어서 있었는데 운치 있고 나무 냄새가 묻어 나오는 숙소 앞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Old faithful에 갔다.
온천이 배출되는 가장 큰 규모로 하얀 연기만 내 뿜다가 시간이 되면 거대한 뜨거운 물줄기가 분수처럼 폭발한다.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언제 터질지 몰라 하염없이 벤치에 앉아 있었다.
만 여 개가 넘는 다는 조그만 간헐천들도 곳곳에 하얀 연
기가 피어 올랐고 유황 냄새가 코를 찔렀다.
드디어 조금씩 물줄기가 뿜어지더니 물 끓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물줄기가 지상 위로 올라왔다.
사람들의 탄성 소리와 박수 소리 속에 3-4분 정도 뿜어졌는데 그 장대함이 감동적이다
1시간 가까이 뜨거운 햇빛에 몸을 틀며 기다린 보상을 충분히 받았다.
이어 우리는 다시 blue springs에 갔다.
산 정상의 넓은 반석 위에 뜨거운 물이 솟아나고 온천의 열기가 바람에 이리저리 날리며 흩어지고 있었다.
이쪽에선 뜨거운 바람이 날리고 저쪽에선 산 위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교차하고 있었다.
또한 수직으로 깎아 놓은 듯한 협곡 사이로 떨어지는 폭포는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것처럼 새파랗다.
좁은 계곡으로 흘러가는 강물은 태고의 신비를 품고 한없이 이어져 갔다.
이렇게 짧은 2일간의 Yellow stone 여행을 마치고 도로 양쪽으로 키 작은 잡목들이 우거진 길을 따라 Wyoming의 Jackson이라는 시골 마을에 도착해 하룻밤을 묵었다.
난 처음에 Yellow stone에 대한 특 별한 느낌이 없었다.
몇 달 전 가본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 같았고,차별화 된 아름다움이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최초의 국립 공원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곳곳에 유황온천을 품은 강물이 흐르고, 바다만큼 넓은 호수도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들고, 하얗게 운무를 피어내는 온천들과 이미 사멸된 온천들의 흔적들, 자연의 재앙으로 회색이 되어버린 거대한 숲 ,강물 속에 검게 변한 나무들의 흔적, 화재로 뿌리까지 뽑혀 여기저기 어수선하게 누워버린 나무들, 숲 곳곳에 유유히 노니는 곰, 들소, 버팔로, 사슴의 무리까지 어느 것 하나 소중하지 않은 것이 없었다.
그리고 자연 그대로 보존하려는 미국인들의 마음까지도 소중하게 생각이 되었다.
폭포가 떨어져 협곡으로 흐르고 있는데 폭포 윗 부분의 색깔은 그야말로 푸른 색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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