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을 앞둔 작은 파티들 . 2006년 12월 14일 목요일 오늘은 우리 아시안 클럽 멤버들이 모여 하나씩 해간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 날이다. 대만의 실비아 집에서 모이는 날이다. 어제 밤에 샌디에고에서 오신 대만의 린다 어머니도 오늘은 우리 클럽에 합류하셨다. 오늘은 점심 메뉴가 겹쳐서 나도 유진이도 김치전을 해 갔고, 대만..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6.12.15
마르코 복음을 읽고 2006년 11월 9일 목요일 지난 주말 뉴올리언스 방문은 지인을 만나러 가기 위한 것이 첫 번째 목적이기도 했지만,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목적이 하나가 더 있었다. 고해 성사를 하기 위해 서이기도 했다. 지난 5월말에 한국에 가 있는 두 달 동안 한 번도 미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휴스턴에 돌아오자마자 ..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6.11.10
송년 미사 , 연극도 하고. 2006년 1월 1일 일요일 송년 미사를 마치고 집에 돌아온 시간이 새벽 1시 30분이었다. 어제는 8시에 송년 미사를 마치고 각 구역별로 발표회를 하는 날이었다. 우리 구역은 열 두 개 구역중 가장 인원수가 많고 30-40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층이 가장 많은 구역이다. 구역이 넓고 인원수가 많아서인지 ..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6.01.02
평범한 일상 속에서 맞은 성탄절 2005년 12월 25일 일요일 어제 성탄 전야 미사를 보았어야 했는데 남편 송별회를 해 주겠다는 가족을 만나 저녁을 먹고 늦게까지 맥주를 들이키다 보니 밤 12시가 넘어 버렸다. 성탄 전야에 너무나 큰 죄를 지어버렸고 올핸 꼭 고백성사를 하려고 했는데 3년 동안 못한 죄책감에 아침에 성당 가는 발걸음..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5.12.27
성당 바자회2. 10월 18일 월요일 월요일 아침, 일어나는 몸이 좀 무겁다. 목소리도 약간 갈라져 있었다. 오랜 세월 교단에서도 끄떡없던 목이 어제 김치 팔면서 목소리가 좀 컸다고 무리가 갔나 보다. ‘용불용설’이라고 오랫동안 쓰지 않아서 그랬나? 교단에 돌아가서도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혼자 잠깐 걱정을 ..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4.10.24
성당 바자회에서1. 10월 15일 금요일 일년 중 성당의 가장 큰 행사는 바자회이다. 각 구역별로 음식을 만들어가며 회원들끼리의 친목을 다지기도하고, 전 한인 사회의 결속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이번 바자회의 우리 구역 음식은 김치이다. 일을 못 하기도 하지만 너무 무서워하는 나는 며칠 전부터 마음이 무거..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4.10.20
54일간의 긴 묵주기도를 마치며. 7월 20일 일요일 54일간의 긴 묵주기도를 오늘 드디어 끝냈다. 그간 참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5월 남동생의 위암 선고와 더불어 우리 가족 모두는 거의 살얼음판을 걷듯 살아야 했다. 한국과 멀리 떨어져 있는 나에게도 결코 예외일 수 없었다. 이미 오래 전 우리 남매는 50세도 안된 젊은 아버지..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3.08.05
세례를 받다. 12월 15일 일요일 거의 6개월간 일요일 아침마다 일찍 일어나 부산을 떨며 예비자 교육을 받으러 다녔다. 주님에 대한 존재의 인식이 강하지도 않았고 신앙심이 깊어지지 않았지만 오늘 드디어 많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세례를 받았다. 이런 마음으로 꼭 세례를 받아야 하는가 많이 망설였고 고민했지.. 나의 예수님, 성모님 2002.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