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혜정의 '친정 엄마'를 읽고 2007년 6월 29일 금요일 성당의 정규미사를 보기 시작한지 두 달쯤 된 것 같다. 강론이 너무나 길고 지루하긴 하지만 정규미사가 좋은 점이 몇 가지 있다. 일주일 만에 만난 친구들과 친교관에서 점심을 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도서실에 올라가 원하는 책을 빌려 볼 수 있는 점이다. 지난 ..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6.30
조정래님의 '한강'을 읽고 3. (7권~10권) 2007년 6월 27일 수요일 오늘 한강 마지막 권까지 다 읽었다. 결코 행복하지 않았던 우리 민족 근대사와 더불어 대부분의 민중들도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피어보지도 못하고 스러진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니었다. 그래도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유일민의 경우가 가장 행복으로 끝난 것 같다. 대학 ..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6.28
조정래님의 '한강'을 읽고 2. (5권~6권) 2007년 6월 14일 목요일 지난번에 ‘한강’을 4권까지 읽고 더 못 읽겠지 했었다. 이곳에서 한국 책을 구하기가 어려울 것 같았고, 친구들 중에도 ‘한강’ 전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없었다. 작년 5월 이후에 성당의 정규미사를 거의 가지 않았었다. 약식미사만 보고 집으로 왔는데 얼마 전부터 윤지..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6.15
조정래님의 '한강'을 읽고 1.(1권~ 4권) 2007년 6월 6일 수요일 윤지네 집에서 빌려 온 한강을 읽었다. 윤지네 집에 4권이 있었는데 난 그 4권이 책 전체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10권짜리였다. 책이 개정되고 개정되면서 분량이 늘었는지 윤지엄마는 4권이 전부라고 했었다. 다 읽지도 않은 책의 독후감을 쓴다는 게 어설프지만 잊어버리지 않..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6.07
김훈님의 '현(絃)의 노래'를 읽고 2007년 5월 18일 금요일 현의 노래, 이 책의 시대 배경은 가야 및 삼국 시대이다. 소설의 중심엔 絃(현)을 다루는 가야의 우륵과 쇠를 달구어 무기를 만드는 대장장이 야로와 야로의 무기를 이용해 적국을 쳐 신라를 넓히는 이사부가 나온다. 가야의 순장제도를 첫머리로 해서 신라의 손에 가야의 고을들..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5.19
시인 정두리 선생님께. 2007년 4월 28일 토요일 시인 정두리 선생님께. 오늘 리아 엄마를 만났습니다. 얼마 전에 전화를 걸어와서 한국에 계신 친정엄마가 물건을 보내시면서 저에게도 책을 보내셨다며 배달이 되면 가져다주겠다고 했었습니다. 리아 외할머니께서 제 블로그에 오셔서는 제가 책을 많이 읽는 것 같다며 책을 보..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4.29
공지영의 '고등어'를 읽고. 2007년 4월 25일 수요일 공지영이란 작가는 여러 책에서 언급한 바 있듯이 대학가에서 치열한 80년대를 살아온 사람이다. ‘수도원 기행’이란 책에서도 아주 여러 장에 걸쳐 그 시대의 농민 노동자 문제에 대해 기술 한 적이 있다. 희망을 찾기 위해 투쟁했던 우울한 80년대를 본격적으로 그린 책이다. ..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4.26
Amy Tan의 'Joy Luck Club'을 읽으며... 2007년 4월 14일 토요일 우리 지역 도서관에서 ‘Big Read'제목으로 독서토론을 준비하고 있는데 선정된 책이 Amy Tan의 ‘Joy Luck Club’이다. 매사에 성의 있는 우리 영어 선생님 자넷은 그간의 수업을 뒤로하고 ‘조이 럭 클럽’이란 책을 도서관에 주문해서 무료로 우리에게 나누어 주며 책을 읽어 보자고 ..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4.15
박완서님의 '그 남자네 집'을 읽고. 2007년 4월 13일 금요일 친구 집에 갔다가 책장을 뒤져 몇 권의 책을 빌려왔다. 제일 먼저 펼쳐 든 책이 이 책이다. 이 책의 화자는 저자와 비슷한 연배의 ‘나’이다. 아파트에 살던 후배가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가 방문하면서 이 책의 내용이 시작된다. 우연히도 후배는 아주 오래전 자신이 살던 동네로..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4.14
이성주의 '엽기 조선왕조 실록'을 읽고. 2007년 3월 15일 목요일 조선왕조실록이라면 여러 곳에서 숨어있는 야사를 소재로 많이 출판 되었던 것 같다. 이번에 내가 읽은 책의 제목은 ‘엽기’라는 말이 붙었다. 어렵지 않은 내용일 것 같아 펼쳐 들었으나 너무나도 가벼운 문체와 경박한 언어들도 채워져 있었다. 몇 문장만 예를 들어 보아야겠.. 책의 향기 속으로 2007.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