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안토니오를 거쳐 독일인 마을까지. 11월 26일 금요일 아침에 남편은 해 뜨는 것을 보러 가자며 일찍부터 깨운다. 아이들은 곤하게 자고 있고 우린 해변을 따라 산책을 했다. 인적은 드물고 검은 하늘 한쪽에서 해가 뜨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따뜻한 날씨와 따뜻한 바람이 온몸을 휘감았다. 아침을 먹고 해안가 도로가 막히는 곳까지 가보.. 미국 구경하기 2004.12.17
기립 박수를 받다. 2004년 12월 4일 토요일 큰아이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 20분에 집을 나서 테일러 고등학교에 갔다. 지난번에 케이리 지역과 휴스턴 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전 밴드 시험에 합격했고, 오늘 콘서트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각 학교마다 주어진 곡을 연습했고, 오늘 각 학교 학생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2.13
딸 아이 , 서럽게 울다. 2004년 12월 9일 목요일 어제 딸아이는 학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보더니 엉엉 소리 내어 서럽게 울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무슨 큰일이 일어났나 불안했다. 아이를 진정시켜 무슨 일인가 물었다. 새 학년에 올라오면서 나연이에겐 'SIERRA'와 'MAGAN'이라는 두 미국 친구가 생겼다. 세 명이 단짝..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2.11
취미 생활도 열심히, 공부도 열심히. 2004년 12월 6일 월요일 골프 레슨이 끝나자마자 매주 월요일을 골프 하는 날로 정하고 시작한지 두 달 정도 된 것 같다. 이제 인원도 늘어 5명이 두 조로 나뉘어 매주 하고 있다. 폼도, 방향도, 거리도 총체적인 난관이어 아주 오래 연습해야 조금씩 나아 질 것이다. 이렇게 실력은 항상 그 자리지만 재미.. 나? 백수 아줌마 2004.12.09
휴직 연장원을 보내고... 2004년 12월 7일 화요일 일본 아줌마 히로미를 따라 우체국에 갔다. 우체국에 가서 우표를 사 본적은 있지만 우편물을 보내 본 적이 없어 걱정했었는데 마침 히로미가 일본에 소포를 보낼 일이 있다고 해서 같이 갔다. 편지 봉투를 보여주니 80센트만 내라고 해 주었더니 그것으로 끝이었다. 다른 것을 물..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4.12.08
코퍼스 크리스티-자! 떠나자! 11월 25일 목요일 미국의 가장 큰 명절인 추수 감사절이다. 모두 가족을 찾아 떠나느라 한산한 모습이다. 이번 연휴에 어디를 갈 것인가 고민할 여유도 없이 남편은 바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중공업의 김 과장님이 일정을 잡고 숙소까지 예약을 해 놓아 우리는 막판에 덤으로 따라가기로 결정을 했다... 미국 구경하기 2004.12.01
남편은 요즘 나에게 요구 사항이 많다. 11월 20일 토요일 남편은 요즘 나에게 요구 사항이 많다. 첫째로 추수 감사절 연휴에 산타페 및 알바커키로의 여행이다. 그곳은 작년 추수 감사절 연휴에 다녀 왔던 곳이다. 휴스턴에서 얼마 간의 휴식 시간을 포함해 20시간 가까이를 달려야 갈 수 있는 먼 길이다. 작년엔 중공업 직원 가족과 번갈아 운.. 내 남자에 대해 2004.11.25
다음 주엔 남편과 같이 오세요! 11월 18일 목요일 영어 반에서 추수 감사절 파티가 있었다. 해마다 추수 감사절과 학년 말에는 각자 음식 하나씩 해서 같이 나누어 먹는 작은 파티를 연다. 남의 나라 고유의 음식을 구경하고 먹을 수 있어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얼마간은 남의 나라 , 특히 중남미 쪽의 음식은 못 먹겠더니 이제 나도 세.. 내 남자에 대해 2004.11.25
다이어트! 그 험하고 힘든 길을 가고 있다. 11월 21일 일요일 다이어트 겸 운동으로 줄 넘기를 시작한지 세 달이 되어간다. 걷는 환경이 안 되어 있는 미국이라 집 밖을 나가는 모든 것이 차에 의존 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이란 걸 할 수가 없다. 건강도 지키고 살도 빼자는 생각으로 오백번에서 천번으로 늘리고 이제는 천 오백 번 정도하고, 한 달 .. 나? 백수 아줌마 2004.11.23
일본 친구에게 가르쳐 준 한국 음식. 11월11일 목요일 우리 앞집 일본 친구 히로미를 집에 초대해 점심을 같이 먹었다. 히로미는 한국 음식에 관심도 많고,무척 좋아 하기도 한다. 언젠가 히로미 남편이 한국 식당에서 만두 국을 먹고 왔는데 너무나 맛있었다고 말했다며 어떻게 하는지 알려 달라고 했다. 그리고 김치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을.. 나? 백수 아줌마 2004.11.18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우리 가족. 11월 13일 토요일 정말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맞는 토요일이다. 남편은 9월말부터 어제까지 정신 없는 날들을 보냈었다. 특히 10월 1일 수술한 바로 다음날 출장 가는 일이 잡혀있는 것을 비롯해 몸이 두개라도 모자랄 만큼 시간에 쫓겨 살았다. 한국,상해,홍콩을 오가는 일정이 끝나고 바로 한국의 본.. 내 남자에 대해 2004.11.18
"축하한다. 아들아!" 11월 6일 토요일 여유 있게 늦잠을 즐길 수 있는 토요일이지만 오늘 아침은 부산을 떨어야 했다. 큰아이의 교육구에서 Region밴드부를 뽑는 시험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각 지역구에서 악기에 재능 있는 우수한 학생을 뽑아 밴드부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콘서트를 하는 것인데 뽑힌 학생들은 상당히 영..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1.13
옥수수 농장에서 만난 가을. 11월 8일 월요일 학부모 센터에서 소풍을 가는 날이다. 5개 학부모 센터가 연합해서 ‘Dewberry Farm’으로 가을 바람을 맞으러 가기로 했다. 안개는 5m 전방도 안 보일 만큼 진하고, 처음 가는 길이라 나는 우리 반 아줌마 학생들을 태우고 긴장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농장에 도착하니 오늘도 역시 수많은 유.. 지극히 미국적인.. 2004.11.11
때 이른 성탄 준비. 11월 5일 금요일 이곳 사람들은 할로윈이 지나면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장식할까를 고민하는 듯이 보인다. 많은 사람들이 산타나 사슴이 그려진 크리스마스 자켓도 하나쯤은 있어 보이고 , 주방에도 크리스마스에 관계된 컵이나 그릇들을 놓아 두기도 하고 온통 치장을 하기에 여념이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04.11.08
당신네 나라는 개고기를 먹나요? 11월 3일 화요일 우리 선생님Tracy는 세 살 반과 한 살 반이 된 두 딸이 있다. 아이들이 어린 관계로 트레이시는 수업에도 가끔 늦고, 옆 교실에 자주 들락거린다. 옆 교실은 아이를 데리고 오는 엄마들이 많아 아이들을 봐 주는 보모들이 상주해 있다. 수업도 무료로 해 주면서 아이까지 무료로 맡아 주는.. 영어야 놀~자 2004.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