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163

짧은 재난 영화를 찍었네 !

2024년 5월 28일 화요일 이제 이곳의 날씨는 더워질 날만 남았다.지난 주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불고 지나간 이후에 본격적인 여름 날씨가 되어 이제 90도가 넘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오늘은 친하게 지내는 언니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골프 코스중 한 곳으로 다녀왔다.일반 요금이 77불인데 인터넷에서 61불을 주고 예약을 했다.1번 홀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한국 떠나 온 이후로 한 번 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 코스모스가 피어 있었다.진짜 코스모스인가? 하고 가까이 가서 제대로 들여다보니 코스모스가 맞다.한국에서는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데 여기서는 여름에 피는가 보다 하면서 쳐다보는데 너무 이쁘다.마치 고향의 꽃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날이 더워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전반을 마치고 12홀까지 치고 카트 스크..

골프에 물이 올랐네

2024년 5월 13일 월요일골프를 치고 있는 모든 시점을 통틀어 요즘 제일 잘 치고 있다 ㅋㅋ골프를 즐기지만 점수는 그리 잘 나오지 않아 90 후반대에서 머물러 있는데 요즘은 90 초반을 치고 있다.드라이버나 우드를 잘 치는 편이지만 방향성이 좋지 않아 멀리가기는 하지만 페어를 벗어나기도 하는데 요새는 페어웨이 적중률도 높아지고 있다.그래서 필드에 나가는 게 즐겁다.오늘도 92개를 치고 와서 기분이 좋아 룰루랄라 하고 있다.*혼자 간 날 ,드라이버 샷 211야드를 날리고 혼자 난리났습니다ㅋㅋ*제 골프 시계가 알려 준 저의 페어웨이 안착률입니다75% 페어웨이 적중입니다 ㅋㅋ*골프를 막 끝내고 카트를 반납하고 왔는데 이렇게 무지막하게 비가 쏟아집니다.오늘은 제가 저녁 시간에 일 하는 날인데 홍수 주의보도 ..

악어가 그리워?

2024년 3월 5일 화요일 3일 연속으로 골프를 다녀왔다. 일요일엔 성당을 가는 날이지만 이미 토요일에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8시 30분까지 무려 12시간의 피정에 참석하고 토요일에 특전미사를 봤다. 같이 골프를 다니는 친구와 의기투합을 해서 일요일엔 좀 먼 곳으로 다녀왔고, 월요일엔 내가 오후 4시 반까지 가게를 가면 되는 날이어서 아침 시간이 비어 우리 골프장에 갔다. 그리고 원래 화요일은 골프를 가는 날이다. 같이 다니는 친구와 우리 골프장엘 가면 꼭 하는 소리가 있다. 친구는 "심심치 않게 보이던 악어들이 왜 요즘엔 통 안 보여? 악어가 겨울잠을 자는 것도 아닌데 다 잡아다 다른 곳에 풀었나?"하면서 항상 궁금해 한다. 나는 " 악어가 그렇게 보고 싶어? " 하면서 그 동안 골프를 다니면서 ..

악어도 봄볕을 원하네

2024년 2월 6일 화요일 매주 골프를 가는데 이제 봄 기운이 좀 나는 것 같다. 나무에 푸른 잎이 조금씩 돋아 나오고 잔디도 조금씩 색을 달리한다. 한 겨울에 보이지 않던 악어들이 물 밖으로 얼굴을 내민다. 이 애들도 봄 빛이 그리웠는지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 사이 좋게 지내자! 너는 니 구역에서, 우리는 우리 구역에서! *이 골프장 이 코스에서는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물가에서 머리만 내 놓고 있습니다. 거의 움직임이 없었네요. *그 다음 주에 보았던 악어 입니다. 크기가 어마 무시하게 큽니다. 물 가에서 일광욕을 하나 봅니다. 마치 나무 막대처럼 보이는데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리서 줌을 당겨 찍었습니다.

꼭, 대박 나길 바래!

2024년 1월 30일 화요일 휴스턴에 강한 한파가 오고 지난 주에는 거의 비가 오는 날이어서 야외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오늘 날이 좋아 친구들과 오랫만에 골프를 다녀왔다. 지난 8월에 갔다가 맘이 안 좋게 집에 돌아왔었던 골프장이었다. 휴스턴에서 꽤 비싸고 좋은 골프장이었는데 휴스턴의 끝 모르게 올랐던 뜨거운 날과 비가 안 오는 날이 이어지면서 골프장의 페어웨이에 맨바닥이 그대로 드러났던 골프장이었다. 그러던 골프장에 가을이 오면서 비도 간혹 내려 주었고 피 땀흘려 관리를 했는지 이 겨울에 파릇한 잔디가 곳곳에 나 있었고 풀냄새까지 맡아졌다. 다른 골프장들은 겨울의 누런 잔디들이 깔려 있었는데 여기는 오히려 더 녹색이 보여서 기분이 좋아졌다. 골프를 끝내고 같이 간 친구의 양아들 가게에 들렀..

해남 파인비치에서

2023년 12월 3일 - 4일 딸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 남자의 아내로서의 역할도 있다. 시어머님의 생신이 있어 금요일에 서울에 올라와서 하룻밤 묵고 ,일요일에는 남편의 거래처 대표님 부부와 골프 라운딩이 예약 되어 있다. 일요일 새벽 6시에 송파에서 해남 파인 비치로 직접 가는 버스가 있어 그것을 타고 4시간 30분 쯤 걸려 도착했다. 한국에서 골프는 처음이라 살짝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했다. 골프 명문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다고 하더니 역시 첫홀부터 경치가 진짜 아름다웠다. 남해바다가 눈앞에 펼쳐진 홀에서는 탄성이 나왔다. 오랜만에 치는 것 치고 일요일 골프는 점수가 좋았다. 하룻밤을 묵고 월요일에는 새벽 7:40분 티타임이었다. 새벽이고 겨울 티타임이라 코스에는 서리가 내려있었는데 그 또한 ..

남편의 4번째 홀인원 기념패

2023년 11월 19일 일요일 지난 8월에 남편은 홀인원을 했다. 골프도 그리 잘 치지 못하는 사람인데 홀인원은 이번이 4번째다. 골프장에 홀인원을 했다고 알렸더니 골프장에서 홀인원 컵을 해 준다고 했는데 오늘 전달을 받았다. 우리가 가입한 사설 골프장인데 홀인원을 하고 나서는 남편이 아주 유명해져 내가 골프를 치러가도 직원들이 HH 와이프냐고 아는 체를 한다. ㅋㅋ *15번 홀,145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쳤다고 나와 있네요. 위에 공은 남편 회사 로고가 있는 공인데 저 공으로 치지는 않았지만 공 하나 올려 놓아야 하는 공간이 있어 저것을 올렸습니다.

지금은 퍼팅 연습 중

2023년 9월 3일 일요일 화요일에 오랜 친구와 골프를 나갔다. 워낙 체력이 약한 친구라 오래 전에는 골프 18홀을 못 돌아 중간 중간 쉬다 치다를 반복했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면서 조금씩 체력이 좋아지는 것 같더니 요근래는 중간에 쉬는 일이 없이 끝까지 마무리를 한다. 그것만 해도 나는 반가워 "이렇게 사람이 달라질 수도 있네? 아주 기쁜 소식이야" 하며 좋아했었다. 골프에 차츰 재미를 들려 어깨가 아파도 파스를 붙이고 나와 골프를 치곤 했었다. 그리고 두 달 정도 같이 칠 기회가 없다가 화요일에 같이 나가게 되었는데 이 친구 골프 실력이 일취월장을 해서 드라이버나 퍼팅이나 칩샷이 장난 아니게 좋아진 것이다. 우리는 깜짝 놀라 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아주 환성을 올렸다. 칩샷으로 버디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