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보는 눈 2017년 12월 8일 금요일 어제 성모회 모임이 있어 밤 9시가 넘어 집에 돌아와 잠시 쉬고 있는데 콜로라도에 출장 간 남편한테 전화가 왔다 "지금 눈 오고 날씨 추우니까 밖에 나가 수도관 좀 싸놓아야겠어. 당신이 좀 나가봐" 한다. 좀전에 집에 들어올때만 해도 멀쩡했던 날인데 무슨 눈이 .. 지극히 미국적인.. 2017.12.08
결혼 26주년에 2017년 12월 1일 금요일 결혼 26주년을 맞는 날이다. 어찌 생각하면 26년이 순식간에 지나 간 것 같기도 하고, 어찌 생각하면 정말 시간이 길고도 길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 세월이 흐르는 만큼 아이들은 어느새 장성해 대학원 3학년이 되고 , 대학 4학년 생이 되어 우리 곁을 떠나갔다. 26년 .. 내 남자에 대해 2017.12.01
Jersey Madow 골프 코스에서. 2017년 11월 29일 수요일 일주일 중 가장 행복한 날이 수요일이다. 몇 주 전부터 다시 시작하게 된 골프를 치는 날이다. 오늘 휴스턴의 날씨는 완전 환상이었다. 이 좋은 날, 좋아하는 언니와 함께 필드에 다녀왔다. 12시 20분 티타임을 인터넷에서 21$에 예약을 했다. 집에서 가깝기도 하고 날.. 나이스샷!을 향해 2017.11.30
짧은 여행을 마치고. 2017년 11월 24일 금요일 호텔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아이 집에 가서 아침을 해 먹고 두 아이 앞세우고 큰 아이 필요한 생활 용품을 사러 갔다. 오늘의 가장 큰 일정은 가족 사진을 찍는 것이다. 11살이 된 우리 슈가가 아직 건강할 때 , 그리고 우리 네 명이 다 모이기 쉽지않은 오늘 , 꼭 오늘..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1.26
온 가족이 등산도 하고. 2017년 11월 23일 목요일 오스틴에서 온 딸까지 가족 완전체가 일년만에 큰 아이 집에서 모였다 이번 여행은 '빨리빨리'와 '하나라도 더'에서 벗어나 생활에 지친 몸을 위한, 온전히 휴식시간으로 보내기로 했다 어제 LA 공항에서 만난 네 식구가 맛있는 한식 집과 일식 집에서 점심과 저녁을..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1.23
추수감사절 연휴 2017년 12월 22일 수요일이번주는 여기 추수 감사절 주간이다 많은 학교들이 월요일부터 휴교에 들어갔고 회사들도 많은 곳이 문을 닫았다 우리는 이번 연휴에 큰 아이 보러 LA에 가기로 했다 작은 아이는 오스틴에서 출발하고 우리는 휴스턴에서 출발해 LA에서 만나기로 했다 1년만에 온 가..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1.22
Houston National 골프 코스에서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요즘 일하는 애들이 부족해 내가 한 사람의 몫을 완벽하게 해내야 해서 고단한 날의 연속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이제 가게는 한가한 시즌으로 넘어가 한 사람이 부족해도 그냥 그냥 넘어간다. 오늘도 역시 사람은 부족한데 다들 프로급으로 일을 잘 하는 사람들.. 나이스샷!을 향해 2017.11.16
WILD CAT 골프 코스에서.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춥지 않았던 날씨가 오늘 아침 갑자기 추워졌다. 모처럼 골프를 가기로 한 날인데 춥다고 안 나갈 수는 없었다. 오늘은 NRG 스타디움이 보이는 WILD CAT의 LAKE 코스이다. 가게를 하기 전 , 100도가 넘는 한여름에도 땀을 흘려가며 즐겼던 코스인데 여름과 가을의 분위기가.. 나이스샷!을 향해 2017.11.08
Go Astros!!!! 2017년 10월 28일 토요일 오늘 친구 아들의 결혼식에 갔다가 지인들과 함께 월드 시리즈 4차전 경기를 같이 보기로 하고 집 앞의 스포츠 바에 갔다. 차들이 어찌나 많은지 한산한 길가 건너편까지 차들이 빼곡히 주차 되어있었다. 스포츠 바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야구 경기를 즐기고 있었고.. 지극히 미국적인.. 2017.10.30
큰 아이의 근황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큰 아이는 요즘 각 주마다 돌아다니면서 실습을 하고 있다. 요즘 아이가 돌보고 있는 동물들 사진을 보내왔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아이의 얼굴엔 진지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아이의 사진을 보면서 나도 대견하고 기특해 보는 내내 미소가 돋는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17.10.23
아시안 6개국 미사 2017년 10월 22일 일요일 오늘 성모회에서 또 큰 일 하나를 끝냈다. 일년에 한 번 아시안 6개국이 모여 합동 미사를 하는데 그 날이 오늘이다. 미사를 끝내고 각 나라마다 전통 음식을 해서 서로 나누고 그 나라 전통 공연도 하는 날이다. 성모회에서 오늘 호도 과자를 서빙했는데 한복을 입..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17.10.22
코리언 페스티벌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오늘 다운타운에서 코리안 페스티벌이 있는 날이다. 우리 성당에서도 부스 하나를 만들어 여러해 전부터 참여해 왔다. 난 재료 준비에 함께 하지는 못했고 판매를 도와 주러 아침팀에 합류했다. 오늘 메뉴는 떡볶이와 김치 프랜치 프라이. 김치 볶음 밥이다. 작년에..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0.21
Timber creek 골프 코스에서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날도 좋은 오늘 모처럼 친구들과 필드 다녀왔다. 10년 전 쯤 대녀 부부와 함께 다녀왔던 곳인데 우리 집에서 거의 50분 걸리는 곳에 있었다. 세달 만에 치는 공인데 다행히 오늘은 공이 그럭저럭 맞아 스트레스 안 받고 칠 수 있었다. 나이스샷!을 향해 2017.10.18
짧은 수필을 읽는 느낌이야. 2017년 10월 14일 토요일 동생은 20년 넘게 외교부에 근무하고 있다. 외교부 공무원들이 뽑은 최우수 외교관으로 선정이 되어 오늘 한국에서 상을 받았다.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상을 받는다며 사진을 찍으면 가보로 간직하겠다고 좋아하더니 장관님이 바빠 차관님한테 상을 받았다. 누구한..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0.16
어떻게 나이 먹어야 하는가? 2017년 10월 8일 일요일 오늘 우리 구역에 사시는 자매님 댁에 저녁 초대를 받았다. 자매님은 올해 75세이시니 친정엄마랑 비슷한 연배시다. 딱히 인연이 깊은 것은 아니고 같은 구역원이고 성당에서 매주 인사를 나누는 정도인데 오늘 딸또래 정도인 우리 아줌마들 7명을 초대해 주셔서 푸.. 기쁘거나 슬프거나.. 2017.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