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샷!을 향해 147

뉴욕에서 1박 2일

2023년 6월 15, 16일 2주 전 쯤에 남편은 뉴욕에 1박 2일로 다녀와야 하니까 시간을 빼 놓으라고 했다. 3월부터 행사가 많아 휴스턴을 떠나 있는 날이 많아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 중요한 일이 아니면 난 안 가겠다고 통보를 했다. 그런데 내가 꼭 가야 하는 일이라고 했다. 뉴욕의 거래처 지사장님이 4년 주재원 임기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데 그 댁 부부와 골프를 치고 저녁을 먹으며 송별회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만남이니 내가 같이 가야 하고 그 부부와 골프를 치기로 했다고 한다. 남편의 사업상의 만남이니 안 갈 수 없어 목요일 새벽 2시 50분에 일어나 아침 비행기를 타고 뉴욕에 도착해 그 부부와 만나 간단히 점심을 먹고 골프를 같이 쳤다. 그리고 저녁을 거하게 먹고 우리는 호텔로 돌아..

모처럼 골프

2023년 4월 27일 목요일 한 달 정도 골프를 쉬었다. 딸 아이 결혼식이 있다보니 피부 관리를 해야 해서였다. 신부 엄마가 까맣게 타서 식장에 들어 갈 수 없어서 골프를 가더라도 수시로 선크림을 바르고 긴 바지에 긴 팔을 입고 다녔고 그마저도 한 달 전엔 뚝 끊었다 그 사이에 남편은 사설 골프장에 멤버를 들어 놓았다. 그 전에 멤버였던 친구의 guest 로 몇 번 다녀 온 적이 있는 골프장이다. 가끔 LPGA 대회가 열리는 곳으로 그린이나 페어웨이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는 곳이고 근처에 이만한 골프장이 없다는 평판이 있는 곳이다. Guest 로 다니다 멤버가 되어 주인의 마음으로 가니 골프장이 더 멋지고 좋아보였다. 오랜만에 나오니 공은 잘 안맞았지만 구름 아래 즐겁게 보내고 왔다. *일광욕을 즐기..

달라스 cowboy 골프 클럽에서

2023년 1월 15일 -16일 내가 한국에 가 있는 동안 절친들이 달라스로 2박 3일간의 골프 여행을 떠났었다 그런데 첫날 라운딩에서 비가 너무 많이 와서 3홀을 끝내고 더 이상 진행 할 수가 없어 rain check을 받고 돌아왔다고 했다 90일내에 써야 한다 해서 다시 잡은 날이 오늘이었다. 이 골프장이 휴스턴에서 볼 수 없는 높은 가격의 골프장이라 레인첵을 그냥 버리기엔 너무 아까운 골프장이라고 했다. 한 명이 일이 있어 못 가게 되었는데 내가 가던지 아니면 남편이 가던지 둘 중에 한명이 가 주었으면 좋겠다고 해서 내가 가기로 하고 이들과 합류했다. 일요일 미사가 끝나고 4 시간을 운전해 달라스에 도착해 저녁을 먹고 하룻 밤은 에어비앤비에서 묵고 다음 날 카우보이 골프장에 갔다. 휴스턴에서 볼 수..

다들 골프장으로 나왔나봐

2022년 12월 28일 수요일 휴스턴은 최근 며칠간 극강의 한파로 다들 몸을 사리고 있었다. 영하권에 머무는 날이 며칠 되었는데 다행이 비나 눈이 오지 않아 2년 전처럼 아수라장이 되지는 않았다. 그리고 전기회사들이 이번에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하더니 전기가 나간 날도 없어 한파 피해를 입지 않고 지나갔다. 그런데 날은 무지하게 추워 안 하던 목도리를 하고 낙엽을 치우는데도 장갑을 껴야했다. 날이 추운지라 다들 외부 활동을 안 하고 집에만 있었는데 모처럼 오늘 날이 좋다고 해 골프장에 갔는데 다들 똑 같은 마음이었다.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나왔는지 세상에 두 홀을 치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전반 9홀은 정말 욕이 나올뻔 했다. 홀마다 두 팀 , 세팀이 북적거리고 있었다. 앞팀은 열 살도 안 된..

이렇게 좋은 날에

2022년 12월 8일 목요일 도통 시차 적응이 되지 않아 요즘 두 시간 정도 밖에 못 자고 있다. 잠을 못 자고 일어나니 하루 종일 비몽사몽에 기분도 좋지가 않다. 야외 활동이나 하면 잠이 좀 잘 올까 해 가게 들러 잠깐 일을 보고 골프 장으로 향했다. 요즘 휴스턴 날씨가 너무 더워 다시 에어컨을 틀고 밤에 여름 이불을 꺼내 덮어야 한다. 초반 몇 홀은 너무 더워 땀이 나다가 여기도 겨울인지라 그 이후엔 살랑살랑 바람도 불어 주었다. 다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참을 기다리다 쳤다. 앞팀은 무려 다섯명의 남자들이어서 좀 지체가 되긴 했지만 그런대로 즐거운 하루였다. *세탁실이 너무 작아 문제였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를 넣어놓고 보니 문이 닫히지를 않았어요. 문을 미닫이로 바꾸는 공사를 해야 하나 고민을 ..

2박 3일의 짧은 나들이

2022년 9월 14일 수요일-16일 금요일 같이 골프를 다니는 친한 친구들이 4명이 있다. 4명이 다 못 가는 날은, 세 명이나 두명도 같이 다니는데 언제 한 번 여자들끼리만 골프 여행을 가자고 했다. 그래서 잡은 날이 9월 14일 부터 3일간이었다. 멀리 가기는 내가 가게를 비우기가 힘들어 가까운 오스틴으로 가기로 했다. 수요일에 출발해 오스틴 근교의 madow glen에서 라운딩을 했다. 이 골프장은 사람의 손길이 별로 느껴지지 않는 자연적인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1시 50분 예약을 했는데 사람이 많지 않았고 우리가 휴스턴에서 일찍 출발한 덕에 두 시간 일찍 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라운딩을 마치고 숙소를 에어비 앤 비로 예약을 했는데 2층으로 이루어진 모던한 분위기의 집이었다. 적어도 12명..

최악의 라운딩

2022년 9월 7일 수요일 이번 주는 월 수 금이 쉬는 날이다. 수요일과 금요일이 일 주일 중 가장 바쁜 날인데 이제 꾀가 생겨 그런 날엔 일을 하기가 싫다. 그런 날 일을 하고 오면 정신이 다 빠져서 운전하고 집에 오는 것도 힘들어 야간 담당이던 메니저를 오전으로 불러 왔다. 그래서 내가 쉬는 날인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주엔 월요일도 일을 하고 오늘도 일을 하게 되었다. 베이커 부부가 일을 하는데 아내는 부엌에서 ,남편을 빵을 굽는데 월요일에 응급 상황이 생겼다고 갑자기 못 온다고 문자가 온 것이다.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 같이 빠져버리면 어떻게 수습이 안 된다. 휴일을 반납하고 일찍 나가 빵이라도 구워야 할 것 같았는데 체크를 해 보니 빵을 안 구워도 있는 것으로 하루를 마칠 수 있을 것 같아 스..

나의 취미생활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내 가게가 안정되어 직원들이 문제 없이 나오고 있는 주엔 일주일에 2일을 쉰다. 그런 날엔 친구와 골프를 간다. 딱히 다른 운동을 하는 일이 없어 골프 가는 것으로 만족한다. 코로나가 한창 일때는 사람들이 골프장으로 그렇게 밀려 2명이 4시간 넘게 치기도 했는데 이제는 전처럼 그렇게 밀리지는 않는 것 같다. 오늘도 내가 좋아하는 골프장에서 하루를 즐기고 왔다. *대낮에 저렇게 스프링클러를 틀어 놓았어요. *같이 다니는 친구와 저는 실력이 비슷해요. 아니 그 친구가 좀 더 잘 칩니다. 가끔 이렇게 같은 거리에 떨어지는 일이 있답니다. 사이 좋게 벙커에도 같이 빠져요ㅋㅋ

Grayhawk 골프 코스에서

2022년 3월 17일 목요일 오늘 코스는 어제와 달리 아리조나의 노란 사막 꽃들이 시그니쳐인지 곳곳에 피어 있었다. 3일 연속 골프를 치면 다들 지칠 법도 하건만 체럭들이 장난 아니다. 다만 남편은 좀 힘들어했다. 암투병은 그 강철 같은 체력도 빼앗가 간 것 같다. 하지만 여전히 회복중인 사람 치고 감사할 만큼 건강한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도 여유 있게 아리조나의 사막 골프를 즐기고 다시 휴스턴으로 돌아왔다. 같이 간 부부의 결혼 32주년이었습니다. 식당에 전화 해서 오늘 결혼 기념일이라고 했더니 테이블 세팅을 저렇게 이쁘게 해 주었어요. 맛있는 케잌도 주고요.

North Troon golf course 에서

2022년 3월 16일 수요일 오늘은 호델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NORTH TROON에 왔다. 같은 아리조나 피닉스인데도 오늘은 코스의 분위기가 다르다. 난 어제의 스캇스 데일보다 이곳이 훨씬 마음에 들었다. 사진을 찍는 곳마다 그대로 달력에 나올 법한 풍경이었다. 어제는 캐디를 대동하고 쳐서 좀 불편한 것도 있었는데 오늘은 우리 넷이어서 맘껏 사진도 찍고 풍경도 돌아보고 서로 감탄사를 내 뱉으며 골프를 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은 공도 잘 맞아 기분이 더 좋았다. *17번 홀입니다. 큰 선인장 곳곳에 티를 꽃아 놓았더군요. 가까이 보면 수 많은 티가 선인장의 몸에 박혀 있습니다. 남편은 사람들이 너무 잔인하다고 우리는 그러지 말자고 해서 보기만 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이 참 맘에 듭니다.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