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경님의 '순바의 연인'을 읽고 2008-10-10 금요일 이 책의 공간 배경은 남미의 한 나라 에콰도로이다. 청수는 단란한 가정에서 살았지만 아빠의 갑작스런 명퇴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부모 몰래 휴학까지 하게 되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청수의 부모님은 무섭게 화를 내며 글라라 이모가 20여년간 선교사로 봉.. 책의 향기 속으로 2008.10.11
신경숙의 '기차는 7시에 떠나네'를 읽고 . 2008년 8월 28일 목요일 20대 한 시절의 기억을 잃어버린 35세의 성우 하진과 스무살의 나이에 사랑하는 남자를 친구에게 잃고 손목을 그어버린 조카 미란이 주축을 이룬다. 어찌된 영문인지 하진은 20대의 초반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사진 뒷장에 ‘조윤수가 오선주에게 드림 ‘이라는 메모와 전화 번..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8.29
원성스님과 원동회의 '원동이'를 읽고 2008년 8월 14일 목요일 원동이는 ‘풍경’ 홈페이지에 원성스님과 25분이 만나 원성스님의 글과 그림, 그 분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풍경이라는 책을 읽어보진 못했지만 어린 스님의 글과 그림이 아주 잘 어울려 한 때 큰 화제를 모으고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던 책이라..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8.15
김다경의 '치자꽃 향기 속에서'를 읽고. 2008년 7월 21일 월요일 초등학교 교사인 김다경의 생활 수필집이다. 70년대에 교사의 길로 들어선 지은이의 학교 생활 이야기도 나와 있다. 농번기에 미취학 동생이 초등학생 언니를 따라 학교에 왔다가 교실에 오줌을 싼 이야기, 가정방문에 최고의 선물인 삶은 달걀을 대접받던 이야기, 추운 겨울에 장..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7.22
이철환의 '곰보빵'을 읽고. 2008년 5월 26일 월요일 *축의금 만삼천원 중에서* 십년 전 작가의 결혼식이 있던 날이다. 작가의 가장 친한 친구 형주의 모습은 결혼식이 끝나고서도 보이지가 않았다. 작가는 그럴 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식이 끝나고도 로비에서 한참 동안 친구를 기다렸는데 계단 아래서 눈에 익은 여인네가 아이를 ..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5.27
요시모토 바나나의 '하얀 강 밤배'를 읽고.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나 ‘테라코’는 건축회사에 세 달간의 아르바이트로 일을 하다가 ‘이와타니’라는 남자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된다. 이와타니는 아내가 있는 남자다. 그 아내는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어 병원에 누워 있다가 오랜 세월을 견디며 숨을 유지하다가 세상을 떠난다. 나의 가장 절친한 ..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5.18
김영현의 '폭설'을 읽고. 2008년 5월 7일 수요일 1980년대 광주를 피로 물들인 군사정권이 철퇴를 휘드르는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군사 정권에 맞서 항거를 하다 형섭은 온갖 고초와 심문을 당하고 옥살이를 하고 나와 바로 군대에 들어가게 된다. 군대에 들어가면서 뜨겁던 열정으로 사랑을 하던 유복한 집의 딸, 연희..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5.08
이문열님의 '선택'을 읽고. 2008년 4월 22일 화요일 이 책의 話者인 나는 400년 전인 조선 왕조에서 태어나 살다간 장씨 부인이다. 학문과 덕행이 뛰어난 경당 선생의 무남독녀 외딸로 자라나 남자 선비라는 별칭을 가졌을 만큼 학문과 서예, 도학, 의학에까지도 방대한 지식을 가지고 있던 나는 아버지의 한탄 어린 찬사를 받으며 성..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4.23
아오야마 나나에의 '혼자 있기 좋은 날'을 읽고. 2008년 4월 13일 일요일 정신 차리고 읽었다면 이틀에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이 책을 무려 6주에 걸쳐 읽었다. 읽어보니 어렵지도 않고 술술 읽어나가기 좋은 책인데 게으름을 부리며 읽느라 이렇게 오래 걸렸다. 매사에 의욕적이지도 못하고 다소 냉소적인 치즈짱은 엄마가 중국에 가 있는 기간 동안 ..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4.14
대니얼 고틀립의 '샘(Sam)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고. 2008년3월 31일 월요일 이 책을 읽은 지는 벌써 2주일이 훨씬 지났지만 그 동안 뭐가 바쁜지 정신이 없어 독후감 쓰는 일이 하루 하루 지연되다가 오늘에서야 간신히 책을 다시 들고 앉았다. 정신의학 전문의였던 저자는 서른 세살의 나이에 교통사고를 당해 척추 손상으로 전신마비가 되고 그 이후 극심.. 책의 향기 속으로 200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