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풋볼 시합-대승을 거두다. 9월 7일 화요일 큰 아이는 개학 다음 날부터 일주일 내내 풋볼 훈련을 받느라 숙제 할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아침 훈련이 있는 날은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나 5시 30분에 학교로 향하고, 오후 훈련이 있는 날은 5시에 학교에 가서 데려 온다. 바쁘고 힘든 일정에도 풋볼을 빠지겠다는 소리를 안하고 ,그..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9.15
학부모님들, 환영합니다. 8월 19일 목요일 1년에 한 차례 학년별로 공식적으로 교장, 교감 및 학년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1년 계획을 듣는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중학생인 큰 아이에겐 이런 행사가 없어 편한데 초등 생은 신경 쓰이는 것이 많다. 이방인인 나로서는 마음 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날이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9.01
올 한해는 풋볼 열심히 할거예요. 8월 12일 목요일 어제 드디어 우리 아이들은 개학을 했다. 큰 아이는 7학년, 작은 아이는 3학년. 개학 며칠 전부터 난 가슴에 뭔가 얹힌 것처럼 답답하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남의 땅에서 기 죽지 않고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동양인이라 해서 차별하는 선생님을 만나지는 않겠..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25
우리 선생님 예쁜가요? 8월 9일 월요일 개학을 이틀 앞두고 오늘은 작은 아이의 ‘teacher meeting day’였다. 5일전 학교 정문에 새 학년의 선생님 이름과 학생들의 이름을 적어 붙여 놓았다. 아이는 선생님의 이름을 보더니 갑자기 목 놓아 통곡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3학년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 반이 안 되었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24
새학년 맞기 힘들어! 8월 4일 수요일 아이들의 학용품을 사느라 발바닥에 땀이 날 지경이다. 매년 학년 말이 되면 내년도 학용품을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작년까지는 편하게 한 팩으로 포장된 그 학용품을 주문해서 썼는데 집에 남아 있는 새 것들이 많아서 부족한 것만 사 주려고 신청을 안 했었다. 연필, 가..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17
잠시 더위를 잊었어요. 7월 1일 목요일 방학임에도 아이들은 꽉 찬 일정으로 수영장 가는 시간 한 번 내는 것도 만만치 않을 만큼 힘들다. 내년도엔 큰 아이의 클라리넷이 최고 반인 심포니 반으로 올라가게 되어 일주일에 한 번 받던 레슨을 두 번을 받게 되었다. 이번 학기엔 연주할 때 가장 앞줄에 앉았는데 아마도 내년엔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7.02
남편의 잔소리"오늘 공부 많이 했니?" 6월 25일 금요일 4주간 열렸던 나연이의 summer 스쿨이 오늘로 막을 내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방학 때 뭔가를 시켜야 되는 줄만 알고 안 통하는 영어로 이 교회, 저 교회 summer 스쿨 알아보러 다니느라 힘들었다. 그러나 지내보니 정작 이곳 아이들은 일 주일 정도 캠프에 보내고 그냥 집에서 놀면서 보내는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6.30
게 잡으러 갑시다! 6월 6일 일요일 연속 3주를 성당에 빠지고 있다. ‘태평양 신자’라는 말이 있다더니 나한테 꼭 맞는 말이다. 태평양을 건너와 자기 필요에 의해서 열심히 나가다 한국에 돌아가거나, 자기 생활이 안정되면 소홀하게 되는 나 같은 초보 신자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한다. 어쨌든 오늘 갤버스톤에 게를 잡..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6.18
야호! 드디어 여름 방학이다.! 5월 21일 금요일 드디어! 한 학년을 무사히 마치고 길고 긴 여름 방학에 들어간다. 아이들은 집에 오자 마자 책가방을 하늘 높이 던지며 환성을 지르고 집안을 뛰어 다니며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른다. 나도 아이들을 안아 주며 축하를 해 주었다. 큰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덜컥 겁이 났었다. 초등학..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5.22
일년 동안 우리 이렇게 자랐어요! 학년말이 되어 가면서 아이들 학교에서 하는 행사도 많아졌다. 오늘은 학급에서 학부모들을 모아 놓고 그 동안 자신이 썼던 시 두 편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어가 서툰 인도네시아에서 온 아이와, 스웨덴 아이는 선생님이 도와 주었다. 처음보다 많은 발전이 있었다. 도서관에서 만날 때는 아..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