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163

최악의 라운딩

2022년 9월 7일 수요일 이번 주는 월 수 금이 쉬는 날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이 일 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인데 이제 꾀가 생겨 그런 날엔 일을 하기가 싫다. 그런 날 일을 하고 오면 정신이 다 빠져서 운전하고 집에 오는 것도 힘들어 야간 담당이던 메니저를 오전으로 불러 왔다. 그래서 내가 쉬는 날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주엔 월요일도 일을 하고 오늘도 일을 하게 되었다. 베이커 부부가 일을 하는데 아내는 부엌에서 ,남편을 빵을 굽는데 월요일에 응급 상황이 생겼다고 갑자기 못 온다고 문자가 온 것이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같이 빠져버리면 어떻게 수습이 안 된다. 휴일을 반납하고 일찍 나가 빵이라도 구워야 할 것 같았는데 체크를 해 보니 빵을 안 구워도 있는 것으로 하루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스..

나의 취미생활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내 가게가 안정되어 직원들이 문제 없이 나오고 있는 주엔 일주일에 2일을 쉰다. 그런 날엔 친구와 골프를 간다. 딱히 다른 운동을 하는 일이 없어 골프 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코로나가 한창 일때는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그렇게 밀려 2명이 4시간 넘게 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전처럼 그렇게 밀리지는 않는 것 같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하루를 즐기고 왔다. *대낮에 저렇게 스프링클러를 틀어 놓았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와 저는 실력이 비슷해요. 아니 그 친구가 좀 더 잘 칩니다. 가끔 이렇게 같은 거리에 떨어지는 일이 있답니다. 사이 좋게 벙커에도 같이 빠져요ㅋㅋ

Grayhawk 골프 코스에서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오늘 코스는 어제와 달리 아리조나의 노란 사막 꽃들이 시그니쳐인지 곳곳에 피어 있었다. 3일 연속 골프를 치면 다들 지칠 법도 하건만 체럭들이 장난 아니다. 다만 남편은 좀 힘들어했다. 암투병은 그 강철 같은 체력도 빼앗가 간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중인 사람 치고 감사할 만큼 건강한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도 여유 있게 아리조나의 사막 골프를 즐기고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같이 간 부부의 결혼 32주년이었습니다. 식당에 전화 해서 오늘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더니 테이블 세팅을 저렇게 이쁘게 해 주었어요. 맛있는 케잌도 주고요.

North Troon golf course 에서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오늘은 호델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NORTH TROON에 왔다. 같은 아리조나 피닉스인데도 오늘은 코스의 분위기가 다르다. 난 어제의 스캇스 데일보다 이곳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사진을 찍는 곳마다 그대로 달력에 나올 법한 풍경이었다. 어제는 캐디를 대동하고 쳐서 좀 불편한 것도 있었는데 오늘은 우리 넷이어서 맘껏 사진도 찍고 풍경도 돌아보고 서로 감탄사를 내 뱉으며 골프를 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공도 잘 맞아 기분이 더 좋았다. *17번 홀입니다. 큰 선인장 곳곳에 티를 꽃아 놓았더군요. 가까이 보면 수 많은 티가 선인장의 몸에 박혀 있습니다. 남편은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해서 보기만 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이 참 맘에 듭니다. 남..

Scotts dale 골프 장에서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오래 전부터 사막 골프를 하고 치고 싶었다. 그런데 우리 부부의 best friend 부부가 이번 주에 결혼 32주년을 맞는데 우리랑 같이 골프 한 번 치자고 했다. 난 남편의 상태가 아직 회복 중인지라 멀리 가는 골프는 못 간다고 했는데 남편은 괜찮을 것 같다며 아리조나 주에 한 번 가자고 했다. 끝까지는 못 치더라도 콧 바람을 쐬고 싶다는 남편의 말을 못 이긴척 하며 어제 3박 4일 일정으로 아리조나 주로 날아왔다. 그래서 오늘부터 3일간의 골프 여행을 시작했다. 올해 WM 주최로 PGA투어가 열린 스캇스 데일 코스에 나왔다. 역시 그 명성 그대로 골프 코스는 환상이었다. 홀마다 키작은 사막 식물들과 곳곳에 있는 선인장들이 환상적이었다. 그런데 그린이 너무 빨라 점수가 ..

Harding park 골프 코스에서

2021년 9월 28일 화요일 어제 36홀을 돌고 오늘은 작년에 PGA가 열렸던 Harding park로 왔다. 어제와는 분위기가 달라 침엽수림이 우거져 공기가 아주 상쾌했다. 러프가 너무 길어 그 곳에 한 번 빠지면 도저히 나올 수가 없는 곳이었다. 처음 한 홀은 너무 헤매다가 그 다음부터는 공이 제법 페어웨이로 날아다녀 기분 좋게 라운딩을 마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에 한국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2박 3일의 골프 여행을 마치고 휴스턴에 돌아왔다. 내일부턴 생업전선에서 더 활기차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골프장에 세워진 동상입니다. *이 곳은 일년 내내 카트가 페어웨이에 들어갈 수가 없는 곳입니다. 그래서 좀 힘이 들었습니다. * 정말 체력들이 대단합니다. 어제 36홀을 돌고 오늘 1..

샌프란시스코로 2박 3일골프 여행-half moon bay의 ocean 코스와 old 코스

2021년 9월 26일-28일 일요일-화요일 친구 부부와 한 달에 한 번 휴스턴 근교에서 라운딩을 한 지가 1년이 넘었는데 오래 전부터 여행을 한 번 가자고 했었다. 시간이 서로 맞지 않다가 이번에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곳으로 다녀오자고 의기투합이 되어 샌 프란시스코로 떠났다. 일요일에 밤 늦게 도착해 몇 시간을 자고 일어나 아침 8시 10분 티타임을 잡았는데 앞뒤로 밀리지 않아 12시가 안 되 18홀이 끝나버려 점심을 먹고 이번엔 다른 코스로 18홀을 돌았다. 어느 홀은 태평양 바닷가가 보이고 어느 홀은 민둥산이 보이고 경치가 참 장관이었다. *어느 태평양 바닷가 절벽에 자리 잡은 리츠 칼튼 호텔입니다. 하루 숙박비가 엄청났습니다. 새벽 1시 30분에 도착해 아침 7시에 나왔는데 그 비용을 지불하려..

Minneapolis에서의 2박 3일(meadows at mystic lake에서)

2021년 9월 17-19 내 생일에 서연네 엄마 아빠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끝에 서연이를 보러 미네소타에 가는데 우리도 같이 가서 며칠 쉬다 오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지만 나 역시도 펜데믹 상황아래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아 올해도 휴스턴만 지키고 있었는데 갑자기 그 제안이 솔깃해져 남편과 상의 끝에 미니에폴리스 비행기표를 끊었다. 그들은 차를 가지고 가서 일주일을 머물고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가서 2박 3일 있다 오는 걸로 해서 오랫만에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미니에폴리스에 도착했다. 그 곳은 카지노가 있는 곳으로 주차장에 수 많은 차들로 붐비고 있었는데 우리 둘다 그런 곳에 관심이 없다. 늦은 밤에 도착해 하룻밤을 머물고 느긋하게 아점을 먹고 골프 코스를 돌았다. ..

Gleannloch pine 골프 코스에서

2021년 8월 5일 금요일 직원들 문제가 없는 이상은 쉬는 날에 친구와 골프를 나간다. 요즘은 직원들이 채워져서 일주일에 이틀을 나가는데 그 친구나 나나 골프 성향이 비슷해 비가 와도 일단 나가고, 날이 더워도 그것에 대한 불평없이 여름이니 더운것은 당연하다고 나가는 편이다. 그러다가 한 달에 한 번은 그 친구 부부와 우리 부부가 좀 먼 곳으로 다녀온다. 지난 3월에는 1년만에 다이닝을 오픈 하느라 부담이 너무 되어서 못 갔고, 4월엔 직원이 너무 없어 가게를 비울 수가 없었다. 5,6,7월엔 친구 부부가 한국 방문을 하는 바람에 못 가다가 오랫만에 부부 라운딩을 다시 시작했다. 이전엔 프라이빗 골프장이었는데 퍼브릭으로 바뀐 곳으로 다녀왔다. 햇빛이 강하지 않아 즐겁게 다녀왔는데 골프장이 너무 밋밋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