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경우든 신체 접촉은 하지 마세요. 2005년 2월 1일 화요일 전화벨이 여러 번 울렸으나 뭔가를 하느라 좀 늦게 받으러 갔더니 끊어졌다. 그리고 바로 이어 휴대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7학년에 다니는 큰 아이의 선생님이라고 한다. 아이가 큰 잘못을 저질렀나 긴장이 되면서 마음이 떨리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그렇지만 여기서도 선생님..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5.02.04
20일간의 겨울방학. 2004년 12월 17일 금요일 오늘로 우리 아이들은 84일간의 1학기를 마쳤다. 아이들이 새로운 교우관계나 교사와의 관계가 원만할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시간이 지나면서 처음에 가졌던 막막했던 기분들이 다 사라졌다. 이제 1학기를 마치고 20일간의 겨울 방학을 보내고 1월 6일부터 새로운 2학기가 시작된..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2.24
기립 박수를 받다. 2004년 12월 4일 토요일 큰아이는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8시 20분에 집을 나서 테일러 고등학교에 갔다. 지난번에 케이리 지역과 휴스턴 지역의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리전 밴드 시험에 합격했고, 오늘 콘서트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각 학교마다 주어진 곡을 연습했고, 오늘 각 학교 학생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2.13
딸 아이 , 서럽게 울다. 2004년 12월 9일 목요일 어제 딸아이는 학교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보더니 엉엉 소리 내어 서럽게 울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무슨 큰일이 일어났나 불안했다. 아이를 진정시켜 무슨 일인가 물었다. 새 학년에 올라오면서 나연이에겐 'SIERRA'와 'MAGAN'이라는 두 미국 친구가 생겼다. 세 명이 단짝..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2.11
"축하한다. 아들아!" 11월 6일 토요일 여유 있게 늦잠을 즐길 수 있는 토요일이지만 오늘 아침은 부산을 떨어야 했다. 큰아이의 교육구에서 Region밴드부를 뽑는 시험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각 지역구에서 악기에 재능 있는 우수한 학생을 뽑아 밴드부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콘서트를 하는 것인데 뽑힌 학생들은 상당히 영..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11.13
첫번째 풋볼 시합-대승을 거두다. 9월 7일 화요일 큰 아이는 개학 다음 날부터 일주일 내내 풋볼 훈련을 받느라 숙제 할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었다. 아침 훈련이 있는 날은 새벽 5시 10분에 일어나 5시 30분에 학교로 향하고, 오후 훈련이 있는 날은 5시에 학교에 가서 데려 온다. 바쁘고 힘든 일정에도 풋볼을 빠지겠다는 소리를 안하고 ,그..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9.15
학부모님들, 환영합니다. 8월 19일 목요일 1년에 한 차례 학년별로 공식적으로 교장, 교감 및 학년 선생님들과 인사를 하고 1년 계획을 듣는 오리엔테이션이 있는 날이다. 중학생인 큰 아이에겐 이런 행사가 없어 편한데 초등 생은 신경 쓰이는 것이 많다. 이방인인 나로서는 마음 편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피할 수도 없는 날이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9.01
올 한해는 풋볼 열심히 할거예요. 8월 12일 목요일 어제 드디어 우리 아이들은 개학을 했다. 큰 아이는 7학년, 작은 아이는 3학년. 개학 며칠 전부터 난 가슴에 뭔가 얹힌 것처럼 답답하고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우리 아이들이 남의 땅에서 기 죽지 않고 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까? 동양인이라 해서 차별하는 선생님을 만나지는 않겠..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25
우리 선생님 예쁜가요? 8월 9일 월요일 개학을 이틀 앞두고 오늘은 작은 아이의 ‘teacher meeting day’였다. 5일전 학교 정문에 새 학년의 선생님 이름과 학생들의 이름을 적어 붙여 놓았다. 아이는 선생님의 이름을 보더니 갑자기 목 놓아 통곡하기 시작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3학년 선생님이 있었는데 그 선생님 반이 안 되었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24
새학년 맞기 힘들어! 8월 4일 수요일 아이들의 학용품을 사느라 발바닥에 땀이 날 지경이다. 매년 학년 말이 되면 내년도 학용품을 학교에서 일괄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 작년까지는 편하게 한 팩으로 포장된 그 학용품을 주문해서 썼는데 집에 남아 있는 새 것들이 많아서 부족한 것만 사 주려고 신청을 안 했었다. 연필, 가..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