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의 근황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큰 아이는 요즘 각 주마다 돌아다니면서 실습을 하고 있다. 요즘 아이가 돌보고 있는 동물들 사진을 보내왔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엔 진지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이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대견하고 기특해 보는 내내 미소가 돋는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7.10.23
아시안 6개국 미사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오늘 성모회에서 또 큰 일 하나를 끝냈다. 일년에 한 번 아시안 6개국이 모여 합동 미사를 하는데 그 날이 오늘이다. 미사를 끝내고 각 나라마다 전통 음식을 해서 서로 나누고 그 나라 전통 공연도 하는 날이다. 성모회에서 오늘 호도 과자를 서빙했는데 한복을 입..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17.10.22
코리언 페스티벌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오늘 다운타운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이 있는 날이다. 우리 성당에서도 부스 하나를 만들어 여러해 전부터 참여해 왔다. 난 재료 준비에 함께 하지는 못했고 판매를 도와 주러 아침팀에 합류했다. 오늘 메뉴는 떡볶이와 김치 프랜치 프라이. 김치 볶음 밥이다. 작년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0.21
Timber creek 골프 코스에서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날도 좋은 오늘 모처럼 친구들과 필드 다녀왔다. 10년 전 쯤 대녀 부부와 함께 다녀왔던 곳인데 우리 집에서 거의 50분 걸리는 곳에 있었다. 세달 만에 치는 공인데 다행히 오늘은 공이 그럭저럭 맞아 스트레스 안 받고 칠 수 있었다. 나이스샷!을 향해 2017.10.18
짧은 수필을 읽는 느낌이야.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동생은 20년 넘게 외교부에 근무하고 있다. 외교부 공무원들이 뽑은 최우수 외교관으로 선정이 되어 오늘 한국에서 상을 받았다.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는다며 사진을 찍으면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좋아하더니 장관님이 바빠 차관님한테 상을 받았다. 누구한..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0.16
어떻게 나이 먹어야 하는가? 2017년 10월 8일 일요일 오늘 우리 구역에 사시는 자매님 댁에 저녁 초대를 받았다. 자매님은 올해 75세이시니 친정엄마랑 비슷한 연배시다. 딱히 인연이 깊은 것은 아니고 같은 구역원이고 성당에서 매주 인사를 나누는 정도인데 오늘 딸또래 정도인 우리 아줌마들 7명을 초대해 주셔서 푸..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0.08
이제 덜 미안하네요 2017년 9월 13일 수요일 남편이 허리케인 하비의 공격에 신음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부를 하기로 했고 오늘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역의 교육구를 찾아갔다. 이번 허리케인 피해 복구를 위해 교육구에서 목표한 금액이 7만불이라고 했다. 남편이 가기 전까지 모금액이 2만 5천불이 었다고 ..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09.23
송별 음식 2017년 9월 17일 일요일 오늘 우리 신부님의 마지막 주일 미사 집전이 있는 날이었다. 지난 12년간 참으로 오랜 시간 우리들의 사목을 해주셨는데 이제 한국으로 떠나신다. 그래서 송별식을 하기 위해 우리 성모회 사람들이 아침 일찍부터 나서 음식을 준비했다. 나는 가장 쉬운 과일을 담당..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17.09.17
허리케인 하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2017년 9월 7일 목요일 하비의 상처는 깊어 우리는 출근 전쟁을 치루어야만 한다. 잠기고 끊긴 도로가 많아 정상적인 도로는 하루 내내 지독한 몸살을 앓고 있다. 10분 이면 갈 길을 한 시간이 걸리는 것은 보통이고 가까운 거리도 3시간이 걸린다. 나도 보통 9시 50분쯤이면 집에서 나오는데 .. 지극히 미국적인.. 2017.09.08
허리케인 하비의 재앙은 계속 되고 있다. 2017년 8월31일 목요일 가게들이 하나씩 문을 열어가고 나도 어제 밤에 가게를 가 보았다. 어떤 길이 열려 있고 닫혀있는지를 내 눈으로 확인해 보아야하고 그 동안 만들었던 빵을 모두 버려야 하고 잘라놓은 고기도 버려야 했기 땨문에 남편을 대동하고 길을 나섰다. 다행히 내가 가는 .. 지극히 미국적인.. 2017.09.01
허리케인 하비 -피난과 복귀 2017년 8월 30일 화요일 아슬아슬하게 며칠을 버텨왔다 폭우가 쏟아진 지 며칠이 지났지만 사태는 나아지지 않고 있다 그 와중에 절친의 집이 물에 잠겨가고 그것을 바라보고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상황에 눈물만 났다 이미 도로는 흙탕물이 가득하고 차로는 나올 수가 없어 자원봉사자..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31
허리케인 하비는 휴스턴을 거대 호수로 만들고... 2017년 8월 28일 월요일 밤이 되면서 상황은 더 나빠져 아는 이들의 집이 한 두 집씩 침수 되어 갔다. 그들의 절규를 들으니 내 공포감도 점점 커진다. 남편은 어제 막힌 고속도로를 돌고 돌아 공항에 가서 LA로 출장을 떠났다. 혼자 있는 나는 그 공포를 온전히 홀로 견뎌야 했다. 폭우가 쏟..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29
허리케인 하비는 폭우를 쏟아붓고 .. 2017년 8월 27일 일요일 육지에 상륙한 허리케인 하비는 처음의 공포와는 달리 카테고리 1로 떨어지며 어제는 내가 사는 지역에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가게 문 열지 않은 것을 후회할만큼 비도 조금씩 내렸고 햇살까지 쨍하게 비추었다. 그래서 오늘은 가게 문을 정상으로 열수 있..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28
허리케인 하비의 상륙을 앞두고 2017년 8월 25일 금요일 휴스턴, 참 살기 좋은 곳인데 이 때 쯤엔 허리케인 때문에 고생한다. 12년만에 최대 강풍으로 내일 새벽 상륙 한다는데 피난을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이다. 원래 달라스에 한국 신부님 특강 들으러 가려고 계획하고 있었고 친구네 집에 묵으며 골프 치려고 예약해.. 지극히 미국적인.. 2017.08.26
Black Hwak골프 코스에서 2017년 8월 16일 수요일 오늘 아주 오래된 친구들과 골프를 다녀왔다. 이곳 역사와 더불어 인연을 맺어온 오랜 친구들이다. 그 전엔 자주 같이 골프를 쳤던 친구들인데 내가 가게를 시작하면서 뜸해졌고 한 친구는 그 사이 3년간 한국에서 살다 돌아왔고 한 친구도 악기점에서 일을 하게 되.. 나이스샷!을 향해 2017.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