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이 세례 받던 날. 나연이가 오늘 세례를 받으면서 우리 가족은 이곳에 와서 모두 천주교 신자가 되었다. 아이들에게는 성인이 되어 스스로 종교를 선택할 때까지 어느 종교던 강요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첫 영성체 반에서 공부했고, 같이 공부한 아이들이 세례를 받는 날인데 특별한 이유없이 저지할 필요가 없었다.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4.12
싱가폴로 돌아간 윌링. 3월 12일 금요일 나연이(초.2학년)와 친하게 지내던 싱가폴의 윌링이 내일 그녀의 나라로 돌아간다. 이곳으로 이사 와서 처음 아무도 몰랐을 때 윌링의 엄마는 내게 다가 와 자신은 싱가폴에서 왔으며 남편은 엑손 모빌에 근무한다고 자기 소개를 했다. 나연이를 데리고 놀러 오라고 해 여러 번 그 집에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3.17
미국에서 내가 한 가장 큰 행사-생일파티 치르기 내일은 원석이 생일이다. 한국에 있을 땐 겨울방학이어서 다른 친구들 많이 하는 생일 파티를 한 번도 해준 적이 없었다. 돌 잔치 한 번만 근사하게 해주었는데 당연히 아이는 기억에 없다. 여기 와서는 겨울 방학이 아니기 때문에 생일 파티를 해 달라고 졸랐다. 우리도 양심이 있지 한 번도 안 해준 게..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1.25
미국 중학생들의 신년 음악회 원석이 학교의 밴드부에서 신년 콘서트가 있는 날이었다. 워밍업을 하기 위해 정해진 시간 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 테일러 고등학교의 넓은 음악관을 빌려 하는 대대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었고, 아이는 오늘도 아빠가 출장 중에 있는 게 무척 불만인..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4.01.22
한국에서 온 원석이 친구. 12월 5일 금요일 이번 월요일 새벽 서울에서 남편 친구 딸이 와서 일주일간 머물고 있다. 원석이와 같은 나이인데 원석이보다 15일쯤 늦게 태어났다. 난 그 아이를 4살 때부터 보아왔다. 처음으로 본 게 두 가족의 여름 휴가 때 였을 것이다. 바닷가로 휴가를 갔는데 두 아이 모두가 모래 사장에 들어가지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2.23
한국 아이들은 다 똑 같아! 오늘 성당에서 나연이 반의 공개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첫 영성체 반인데 선생님은 미국인이다. 그래서 모든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었다.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나연이에게 선생님이 질문 할 때 아는 것이 있으면 손 높이 들고 크게 대답하라고 말해주었다. 집에서 크게 성서공부나 종교교육을 시키지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1.21
가을 축구 활동 끝! 오늘 가을 시즌 축구 활동이 모두 끝나는 날이다. 지난 주에 비가 내려 게임이 취소 되었는데 그 게임까지 오늘 오전 오후로 두 게임의 경기를 하고 밤에는 마지막 가족 동반 회식이 있는 날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오후에는 남편과 같이 게임에 갔다. 미국 사람들은 아이들이 축구 경기를 하면 엄마는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1.18
엄마! 나만 따라오세요! 8월 8일 금요일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작은아이 학교의 open house가 있는 날이었다. 개학날 운동장에 모여 우리 나라처럼 개학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개학 며칠 전 정해진 날 학교에 찾아가 담임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다. 5시에서 6시사이라는 소리를 듣고 주차장이 혼잡할 것 같아 10분전에 학교에 ..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0.29
초조한 마음으로 우편함을 오가며, 10월 1일 매 6주가 지나면 그 동안 공부하고 시험 보았던 성적표가 집으로 온다. 나연이야 이제 2학년이니 잘 보아도, 못 보아도 그다지 중요할 것이 없다. 지난 주에 나연이 성적표가 왔는데 모든 과목이 제법 점수들이 높았다. 그리고 이번 학년은 한 번도 E S L 클래스에 안 갔기 때문에 일반 미국 애들..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0.29
이제 미국 친구도 생겼어요! 학교에 다닌 지 1년 반이 넘어가면서 미국 친구들을 사귀어 집에 데려오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 아이라면 집에 와서 놀아도 내가 별로 신경 쓸 일이 없는데 미국 아이들이 오면 갈 때까지 긴장이 풀리지 않는다. 오늘도 원석이는 자기 best friend가 놀러 오겠다고 했다며 허락해 달라고 해 그 집에.. 두 아이의 미국생활 200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