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30일 목요일 엄마 집에 와서 거의 하루에 하나씩 세탁기에 이불을 돌리고 있다. 15년 전 쯤에 세탁기를 사드렸는데 이제 세탁기의 작동법도 잊어서 그때 그때 나오는 빨래들은 손으로 빨아 널지만 큰 이불 같은 것들은 빨 수가 없으니 퀘퀘한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무게가 있는 옷들은 세탁을 잘 할 수 없으니 옷 장을 뒤져 하루 한 통씩 빨래를 하고 있다. 냉장고나 화장실은 가끔 청소를 하시는 지 꽤 깨끗해 안심이다. 이가 빠졌는데 언제 빠졌는 지 기억을 못 해 치과를 모시고 갔는데 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하나를 뺐고 , 즐줄이 세 개를 더 빼야 한다고 하니 마음이 무너진다. 이가 좋아야 음식을 먹고 그 에너지로 치매가 더뎌질 것 같은데 영양 섭취가 안 되니 여름에도 한 번 탈진을 ..